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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수트 제대로 고르기

라쿠우미 | 댓글: 242 개 | 조회: 57540 | 추천: 111 |

 

 

정장의 세계에 입문하시는 분 그리고 혹은 정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제대로 된 지식을 아직 갖추지 못한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정장의 내부는 접착식이냐 비 접착식이냐로

나누어집니다. 위의 사진을 살펴보면 왼쪽은 비 접착식 오른쪽은

접착식 그리고 가운데는 접착과 비 접착 사이에서 타협을 한 구조입니다

 

물론 가격은 완전 비 접착식으로 만들어진 녀석들이 가장 비쌉니다

 

아웃렛에서 운이 좋다면 50만원 선에서 구매 가능할 듯합니다

 

일반적인 리테일 가격은 150~200선에 위치해 있겠지만 원단과

품질 좋은 비 접착 정장이라고 꼭 저 리테일 가격을 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왜 비 접착식 정장이 좋은가?라는 질문 답을 하자면

 

1. 접착식과는 다르게 여러 장의 원단이 서로 겹쳐져 floating 하는

구조로 몸의 움직임에 따라 정장 상의 자체도 따라 움직여 더

자연스러운 스타일은 물론 착용자도 움직임에 제약없이 더

편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착용자의

몸 형태를 따라 흐르게 됩니다

 

- 한마디로 말하자면 옷태도 더 살고 착용자에게도 편합니다

 

2. 접착식은 말 그대로 본드를 사용하여 여러 장의 원단을 붙여

놓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고 습기에 영향을 받거나 드라이를

여러 번 하는 과정에서 이 본드가 떨어지면서 처음의 옷 태가

사라지고 옷이 제 형태를 잡지 못하거나 버블링이라 하여 원단이

우글우글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 한마디로 말하자면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구성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저가의 수트들은 라이닝

재질도 아세테이트로서 시간이 흐르면 라이닝도 잘 찢어집니다

반면 좋은 수트들은 라이닝이 레이온, 브렘버그, 실크 등으로

되어있어 시간이 흘러도 짱짱합니다

 

이태리 모 회사에서 만든 비 접착식 정장 내부의 모습입니다

접착식과는 다르게 내부 구조가 복잡하며 겉감 이외에도 다양한

원단들이 서로 겹쳐져 있고 라펠 부분은 매우 복잡하게 손 바느질

되어 있습니다

 

 

아데싱, 융, 광목, 개싱, 말총심지 이렇게 5겹으로 겹쳐져 있는 안감의

모습입니다. 접착 정장의 경우에는 이러한 안감이 없습니다

 

설사 있다고 해도 접착제로 붙여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중에 하나는

높은 가격 = 비 접착 정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양심을 팔아버린 유명 해외 정장업체들이

가격은 150-200을 쉽게 받으면서 접착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비싼 돈까지 지불하며 심지어는 접착식 정장을 사게되는 눈물겨운

일들이 허허허

 

빨질레리, 제냐, 카날리, 랄프로렌 (퍼블, 블랙), 브룩스 브라더스,

폴스미스 메인라인 등은 완전 비 접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세일

기간을 노리면 좋은 가격에 건지는 것이 가능합니다

 

반면 아르마니 (조지오, 엠포리오, 꼴레지오니 등등),

휴고 보스 (접착식 정장 으로 바뀌는중), 돌체 가바나, 베르사체 등의

브랜드는 접착식 정장을 판매하고 있어

 

가격 = 품질이 아니라는 사실을 볼 수 있죠

 

더 큰 문제는 정작 정장 파는 사람들도 잘 모른다는 겁니다 허허허

 

혹시 궁금하시다면 리플로 브랜드 문의 주세요 

제가 아는 한에서 접착식 브랜드인지 아닌지 답변 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요청이 있어서 사진 리뷰 추가합니다

 

[접착식 정장 vs 완전 비 접착식 정장]

 

비교에 사용된 두 정장은 한국 백화점에서 같은 가격대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중 하나는 접착식 정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절대로 가격 = 품질 이 아니라는 거죠 게다가 정장처럼 복잡한 옷의

세계에서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의 등을 치는건 매우 쉽습니다

 

둘다 봄, 가을용 정장이며 100% 울 140 수 입니다 하지만 하나는

이태리에서 다른 하나는 헝가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일단 같은 리테일 가격에 판매하면서 만들어진 국가의 차이가 나는것

부터가 충격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그리고 눈으로 봐서는 두 정장중 어떠한 녀석이

접착식인줄 모를 겁니다. 

물론 매우 숙달된 분들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좌측의 정장이 접착식 그리고 우측의 정장이 비 접착식 입니다

 

 

하지만 정장을 비틀고 흔들고 접어보면 차이가 확 드러납니다

동일하게 정장을 움직였는데 좌측의 정장은 옷 전체가 움직입니다

마치 모든 겹이 하나가 된 것처럼 말이죠

 

 

이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옷을 접어봤습니다.

 

동일하게 옷을 접어도 좌측의 접착식은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거나 박시합니다

 

 

어떠한 방법으로 접어보고 움직여도 뭔가 부자연스럽습니다

 

실제로 정장을 입고 몸을 움직여보면 바로 느껴집니다

 

물론 대조군이 없을때는 이것이 좀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몸따로

 

옷따로 움직이는 부자연스러움이 어딘가에서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접어보고 있는 이 지점을 잡아보면 비 접착식

정장에서는 말총심지로 제작된 안감이 느껴집니다

심지어 따로 손가락으로 집어볼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접착식 정장에서는 아무리 비비고 집어봐도 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시 정장 해부도를 들고 왔습니다.

 

좌측이 접착식 정장의 해부도 그리고 우측이 비 접착식 정장의 해부도 입니다

 

붉은 사각형의 내부를 보시면

애초에 접착식 정장의 내부에는 심지가 없기에

 

제가 올린 바로 위의 사진에서 아무리 비비고 집어보고

해도 잡을 심지가 없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또 다른 사진입니다.

 

붉은 사각형 내부를 유의깊게 보시면 비 접착식 정장의 심지가 보입니다.

비 접착식 정장에서는 주머니 부분 옆에 심지가 있기에 손으로 비벼보면 심지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서 같은 가격선임에도 퀄리티의 차이가 어떻게

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정말 단순한 단추구멍인데 좌측의 단추구멍은 마무리가 깔끔치

않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같은 가격대의 서로 다른 두 정장입니다.  

그런데 퀄리티가 하늘과 땅입니다

 

좌측의 정장 단추 구멍은 일단 바느질 작업을 한 이후에 구멍을 뚫은

원가 절감형 방법이고 우측의 정장은 구멍을 뚫고 그 이후에 바느질

작업을 한 정석대로의 정장 제작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소매를 살펴보면 좌측 브랜드의 정장은 소매 수선이

용이하지 않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미 라이닝 자체가 소매를 감싸고 있으며 소매 단추 부분이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반면 우측의 정장은 소매 수선은 물론 서전커프를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라이닝이 겉의 직물에 어떻게 박음질 되어있는가 에서도

퀄리티의 차이는 확연합니다.

 

이제는 말하기도 힘든 좌측 정장은 라이닝이 직물에 바로 박음질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라이닝과 겉감이 같이 움직이게 되어 움직임이 부자연스럽습니다.

 

반면 우측 정장은 라이닝과 겉감이 자연스럽게 움질일 수 있는 구조로 박음질이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좌측 정장의 어깨 부분 입니다.

어깨가 2D 인 것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바로 이어서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확실히 어깨가 살아 있습니다. 라이닝도 군데 군데 박음질을

다시하여 라운드한 모양을 최대한 살리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장은 남자가 구매하는 옷 중에서 가장 큰 투자를 요구하는 분야일 겁니다 

Lv60 라쿠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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