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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넘치는 시신·부족한 병상…강에선 수백만명 '노마스크' 축제

Laplidemon
댓글: 7 개
조회: 4209
2021-04-13 19:45:30
























인도 NDTV는 13일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주도 라이푸르의 대형 국립병원인 빔 라오 암베드카르 메모리얼 병원의 실태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수용 공간을 찾지 못한 시신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다. 뉴스 영상을 살펴보면 환자 이송용 간이침대에 실린 시신들은 건물 밖 쓰레기장 옆에 그대로 방치됐다. 병원 바닥에 놓인 시신도 있었다. 시신 안치용 냉장 시설이나 영안실이 동난 상태에서 마땅한 보관소마저 찾지 못하자 병원 측이 이처럼 시신을 쌓아둔 것이다. 병원 당국은 화장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차티스가르에서는 최근 하루 1만3천∼4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차티스가르주뿐 아니라 인도 주요 도시 병원 상당수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은 이미 꽉 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병원은 중환자용 병상뿐 아니라 의료용 산소도 부족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중환자들은 혈중 산소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저산소혈증이 발생해 장기 손상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흡기를 통해 폐로 산소를 주입해줘야 한다. 특히 하루 1만1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수도 뉴델리의 경우 농축기 등 의료용 산소 관련 장비 수요가 더욱 폭증한 상태다. 이에 뉴델리 의료 업체들은 급히 관련 장비 조달에 나섰다고 NDTV는 전했다. 2월 중순 1만명 아래로 떨어졌던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12일 16만8천912명(인도 보건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3일에도 16만1천736명으로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를 쏟아냈다.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1천368만9천453명이다. 지난달 초 100명 아래로 떨어졌던 신규 사망자 수도 이날 879명으로 불어났다. 누적 사망자 수는 17만1천58명이다.

















전문가들은 주민의 방역 태세가 급격하게 해이해진 게 최근 확산세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전날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리드와르 갠지스강변에서는 수백만 명이 '노마스크' 상태로 힌두교 축제 '쿰브멜라'(Kumbh Mela)를 즐겨 우려를 자아냈다. 쿰브멜라는 2∼3년 주기로 하리드와르, 프라야그라지 등 4곳을 돌며 개최된다. 힌두교 신자들은 쿰브멜라 축제 기간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가 사라지고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쉬워진다고 믿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물밀듯 몰려드는 상황이다. 올해 쿰브멜라는 1월부터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데 신자들은 정해진 길일에 집중적으로 몰려들어 입수(入水)한다. 전날도 여러 입수 길일 중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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