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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펌) 이혼녀와의 만남 2~6편.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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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210
추천: 9
2020-05-26 00:04:08










 이 글은 예전에 학교커뮤에서 풀었던 썰

다시 갖고온거야 ㅋㅋ 맞춤법 수정 안해서 미안

 

그리고 삭제하고 다시 올리는 이유는

개인정보 넣었어서 ㅋㅋ

 

구라2 실제8 생각해라

시작

 

 

그렇게 하숙 아닌 하숙 제의를 받고 나서 집가서 생각을 좀 해봤어

어차피 방학까진 시간이 좀 있었고 사실 좀 부답스럽기도 했어

 

한 4개월해서 친해지긴 했지만 내가 거기 들어가면 아이 운동 수업 받으러 간날은 둘이 집에 있어야 하는데?

내가 그 분께 혹시라도 뭐 손을 잡는다거나 했다가 거절 당하면 과외도 짤릴삘인데?

이런 저런 고민을 많이 했어

사실 안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당시 여자친구한테 말했더니 개소리 말라며 난리를 쳐서 = 한번 내 과외 하는데 따라오기도 했었음 

집까지 들어간건 아니고 끝나고 저 '아줌마'가 차 태워주는거 싫다고 카페에서 기다림

 

하지만

난 돈이 급한 일이 생겼었고 그거 땜에 과외를 두개 하고 있었거든

근데 3배를 준다니 .

난 지방출싱이라 집밥이 그리운 것도 있었고 

뭣보다 당시 후문 쪽에서 자취했는데 방이 폐급이었어 정말...별로였음

니들도 후문은 가지말자

그 떄 아마 안좋은 일도 하나 터졌을걸?

 

결국 난 방학 동안 그 집에 들어가서 살기로 했어

다만 이걸 엄마아빠 한테 말하면 띠용 하실거 같아서 집에 말은 안드렸고

따라서 월~일 중 토는 완전 자유

나머지 날은 하루 3+3 시간 수업 후 약속 있으면 나가서 놀다가 내 자취방 가서 잤고

약속없으면 그 분 집에서 잤음

방도 4개 짜리 집이라 손님방 역할하던 방을 나한테 주고 메트리스 사서 넣어주셨어

 

아이랑은 엄청 친해졌는데 얘가 날 선생님이라 안부르고 형이라고 부르더라고 평소에는 

수업할때만 선생님 선생님 함

 

불편한 점도 좀 있었는데

화장실이 안방에 하나 거실쪽 하나 있어서 아이랑 그분은 안방 화장실 쓰고

나는 거실 썼는데

여기 화장실 안에는 강아지 화장실도 있어서 가끔 가는 시간대가 겹치면 강아지랑 같이 일보기도 함

 

나는 방학 하기 좀 전에 입주했고 시험공부도 걍 거기서 다 했음

그건 개꿀

그 때 그분이 치킨도 많이 시켜주고 밤에 3명이서 영화보러 가기도 했는데 그래서 학점은 망했음!!

 

그 무렵이니까 생각난다 시험 보는 그 주에 여자친구랑은 헤어졌어

많이 사랑했는데 나는 이 친구의 뭐라해야하지 의붓증? 집착하고 의심하고 하는 그걸

받아주기 힘들어졌어

카톡도 다 공개하고 매일 통화를 해도 이 친구는 욕을하고 사람들 많은데서 소리치고 욕하고

페이스북에 있지도 않은 얘기들을 썼다 지워서 

날 곤란하게 만들기도 했어 

 

임신했다고 거짓말도 치고 장난이라고 하더니

화내고 연락 안받으니까 미안하다고 울고 자기 미친거 같다고 소리지르는거 보고 헤어지자했음

뭐...더 많은일이 있었는데 암튼

 

그렇게 잘 지내다 사건이 터져

아마 그 일이 없었으면 그냥 이 썰은 과외집에서 하숙한 썰 이 되었을거야

 

그 학교 다니는 엄마끼리 모임같은게 있었는데 그날 친구집가서 생일파티 ? 뭔 파티였는데 한다길래

나만 집에 남았거든

방에 누워서 친구랑 전화하고 있었는데 삐삐삑 하더니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서 나갔어

그 분 혼자 오셨더라고

 

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아이들끼리 그 모인 집에서 단체로 자나봐

칫솔이랑 잘 때 입는옷 이런거 챙기러 오신거였음

 

나 보더니 혼자 심심하지 않았냐고 드라이브 시켜줄까? 이러는거야

(그 때 그분은 나한테 반말을 하기 시작했고 나는 누나라고 부르기 시작했음)

방금 씻은데다 추워서 나가기 좀 그랬는데 커피 먹고 싶어서 알겠다 하고 옷입고 같이 나감

 

역시 차는 비싼차 타야함 차 진짜 좋더라 ㅋㅋㅋ 딴소린데 내 드림카는 박스터임

 

거기 가서 애들한테 뭐 전달해주고 케잌 조각 가지고 오시더라

형아 먹으라고 줬데 ㅋㅋㅋㅋ 애 진짜 귀여움 ㅅㅇ 보고싶네 ㅋㅋㅋ

 

그리고 쭉 달려서 한강 보이는 곳까지 갔음

이미 늦은 시간인데도 차들 많더라 다들 어딜 그렇게 가는건지 추워 디지겠는데

 

길거리 그냥 이름없는 카페 가서 따뜻한거 시키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음

내 최근 헤어진 여자친구 얘기를 계속 하다가

갑자기 애 아빠 얘기를 듣고 싶었음

실례가 될수도 있으니까 조용히 혹시 아이 아빠 만난거 후회하진 않으세요 하고 물으니까

다 지난 얘기라고 하더니 딱 그러더라 

 

이건 허구 붙인거 아님

 

옛날 얘기 왜꺼내 ㅋㅋ 듣고 싶으면 한잔 하면서 들을래?

 

딱 이소리 듣자마자 고개를 막 끄덕끄덕 댔고 누나는 웃기다는 듯이 보더니

가자 하고 춥다 하더니 팔짱을 낌

진짜 그 느낌 뭐지 그날 나도 내 마음을 알게된거 같아

좋아한다고

 

이 날 아니었으면 이 썰은 없었겠지

그러니까 저 날이 시작이었음

 

난 술집가서 마시는건지 알았는데 집 근처로 가더라?

아 주차하고 나와서 마시는 줄 알았는데

집 근처 마트로 가데?

 

누나 술집 가는거 아니에요?

 

했더니 ? 술집을 왜가 안주 만들어 먹자~

하더니 이것저것 사기 시작함

 

잠깐 나 혼자 상상을 하긴 했는데 뭔가 죄짓는 기분도 들고 그랬던거 같음

아 모르겠다 하고 마트로 따라들어감

 

ㅅㅇ이 파티 아니었으면 그냥 집에서 유투브 봤을텐데 ㅋㅋㅋ


니들말대로 내가 썼던거 수정좀 해서

다시 써서 올릴게

그래서 분량 늘어남 ㅈㅅ

 

섹스썰 4편에서 쓸게

늘리다보니 힘들다 공부하러감 진짜

 

 

 

 

혹시나 하고 예전에 카톡하던거 캡쳐 있는지 찾아봤는데

남아있는게 많지 않네 

네이버 클라우드에 자동 업로드 체크 해놓질 않아서 내가 캡쳐한것만 3장인가 있더라

 

그나마 3장 모두 나중 에피소드에 써먹을만 한거 같아서 일단 남겨둘게

이후에 인증 겸 썰 소품겸 해서 등장할거야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약 2년 반 정도 걸쳐서 벌어진 일이라 중간중간 굵직한 에피소드 중심으로 쓰는거야

혹시 시간 흐름상 이상한 부분이 있어도 이해해주길 바라

 

지난 2편에서 누나 따라서 마트에 들어갔어

누나가 알아서 휙휙 집는데 나는 당연히 그 분 이미지만 생각하고 집에서 와인 마시는줄 알았거든

그래서 와인 마시는법 이딴거 검색해보고 있었음 뒤에서

 

그 때 누나가

 

- 술 잘 마시지?

 

- 네 컨디션 좋을 땐 3병 정도 마셔요

 

- 너 어디서 쫌 놀았구나? 

하고 임창정 성대모사 하더라구 ㅋㅋㅋ 기억나는 대화는 거기까지고 

누나가 쏘맥 괜찮냐길래 콜 해서 소주 맥주 사서 차에 탔어

 

묘하데?

옆자리에 앉아서 아파트 단지로 진입하는 길

뭔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밖만 보고 있었어 

지나가는 사람들 / 노래소리 / 히터 소리 때문에 오히려 더 침묵이 길어졌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손을 잡아도 되지 않을까?

아까 누나가 팔짱도 꼈는데 이정도는 괜찮지 않나?

빨간불이 초록불로 바뀔 때 까지 고민하다 결국 손은 내밀지 못했고 

(사실 나혼자 앞서가다 과외마저 날아갈까 그리고 다신 못볼까봐 망설였지)

 

그대로 집까지 올라와버렸어

 

별 잡생각이 다들더라

아 내가 리드해야하나?

오늘 자는건가?

근데 애는 어쩌지 사귀면 날 어떻게 생각할까?

그냥 친한 동생으로 생각하는거면 어쩌지

 

불편할 정도로 어색한 분위기 

 

누나가 주방에서 준비할 동안 나는 강아지들이랑 놀면서 그냥 지켜봤어

이쁘더라 

그 모습이 이뻐서 내가 좋아해도 되나?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거긴 어른으로써 존경의 감정이 당시에는 더 컸던거 같아

 

지난 과외하는 동안 나눴던 얘기들이나 아이 교육하는거 

나한테 대하는거 등등 보면서 성숙한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아무것도 시도 못한거 같기도 해

 

준비됬다고 하길래 식탁으로 가니까 닭볶음탕 같은 요리가 있더라 

누나도 나도 아이도 닭을 진짜 좋아해서 치킨 자주 시켜먹었는데 

치킨 아닌 닭요리 먹는건 처음이었어

 

식탁서 먹으려다가 소파 아래 기대서 상펴고 먹자길래 

다 옮기고나서

 

다행히 분위기는 술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풀어졌지

나 혼자 너무 의미부여 하는거 같아서 섹슈얼 토크나 아님 연애 얘기 이런건 안했고

아까 하던 얘기 = 아이 아빠 얘기를 듣게 되었어

 

이건 좀 민감한 얘기고 그 누나가 이 글을 볼리는 없지만 그래도 사생활 영역이니 구체적으로는 못 풀지만

그 누나에 따르면

아이 아빠는 좋은 사람은 절대 아니었어

 

그 형님?  그 사람은 대학까지 쭉 운동 선수였고 

고등학생 때 잠깐 만났다가 대학 가서 다시 만난 케이스였음

 

아이가 생기고나서부터 오히려 덜 만나게 되고 그 사람은 결혼할 생각은 없다며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통보한거래

 

자긴 소중한 아이를 가진것만으로도 그 사람 용서한다고 별 감정도 없고

아이도 아빠를 더 이상 찾지 않아서 무던하게 생각한다고 했음

 

그 얘기 다 듣고 술 한잔씩 하는데 취해서 일까 그 분이 불쌍해서였을까

옆에 내려놓은 손을 잡았어

 

아무 반응 없길래 깍지를 꼈는데

갑자기 손을 풀더라고

 

흠칫 했는데 나도 모르게 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하려고 고개를 돌렸는데 빤히 쳐다보더라

 

진짜 빤히 쳐다보길래 나도 그냥 빤히 쳐다봤어

보다가 내가 

 

- 누나 제가 어디서 읽었는데 남녀가 30초동안 서로 눈 바라보면 호감 생긴다던데요

 

- 누가 그래? 

 

- 30초 지났는데 어때요 호감 생겨요?

 

민망해서 장난식으로 넘기려고 저랬는데 

 

누나가 아직 모르겠는데? 하더니 팔짱 끼고 어꺠에 머리 기댐

심장 진짜 막 터질거같고 좋기도 하고 

 

또 내가 기분파라 순간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했어

멋있는 말도 아니고 그냥 좋아해요 라고 말했는데

 

누나가 알고있어

 

딱 이 말만 하더라

이런 경험 있는 사람들은 알거야 얼마나 내가 답답했을지

저 말만 하면 나 혼자 달아오르잖아 난 누나는 어떤지 그게 궁금한건데 진짜 미치겠더라

뭔가 확신이 있어야 나도 더 움직이는데 그냥 알고있어 이 한 마디로 날 미치게만듬

 

그 상태로 좀 있다가 안주도 다 먹고 술도 거의 다 마셨길래

누나 제가 치울테니까 쉬고 계세요 하고

 

설거지 내가 하려고 다 옮겨놨는데 

누나가 소파에 누워서 보고 있다가 그러더라 

 

씻고 와~

 

하더니 누나 방으로 들어가심

 

씻고오라고?

내가 생각하는 그건가?

맞는거 같긴 한데 들어가도 되나?? 

 

그렇게 생각을 잠깐 하다가 얼른 씻으러 들어가서 진짜 휙휙 씻고 잘 떄 입는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누나 방문앞까지 갔어

 

가자마자 또 그런 생각이 들더라

 

만약에 오늘 하룻밤이면 차라리 안자는게 훨씬 좋겠다고

근데 이미 누나가 씻고 오라고 했고 여기서 내가 고 안하면 앞으로 이럴 기회는 영원히 없을거고

최소 몇십초는 고민했을거야 

그러다 들어가기로 마음 먹고 노크를 두번 하고 문을 열었어

 

그 침실 딸린 화장실에서는 샤워기 소리가 나더라



좋은 반응들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맙고

저도 그 떄 기억 더듬다보니 잊고 살던 기억들도 마구 떠올라 

혼자 노래틀어놓고 멍하니 청승 떨기도 했습니당

 

리플 읽어보다 누군가 왜 이혼이 아닌데 제목이 이혼녀라고 물어보시길래 답을 하자면

이후 에피소드에서 그 이유가 나와!

미리 밝히지 못해서 헷갈리게 만들어 미안

 

처음은 4편 까지 쓰면 될줄 알았는데 계산해보니까 6편 정도 나올거 같더라구

17년까지는 연락하는 사이였으니까

 

그럼 이번 편도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는데

미리 당부하나만 하면

 

19금 썰은 좀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고 묘사나 그런게 한정적인점 이해해줘

불편하더라도... 19금 얘기는 거진 이번화에서만 다룰거니까 

 

 

 

 

침대에 앉아 있다가 이게 아닌가 하고 누웠다가

불 다 켜진 방안에 샤워 소리 들으면서 혼자 있는게 불편하더라

이래도 되나 싶다가도 뭐 어때 합리화 좀 하다가

 

그냥 나갔다가 샤워 다하면 다시 들어올까 하고 일어나서 어정쩡하게 움직이는데

욕실 문이 열렸어

 

욕실 바깥에 공간이 따로 있어서 거기서 옷 갈아입고 머리 말리고 나올 수 있더라구

그리고 미닫이 문을 열면 침대가 나오는 구조였어

이제 화장품 바르는 소리 머리 말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아 이제 곧 나오겠네

 

이 생각이 드니까 떨리기도하고 흥분되기도하고 

내가 양치 했었나? 이런 멍청한 생각도 하다가 

진짜 오래 걸리네 이런 생각까지 들 즈음 누나가 나오더라

 

- 아니 불을 왜 다 켜고 있어?

 

- 처음 들어와보니까..모르죠 

 

뭐 버튼 누르니까 무드등만 침대 바로 위 천장에 켜지더라

 

그제서야 누나를 제대로 봤는데 블라우스 같은 잠옷? 그런걸 입고 있었는데

살짝 부스스해진 머리

살짝 늘어져보이는 어깨끈

적절하게 들어간 허리 그리고

허벅지 아래 맨살이 보이니까 미치겠더라

 

자연스럽게 누워서 얘기하다 시도해야지 하고 침대위로 올라가서 벽에 등 붙이고 앉았는데

누나가 바로 올라오데?

다리로 내 허리 감싸고 앉은 채로 위로 올라오더니 귀부터 애무해주기 시작하는데

 

난 내 성감대가 귀인걸 그 날 처음 알게되버림

그 전까지는 귀를 이렇게 애무해주는 사람은 없었는데 귀부터 훅 들어오니까 저절로 신음소리 나더라구

 

그리고 키스로 넘어가길래 몸 돌려서 내가 누나 위로 올라갔고 서로 손은 더 바빠지고

내 팬티 안으로 손이 훅 들어오더니 

생각보다 훨씬 크네? 하면서 바로 속옷을 벗기더라

 

거부감 없이 바로 펠라치오 해주는데 

내가 경험해본 스킬이 아니었어 금방이라도 나올거 같았거든

뿌리부터 목 깊숙히 넣어주는 걸 그날 처음 경험해봄

 

나도 커닐링구스 해주는데 이상하게 냄새가 하나도 안나더라

무취여서 기억에 남아

보통 샤워하고 해도 어느정도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아무 냄새도 안나더라

왁싱을 다 해서 그런가? 왁싱해서 그런가부다

 

- 누나 콘돔 있어요?

 

- 아니 끼면 느낌 별로야

 

하더니 알아서 여성 상위 포지션으로 바로 넣더라

 

그 다음부터는 미친듯 했지 

 

처음 사정은 배에 했는데 누나가 다음부턴 그냥 입으로 하래

몸에다 하면 닦아도 찐득찐득 하다고 입에 하는게 편하다고

 

처음 사정하고 둘이 누워서 안고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누나가 적극적으로 이럴 땐 이런게 좋다

아까 그 자세가 좋았는데 너무 빨리 바꾸더라  이런식으로 대화를 유도해서

나도 솔직하게 얘기해줬어

 

알고보니 누나가 완전 M성향이더라구

이날은 아니었지만 나중에는 욕플부터 강간 상황극까지 다양하게 요구해왔어

나야 이게 훨씬 편했고 아 이게 어른들의 섹스구나! 하고 끄덕끄덕하게 됨

 

두 번째는 훨씬 길게 했는데

누나 말마따나 서로 말하면서 맞춰가니까 훨씬 섹스가 재밌더라

단순히 흥분되고 느낌 좋은걸 떠나서 맞춰가는 기분이 들어서 색달랐어

처음 하는데 그렇게 입으로 다 받아주는 여자도 처음이었고 

 

끝나고 안아주고 수건 들고 화장실가서 뜨거운 물에 적신다음에

누나 소중이에 대줬어 

나도 이건 인터넷 썰보다 읽은건데 해주는 사람마다 다 좋아하더라구

 

누나가 고맙다길래 나도 옆에 누워서 안고 있다가 

처음으로 옆에서 잠이 들었어

 

그 날 아침 일찍 깨보니까 누나는 등돌리고 자고 있길래 조용히 옷 챙겨서 밖으로 나왔어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

 

왜냐면 난 단순히 하룻밤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거든

그러니까 그냥 섹스파트너로 남긴 싫었더 이말이야

 

먼 미래를 굳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결말이 어떨지 상상해보니까 슬퍼지기도 했어

 

그러고보니까 한 번도 내가 누나 위해서 뭘 해준적은 없더라구

그래서 마트에 가서 장을 봤어

 

뭘 좋아하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경험상 파스타 스테이크 싫어하는 여자는 없으니까

그거 하기로 하고 이것저것 담았지

 

집 가는 길에 유투브에 고든램지 검색해서 스테이크 굽는거 한번 보니까 엘리베이터 와서 집까지 쭉 올라감

조용히 들어가니까 다행히 아직 안일어났더라구

 

혼자 라면 끓여먹은 적은 있어서 대충 팬이나 기름 허브 소금 이런거 어딨는지는 알았거든

그래서 바로 파스타 삶고!

밀가루 + 버터로 루 만들고 우유 + 치즈 섞어서 크림소스 만들고!

스테이크 용 고기는 후추 소금 해서 간 해두고 실온에 놔두고!

파스타 삶아지자마자 팬 달구고 버터넣고!

 

고기 한 덩이는 잘라서 파스타 소스에 넣고 같이 익히고 면도 넣고

다른 고기는 고든램지 영상 보면서 똑같이 굽고 

직전에 누나한테 가서 자랑했지

 

슬쩍 깨우니까 으응 하더니 안아달라고 웃는데 

그렇게 이뻐보일수가 없더라 

하루사이에 갑자기 안부리던 애교도 부리고 .. 그러니까 다미들도 밤과 술은 항상 가까이 하라구!

 

누구한테 식사 대접 받는게 너무 오랜만이라고 하더니 다 먹는걸 보면서

사귀자고 말했어

만나보자고, 누나가 듣더니 그럴줄 알았다는듯이 정말 진지하게 묻는거냐고 하더라

 

- 너 그냥 섹스 한 번 하니까 취해서 아무말이나 막 하는거 아냐?

ㅅㅇ이 받아들일순 있고?

 

그러네

솔직히 ㅅㅇ이는 생각하지 못했다 누나말대로 섹스 한번에 맛탱이가 간건가

제일 중요한 문제였는데 그걸 생각못하고 그냥 사귀자고 해버렸다

 

- 아.. 그건 제가 

 

이러면서 뭐라 말 해야 할지 머리 굴리는데 누나가 딱 잡아주더라

지금 기분에 취해서 서로 사귀자고 하고 만나는거 피하자고

대신 지내보고 천천히 결정하자고 하더라고

 

하긴 누가 누구한테 답을 구해

아직도 내가 누나한테는 애새끼 같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누나가 설거지 하는 동안 나는 강아지들 밥주고 

청소를 하고 그러다 다시 안고 있다가 아이 데리러 가기 전에 후딱 한번 하자는 말에

 

또 신나서 누나 손을 잡고 방안으로 따라들어갔다


그 날 이후 연인같은 느낌으로 지내게 되는데 

그도 그럴게 스킨십에 전진은 있지만 후퇴는 없잖아

하나 원칙은 있었는데 아이 있을 때는

둘이 자지 않기로 했어

스킨십도 그렇고 아이가 오해할만한 상황은 만들면 안되니까

 

아이 수업할 때나 다른 운동하러 가고 나면 여느 커플과 다를거 없이 보냈어

누나 성욕이 엄청 강해서 잘 맞았던 점 / 나도 방학이라 시간이 남아돌았던 점

 

타이밍이 잘 맞아서 정말 재밌게 지냈는데 

집에서 뒹굴대기보다는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어

 

자동차 극장도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진 않더라

주파수 맞춰놓고 떡볶이 먹으면서 영화 보다가도 누나가

 

- 아 딴 거 먹고 싶당

 

이러면 바로 의자 젖히고 준비하고

아, 생각보다 차에서 하는건 쉽지 않아서 시도만 하고 실제로 하진 않았어

차 흔들리면 민망하잖아

 

19금 썰 좋아하는 다미들을 위해 조금 그런 얘기를 하자면

나는 내가 섹스를 굉장히 잘 한다고 생각해왔거든 

크기도 굵기도 잔 여자들마다 다 한마디씩 했었고 적어도 내 앞에서는 만족해하는 모습을 봤었거든

 

근데 누나한테는 섹스할 떄 배려하는법 / 같이 즐기는 법을 배웠어

이 사람을 반드시 만족시켜야겠다 라는 나 혼자만의 목표를 설정해서 달리기보다

같이 얘기하고 맞춰가는 섹스를 하니까 만족도가 더 높더라구

 

그리고 누나는 항상 섹스 끝나고 나면 칭찬을 해줬어

오구오구 이런 것도 할 줄 알아? 이런느낌으로다가

 

존경과 사랑 그 어느 지점이었던거 같아 내 마음은

말 놓아도 된다 그랬는데 난 끝까지 말은 안놓았거든

 

나이 차랑 누나 입장만 제외하면 평범한 커플처럼 잘 지냈어

물론 더 이상 사귀자 말자 이런 말이 나오진 않았지만

 

집에서 요리해먹고

여행다니고

아이랑 강아지랑 놀아주고 뭔가 아 결혼하면 이렇게 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비혼주의자였는데 생각이 바뀌는 계기도 됨

 

그 떄 내가 이 분이랑 이런 관계를 유지한다는건 딱 두명만 알고 있었는데

한 명은 내 오랜 친구고

한 명은 내 여동생이야

 

 

문제는 여동생이 이 관계를 진심으로 싫어했다는 건데, 여동생이랑 내 나이차도 좀 나는 편이거든

6살이니까

마침 대학도 우리 학교 근처 대학으로 왔고 집에서는 봄학기 시작되면 투룸 잡아줄테니 

내가 좀 돌봐주라고 하더라고

 

어릴 때 부터 나이차 때문에 워낙 내가 아끼는 동생이었고 별 고민 다 말할 정도로 친한데

이해해 줄거라고 생각하고 말했더니 진짜 엄청 실망하더라

 

미쳤냐고 오빠 인생 조질일 있냐고

그 사람은 뭔 생각으로 집에 오빠를 들인거냐고 이해가 안간데

 

하긴 입장 바꿔서 동생이 나이 8살 차이나는 애 딸린 아저씨 집에 들어가서 애 과외하면서

그 남자랑 알콩달콩 지낸다?

나도 이해 못해줄거같다

 

그 문제로 동생이라 싸우진 않았지만 오빠 그거 정리 못하면 엄마아빠한테 무조건 말할거라고

그러더라고

 

친한 친구도 이해는 가는데 말리고 싶다고 그 정도로 그 사람이 좋냐면서 말하니까 좀 흔들리더라

 

이런 관계를 언제까지 유지할 순 없는거고

당장 학기 시작되면 난 거기서 나와서 동생이랑 살아야하는데 

수업 시간 빼고 / 내가 학교 가는 시간 제외하면 따로 만날일이 얼마나 있을까

 

지금은 붙어있으니까 카톡이나 전화를 안하는거지

떨어지게 되면 아마 서서히 멀어지지 않을까

 

문득 겁이 났다

끝이 어떨지 알면서 달려가는게 멍청해보이기도 했고 

누나가 고맙기도 했다 그 때 사귀자는 물음에 대답 안해줘서 

 

원래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에 간단히 누나 집에서 쫑파티를 가졌는데

아마 일부러 아이는 친구집으로 보낸거 같더라 

 

그날 누나가 그 동안 고생했다면서 향수 사주고 연극도 같이 봤는데

거기 그런 대사가 나오더라고

 

그 주인공은 학교 선배를 사랑했는데 티는 못내고 끙끙거리다가

결혼한다는 소식 듣고 친구한테 치는 대사였어

 

- 막상 그 누나를 보니까, 그냥 식장에서 나와버렸어

생각해보니까 그 만큼 내가 절실하지 않았더라고

 

이런 내용의 대사였는데 나한테 대입해봐도 딱 맞는거 같았음

나도 내 일상, 내 주변사람의 기대 이런걸 포기할만큼 절실하진 않잖아?

처음으로 생각했다 누나랑 더 이상 만나지 않고 혼자 남았을 때 어떨지

 

그 날 외식하고 오랜만에 집에서 둘이 양주까고 그와 관련된 얘기들을 나눴는데

앞으로 나 나가고 나면 아이 수업 계속 할거냐고 물었고

누나는 내키는대로 하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누나가 굳이 사귀거나 관게를 확정지어서 불편해지지 말자고 하더라

어차피 너도 알고 나도 알듯 계속 함께할순 없으니까 그냥 시간 흐름에 놔두자고

 

그런 식의 얘기를 들었어

난 그 후 기억은 없는데 그 날 꽤 많이 마시고 필름이 끊겼고 

일어나보니 누나방에서 둘이 안고 있더라 

다행히 둘이 잔거 같진 않고 취해서 그냥 침대에서 잔거 같았음

 

그게 내가 누나집에서 잔 마지막 날이었고 다음 날부터 난 다시 신촌으로 돌어왔어

 

그리고 더 이상 과외는 하지 않기로 했어 

굳이 미련 남기기도 싫었고 그 때 난 누나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어차피 안되는거 봐서 뭐하나 마인드였거든

연락은 가끔하긴 했는데 만나진 않았어

 

더 이상 누굴 만나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맨날 만약에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만 하면서 학교생활했어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중간고사 끝나고 집안일 때문에

동생이랑 나랑 집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둘다 월공강이라 마음 편하게 금요일에 수업 마치고 내려갔지

동생도 내가 더 이상 그 누나를 만나지 않는걸 아니까 그 얘긴 하지 않았고

나도 내가 먼저 그 얘길 하지 않으니까 

이대로 잊고 살 줄 알았어

 

그리고 그 날 새벽 카톡이 하나 와

그 떄 너무 반가워서 그 친한 친구한테 보여주려고 캡쳐했는데 클라우드에 남아있더라





이 썰의 끝도 점점 다가온다

처음에는 약2년 좀 넘는 동안 있었던 일을 4편에 나눠서 써보려고 했는데

다미들이 생각보다 훨씬 재밌게 읽어줘서 좀 더 분량을 늘렸어

 

몇몇 다미들이 엠팍에 있던 오피스 누나라는 썰 얘기를 했는데 나도 그거 읽고 비슷한 일 있었는뎅!

하고 쓰기로 마음먹은거야 ㅋㅋ

근데 그 분 처럼 그렇게 10편 이상 쓰기에는 내 기억도 그렇고 생각나는 에피 큰 것들만 쓰는거라 한계가 있네

 

오늘 6편을 끝으로 이혼녀 썰은 끝이 나겠지만

에필로그 식으로 그 이후 17년에 만났던 이야기를 하나 더 풀고 마치려고 해

 

오늘도 읽어줘서 고맙다미

 

 

 

 

새벽에 카톡을 받고 바로 전화를 걸었어

무슨일인지 잘 지내는지 너무 궁굼했거든

 

- 늦은 시간에 미안해 하나만 물어보자

 

- 뭔데요??

 

- 아직 나 사랑하니? 

 

이런식의 대화였는데 난 당연히 아직도 사랑한다고 말했어 

 

막상 같이 지낼 때는 직접적으로 사랑해 많이 좋아해 이런 말을 듣진 못했는데

갑자기 누나가 보고싶어 사랑해 이러더라

 

또 짧은 침묵

 

어떻게 하자는 걸까 이 누나는

분명 우리 마지막에 누나는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그냥 날 보내지 않았나?

나도 그동안 힘들었는데 이제와서 이러면 너무 슬프잖아

 

생각해보면 나도 누나도 현실적인 벽 / 혹시나 미래를 약속하게 될 때 마주할 반대

이런걸 둘다 마주하기 싫었던거지

그래서 서로 잡지 못하고 서로에게 선택권만 넘기고 그냥 돌아왔던거다

그러면 내가 버린게 아니라 선택받지 못했다라고 자위할 수 있으니까 최소한 나는 그랬던거 같다

 

- 누나 뭔 일 있어요? 갑자기 그러면 어떡해

 

누나가 말을 꺼냈다

외국으로 간댄다 / 아이 교육도 그렇고 언니네 사는 곳으로 떠날거라 하더라

물론 바로 가는건 아니고 여름방학 전에 간다고 했는데 아이를 거기서 최소한 대학 전까지는 키울 생각인거 같았음

아이가 하는 운동이 그 나라 인프라가 더 좋기도 하고 영어 교육도 할 겸 해서 가는거라는데

 

누나가 그러더라

같이 갈 생각 있냐고

너도 취업하려면 어학연수 그런거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같이 지내자고 묻더라고

 

생각지도 모한 전개라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하고 그날은 끊었어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 참.. 뭐라 해야하지 거기서 뭔가 이질감? 그런걸 느꼈었어

 

당장 외국 나가 삶의 터전을 바꿔도 크게 지장없는 일상

거기다 8살 어린 연하남까지 델고 가도 전혀 부담없는 경제력

난 내가 외국 나가고 싶다고 맘대로 나갈 입장도 안되는데다 이게 영화도 아니고

무작정 따라간다고 대답하기도 어려웠다

 

왜 드라마나 영화보면

갑자기 외국으로 도피해서 아무도 안보이는 곳에서 둘이 사랑놀이 하는 장면들 나오지 않나?

 

근데 나는 그럴 자신은 없었다

여기서 하고 싶은 것도 있고 무엇보다 또 그 마음고생 하면서 끝이 보이는 만남을 가질 자신도 없었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고 쉬고 싶었다





다음 날 장문으로 카톡이 왔는데 그 캡쳐본 올리는건 가릴 부분이 너무 많기도 하고

날 특정할 수 있는 말들이 많아서 

요약하면 어제 했던 말 그냥 한 말 아니다 어떤거 같냐 

그런 말이었음

 

난 학기중이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뭐라 확답을 못해주겠다 몇일 내로 확답 주겠다고 말은 했는데

싱숭생숭 하더라고

도대체 이런 여자를 또 어디서 만나겠냐 잡자 라는 마음과

현실적으로 생각해라 넌 절대 감당못해 라는 마음이 하루종일 싸웠다

 

암튼 저날 다시 서울로 올라와야 해서 짐 정리하고 서울 가려는데

롤 한판 하고 가려고 했던게 화근이었다

 

난 노트북 안들고 왔고 동생방에 데스크탑 있는데 그걸로 롤 한판 하려고 접속하면서

피씨 카톡으로 돌렸거든

난 롤할때도 카톡 병행하려고 항상 창모드로 하고 카톡 오면 확인하고 겜하는게 버릇이라

자연스럽게 카톡들어가 놓고 롤을 했어

 

이전에 언급한 그 친한친구에게 그 누나 연락왔다

이런이런 일이더라 하고 치고 캡쳐한것도 보내주고 계가 답변 올 떄까지 기다리면서 롤 몇 판 했는데

2~3판을 해도 답이 안오더라

 

차 시간 때문에 빨리 나오래서 정신없이 나갔는데 모니터만 끄고 카톡 로그아웃 하는걸 까먹은거야

마침 또 타이밍이 그런게

나랑 동생이 엄마차 타자마자 동생이 뭘 두고 왔다고 오빠 게임하느라 자기꺼 못챙겼다고

얼른 다녀온다고 하더라

 

그리고 걔가 나가고 좀 있다가 나도 카톡 로그아웃 안한거 알고 얼른 동생방으로 뛰었는데

이미 동생이 컴퓨터 켜져있네? 하고 끄려고 모니터를 켠거지

그리고 카톡 창에 카톡왔다고 뜨고 

무슨 타이밍이 그러냐 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동생이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와 이건 진짜 말해야겠다라는거

말렸는데도 엄마한테 그대로 말하더라

 

동생이 좀 잘못알고 있었던게 누나가 애가 있고 하니까 이혼녀라고 생각하고 있었나봄

차 올라타자마자 엄마 ! 오빠 이혼녀 만나 미쳤나봐 외국가서 같이 살재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

 

엄마가 뭔소리냐고 묻더니 나도 엉겹결에 알고보니 이혼녀였다 라고 말하고 

외국가자는건 그냥 해본 소리임 그 누나 혼자 이민가는거임 이런식으로 둘러댐

 

지금이야 가끔 집에서 엄마 아빠 동생 다 어 이혼녀는 잘있고?

이런식으로 장난으로 말해서 ㅋㅋㅋ 그래서 제목도 이혼녀 만난 썰이 되버린 것!

 

당시에는 동생이 미웠는데

서울와서 동생이 자기보는 앞에서 거절안하면 따로 살거라고 난리치길래

 

- 이렇게 너가 화낼 일이야? 내가 알아서 한다니까

 

했다가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고 자기가 8살 많은 애딸린 이혼남이랑 눈맞아서 외국간다 어쩐다 하면

오빠 성격에 가만 있을거냐고 따지길래

그건 그러네 하고 수긍했다

 

뭐..결국은 그렇게 동생보는 앞에서 전화해서 거절했음

그렇게 누나는 더 이상 연락이 없었고 나 역시도 연락하지 않았어

 

언제 출국하는지 몰랐는데 어느 새 카톡 프로필 사진이 바뀌어있더라고

거기서라도 행복하면 된거지 뭐

 

라고 생각하고 괜찮은 줄 알았는데 그 이후 몇달을 힘들어했던건 함정

 

그 허한 마음 달래려고 일부러 소개팅도 하고 많이 만나봤는데 

그거대로 그 사람들에게 상처준거 같아 그것도 미안하네

 

이후 만난 사람들에게는 그 누나같은 매력은 한번도 못느꼈거든

 

더 이상 사랑한다는 말이 진심이 아니라 그냥 형식적으로 나오게 되고

연애가 즐겁지 않고 지루해졌어

 

누굴 만나도 같은 이야기 같은 결말 이더라고 

그래서 아직도 옆에 누구 없다!

 

그렇게 약 2년간의 누나와의 만남을 정리하는데 또 2년이 걸린거 같네

쓰고보니 또 보고싶고 그러네 

좋은 추억팔이 했다

 

내 추억팔이로 시작했는데 다들 재밌게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인벤러

Lv91 전자팔찌

11.15 / 11.20 / 1.10 / 2.2 / 2.5 예기 중용 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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