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우리 동네 PC방

10추글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알바경험] 2년여 동안 알바하며 겪었던 일들..

아이콘 천사
댓글: 9 개
조회: 8001
추천: 3
2012-05-25 10:31:01
1. 오전9시~오후4시 타임 알바를 하다보니 직장인보다는 유흥업 종사자가 많이 방문했었죠.

삐끼, 웨이터, 아가씨, 일수꾼..

4층이 피방이고 지하가 나이트라 엘레베이터 기다리고 있으면 옆에 장지갑 찬 일수꾼이 아는체 하고

퇴근하는 삐끼랑 웨이터가 "어 이제 출근하네? 수고~"

도착해서 인수인계하고 교대하면 밤샘한 아가씨들이 교대를 신호로 계산하고 나가고..

아침 시간이 지나면 오후까지 저 혼자서 피방을 지키는 일도 허다했지요. 

심심해서 결국 윗층에 만화방까지 투잡 뛰면서 했다는 전설이..

둘 다 같은 사장 가게라 CCTV보면서 만화방에 손님오면 뛰어올라가서 계산하고 그랬어요.



2. 간간히 덩치분들도 오시는데 사장님이 그분들 오시면 커피 무한 리필에 라면 하나씩 드리라고 했었어요.

하루는 라면 들고 가다가 대걸레로 닦은 자리가 미끄러워서 자빠지는 바람에 라면이 다 뿌려짐...

국물이 바지에 튀었는데 어깨분들 화도 안내고 손 데이지 않았냐며 손수건으로 닦아주는데 감동 또 감동.. 

고마워서 내 돈으로 레쓰비 하나씩 드리구 서비스 시간도 넣어드리구.. 어느날 부터인가 안오셨는데 별일 없으신거겠죠?

그만 둔 지 한참 지났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분들이에요.




3. 노숙자 페이스의 한분이 33만원 어치 겜&식사를 하시고(중간 정산을 여러번 했던터라 믿음이 있었죠) 담배사러 간다고 가시더니 함흥차사..

사장님한테 연락했더니 1시간도 안되서 덩치분들이 잡아왔어요...! 근처 PC방에서 또 정액 넣고 겜하고 있었더래요.

있는돈 없는돈 탈탈 털게 했는데 나온게 겨우 몇천원..

이건 죽여 살려 덩치분들이 그러는데 사장님 왈..

"모자란 돈 만큼 알바 해라"

..... 그 분이 결국 제 뒷타임 하다가 제가 그만둔 뒤로 제 타임 물려받으셨다네요.




추억은 많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기억이 나면 다음에 또 글 쓸께요... ㅎㅎ





초 인벤인

Lv93 천사

애니메이션 파티장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 검색된 게시글이 없습니다.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