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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충주에도 100원 오락실이 있다길래 방문했습니다.

아이콘 Perfume
댓글: 33 개
조회: 11448
추천: 61
2021-04-08 19:13:12
게임장 정보


위키를보다 우연히 충주에 100원 오락실이 있다길래 이곳도 한번 찾아가보았네요 

구체적인 영업시간이나 구글링을해도 방문후기가 없어서 혹시 폐업했을까 싶어서 고민하다

2020년도 로드맵에 아직도 간판이 있는걸 확인하고 바로 네비찍고 출발했습니다.

주소: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대학로 4, B1층 화랑오락실

사장님 피셜 영업시간: 무휴 09:30 ~ 01:00

인근에 주차를 하면 (제일빌딩)바로 간판이 보입니다.

한국교통대학교(구 충주대학교) 대학로 입구에 위치합니다.




입구에도착하니 어두운 지하에서 테트리스 음악이 들리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 환장합니다.. 5살때부터 맞아가며 몰래 오락실을 다녀서 그런지..
오죽하면 일본여행 다니던 시절에도 일본에 가는 이유중 3할은 레트로 오락실 탐방이었죠..
게임을 하러가는 설레임과 깡패형아들의 위험이 공존하는 공간의 추억..




요즘 레트로 오락실이라 하면 인위적으로 컨셉만 잡은곳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90년대 기기가 보존된 채로 영업까지 하는곳은 우리나라에 아마 몇 곳 없을겁니다. 그 중 한곳이 청주의 뉴스타오락실이죠

예전에 방문해서 글을 남긴적 있습니다.






90년대 중 후반에 발매된 아케이드 캐비닛과 지하오락실 특유의 습한 냄새까지..
여긴 진짜 찐입니다
방문했을땐 오락실에 아무도 없더군요 기계는 대부분 꺼져있고 하고 싶은 게임을 직접켜서 하면 됩니다.
고장으로 작동안되는 기계도 꽤 있습니다.



위키정보엔 철권태그1 6조, 킹오파 95,96,97 구동중이라 써있는데 확인해보니 맞더군요 
90년대말부터 2천년대초반까지 오락실 매출 90%를 차지했던 태그1.. 무려 6조나 가동되는거보니 당시 얼마나 많은
체어샷이 난무했을지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게다가 2021년인데 아직도 1플레이 100원입니다..




닥치고 100원넣고 해봅니다 노후오락실이라 기기상태에 큰 기대는 안했는데
버튼 상태도 이상없고 초풍이 너무 잘나갑니다 웨켄기어도 너무 잘나가네요 대략 레버컨디션 상태는 B+ ~ A- 는 됩니다..
세월의 여파로 손님없이 오래 방치되었을법한데 얼마나 사장님께서 오락실 관리에 신경을 쓰셧는지 
풍신류 1라운드면 저같은 오락실덕후는 바로 가늠이 가능하죠 ~ ㅋ



바로 오른쪽엔 킹오파95가 있습니다..
요즘 오락실가면 월광보합이라고 합본형태로 고전게임도 구동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당시 출시한 기판으로 
플레이 할수있는곳은 아마 우리나라에 거의 없을겁니다.
기술도 잘나갑니다 90년대 캐비닛이라 믿기 어려울정도로 레버상태가 좋습니다.



96도 있네요 보스선택이 가능한 개조기판입니다 마찬가지로 레버 버튼상태 좋네요..
손목이 닿는부분에 세월이 느껴집니다 




무려 버추어파이터1입니다..
게다가 1993년도 출시당시 배포된 아케이드업장용 커맨드표까지 그대로 보존되있습니다.. 진짜 너무 탐이 나더군요 ..
철권3 기술표도 있길래 이것도..아쉽게도 고장으로 구동은 불가능했습니다.





킹오파는 97까지 구동중입니다 
97은 미친이오리 고르는게 국룰아시죠?
마찬가지로 레버상태 A급입니다.. 
철권1스티커가 붙어있는걸보니 94년도 캐비닛이란걸 알 수 있습니다.
20년전 격투게임 게임장 지역 성지였음을 게임 라인업들만 봐도 유추가 가능하네요..




오락실에 코인노래방도 약 10대정도 있더군요 코노는 200원입니다..(혜자)


게임을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오셔서 대화를 좀 나눠보았습니다..
60대후반이신데 상당히 동안이시더군요 첨 뵈었을땐 많아야 50중반이신줄..
다른분이 하시던걸 2000년도에 인수하셔서 20년동안 자리를 지키고 계셨다더군요..
멀리서 왔다 하니 좀 의야해 하시더군요 ㅎㅎ 요즘같은 세상에 오락실 구경해보겠다고 고속도로 타고 오는사람이 
흔친 않겠죠.. 상권이 대학생들에게 의존되는편인데 코로나로 휴강기간이 길어져 매출 타격도 크셨고 그게 아니라도 요즘 20대들이 오락실에 오는일 자체가 거의 없는 현실이 많이 안타깝더군요 게다가 노후된 기기를 고장문제도 있고 고쳐가면서 영업하기엔 수지타산이 안맞기도 하고 여러모로 세월의 흐름속에 근근히 버텨나가시는데 한계에 봉착하신것 같아 여러모로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요즘 오락실 이야기 하면 그게 아직도 있냐 혹은 문방구 시절 이야기부터 나오는데 8~90년대 부모님 몰래 동전 몇개 들고 가던 진짜 오락실이 궁금하시거나 옛날에 다녔던 오락실이 그리우신분들은 한번쯤 방문해보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Lv90 Perf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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