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케이블은 '전선의 꽃'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 꽃은 아무나 만들지 못한다. 전세계 7조원에 달하는 해저케이블 시장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일본, 한국 등 4개국 업체가 '빅4'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은 2008년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수주했다. 바닷 속 극한 환경을 뚫고 세계 대륙을 하나로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사업. 이 유망 사업에서 한국이 어떻게 힘을 길렀는지 집중 점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