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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에어컨 2시간마다 환기?…"1시간에 코로나 쫙~" 새 지침 비판 쏟아져

Laplidemon
댓글: 2 개
조회: 2538
2020-05-27 20:25:5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각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 추가·개정 세부지침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 내놓은 지침에는 여름철을 맞아 다중이용시설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방법이 포함됐다. 정부는 에어컨 사용 시 실내공기가 다시 순환되고 바람으로 인해 비말이 더 멀리 확산할 우려가 있으므로 환기, 풍량에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부적으로는 Δ에어컨 바람이 사람의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바람의 세기를 낮춰서 사용 Δ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되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 Δ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때에는 모든 이용자 마스크 착용 등의 지침이 제시됐다. 하지만 위 지침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호흡기내과)는 "2시간 동안 환기를 안 하면 그동안 바이러스가 다 퍼진다"면서 "에어컨을 튼다면 조금이라도 창문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광저우에서는 물리적 거리두기를 한 식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발생했는데, 에어컨 공기순환 기능 때문에 침방울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식당에서는 A가족, B가족, C가족 세 집단이 1m 이상 거리를 두고 식사했으며 창문이 없어 환기하지 못한 상태였다.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던 A가족과 A가족으로부터 전염된 B·C가족 간 겹치는 체류시간은 각각 53분, 73분이었다. 환기를 하지 않은 채 에어컨을 사용한다면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더라도 약 1시간 이내에 바이러스가 확산한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다. 또 천 교수는 학교 급식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급식실에선 식사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데다가 조리기구와 음식의 열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천 교수는 "감염 위험을 줄이면서도 급식소 직원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학교에서 도시락을 싸서 학생들을 점심시간 전에 집에 보내는 방법을 제안한다"며 "아이들도 괴로울 텐데 꼭 오후까지 수업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과학커뮤니케이션학과)는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은 아예 출입하지 않도록 통제해야 한다"며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에서 에어컨까지 튼다면 '바이러스의 인큐베이터(양성소)'가 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새로운 지침이 "궁여지책"이라면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생활방역'이라더라도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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