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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미국 10티어 T110 전차 개발사

아이콘 벨지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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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016
추천: 16
2017-09-10 20:02:44

T43(M103 프로토타입, T48의 모태)을 개발 중에도 미국은 더욱 더 강력한 중전차를 손에 넣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그룹을 2개로 나누어 하나는 T43 기반으로 T57 헤비랑 T58(155mm 클립) 제작을, 나머지 하나는 다른 도면을 그리게 했습니다.

1954년도 6월. 디트로이트 아스날 전차 플랜트에서 3번째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여기서의 목표는 즉석에서 의견을 내놓는 식[브레인 스토밍]으로 새로운 중전차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TS-2, 5, 6, 31의 후보가 채택됐습니다. TS는 [Tracked vehicle Short Development] 궤도 차량 단기개발의 약자입니다..
컨퍼런스는 이 후보들을 2년 내에 제작하도록 했으며, 베른 터널을 지나갈 수 있도록 크기 제한을 두었습니다. 이 베른 터널 규격은 1913년도 스웨덴 베른에서 정해진 것입니다, 실제로 터널 이름 중에 '베른'은 없습니다.

TS-2, 5는 105mm 활강포를 달았으며 2는 포탑형, 5는 전투실(목고자)였으며

TS-6과 31은 120mm T123E1. 즉 M103에 달려진 포를 달았고 6은 포탑형, 그리고 31은 전투실 형이었습니다.

마력은 2와 5에겐 700 마력, 6과 31은 810 마력을 달았으며. 트랜스미션은 모두 XT-500을 장비했습니다.


크라이슬러 사의 TS-31 원본. T110

여기서의 최종 승자는 TS-31(수평 안정장치 장착, 45톤 제약)였고 디자인을 정한 크라이슬러 회사가 제작하기로 담당했습니다.  TS-31은 '120mm 포 전차 T110'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한편 이 때 동시기에 T43을 선행 양산하기기 시작했고,

이 TS-31은 차체에 운전수가 있고 포 왼쪽에 포수, 오른쪽엔 기관총 큐폴라가 있고 전차장이 그 위치에 배치, 그리고 장전수는 둘이었습니다. 후방 엔진에 로드휠이 6개씩이 있는 구조에 포방패 장갑은 228.6mm으로 두꺼웠습니다.
TS-31 컨셉을 제작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베른 규격 터널을 통과하기엔 컸으며 또 다른 문제점으론 전차장 자리가 정 중앙이 아니기 때문에 중량이 추가돼는 것은 물론 동시에 크기를 키웠습니다. 이 때문에 크라이슬러사가 디자인을 수정했습니다.



크라이슬러 사의 두번째 TS-31 도안. T110E1

두번째 TS-31 도안은 원본을 좀 더 개선시켰습니다. 크기가 작아지고 짧아졌으며 전투실 전면이 평평해졌습니다. 그리고 조종수가 크라이슬러 K 마냥 다른 승무원들과 같이 전투실에 있습니다. 포수는 포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리 이동했고 조종수와 장전수 둘 뒤에 전차장은 배치, 정중앙에 위치시켰고, 엔진 바로 위에 자리를 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여전히 베른 규격 터널을 지나갈 수 없었고, 거기에 디트로이트 아스날이 조종수 위치에 대해서 반감을 표하기까지 해서 또 다른 설계안을 제출했습니다.



크라이슬러 사의 세번째 TS-31 도안. T110E2

이 리모델은 원본 TS-31의 리버전입니다. 조종수를 다시 차체로 옮기고 포수를 다시 포의 왼쪽으로 옮겼습니다. 전차장 큐폴라는 좀 더 앞으로 전진시켜서 전차장 자리를 전진시켰지만, 그 결과로 발사 후 포 후미가 전차장과 부딪치는 걸 막기 위해서 저렇게 불편한 자세로 승차하게됩니다.
전투실 전면은 둥근 형상이며, 이전 도안보다 크기가 작아지지 않았습니다.



디트로이트 아스날 사의 TS-31 도안. T110E3

디트로이트 아스날이 이에 대체 설계안을 제시했습니다. 전투실이 다시 뒤로 밀려나갔고 트랜스미션도 같이 뒤로 배치시켜서 엔진과 같이 후방에 넣었습니다. 이전에는 트랜스미션이 모두 차체 전방 조종수 옆에 있습니다.
대신 아주 큰 연료통을 조종수 옆에 두고 전면 차체에 배치했습니다. 동력부는 전차장보다 왼쪽에 배치시켜서 전차장이 엔진열에 고통 받는 것을 줄였습니다만 여전히 뜨거웠을 거랍니다.
여기에 서스펜션을 T-34, 나치 전차마냥 리턴롤러가 없게 설계된 것을 리턴롤러를 달아서 미국 스타일로 만들었습니다. 도안에는 보이지 않지만, 결국엔 필요했다 하더군요.


사진은 M46 패튼으로 궤도 상부를 지지하는 것이 리턴롤러입니다. 출처는 제 인벤글인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201&name=nicname&keyword=%EB%B2%A8%EC%A7%80%EB%8B%A8%ED%86%A0&l=407

크라이슬러 사의 네번째 TS-31 도안. T110E4

이에 크라이슬러는 디트로이트 아스날의 대체도안을 거부하고, 전투실을 중앙에 배치시켜 조종수를 전투실로 다시 이동 및 주포 오른쪽에 배치시켰습니다. 월탱에서 이것에 그나마 가까운게 T110E3 이슬이입니다.
크라이슬러는 유지를 간단히 하기 위해서 엔진실을 궤도 위로 솟게했습니다. 전차장은 주포랑 엔진 중앙에 배치했고. 포방패는 이전과 달리 매우 크게 만들어서 2톤에 228.6mm 두께를 가지게 했습니다. 이 도안은 이제 베른 규격 터널을 지나갈 높이가 됐지만, 좌우가 너무 넓은 바람에 통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 도안이 바로 처음으로 진지하게 작업이 이뤄진 T110 모델이고 목업 제작에다가 공학적 도표까지 그렸습니다.
좌우포각은 +15/-15도였고 부앙각은 +20/-10.
장갑 두께는 127mm에 60도 경사. 부무장으로는 큐폴라의 M2 기관총이랑 동축기관총 7.62mm입니다.





크라이슬러 사의 다섯번째 TS-31 도안. T110E5

같은 시기에 크라이슬러도 슬슬 전투실(목고자)에 목숨 걸 이유가 없다는 걸 깨달았고, 중량 제한에 알맞게 탱크에다가 포탑을 달았습니다. 이게 6번째 도안이고 겜에선 T110E5로 나온겁니다. 이 때 T110이 완전히 전통적인 전차가 됐습니다.
조종수는 포 아래의 차체 중앙에 배치, 장전수 한 명을 없애어 전차장 포수 조종수 장전수 이 4명이 승무원 총원입니다.
이 한 명이 제외된 것을 보충하기 위해 장전기에도 개량을 가했다고 합니다. 포수는 주포 왼쪽에 배치했고 그 뒤에 전차장 그리고 오른쪽에 장전수를 배치했습니다. 이것이 T110의 최종 개량형이며 M103과 같은 포탑링 지름(2.16m)를 가졌습니다. 이것 또한 목업이 만들어졌지만 T43E2. 지금의 M103이 제작, 양산하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M103의 성공 때문에 전차 디자인에 관해서 또 변경이 가해져서 T110은 취소됐습니다.

여담으로 T110은 설계 끝까지 베른 규격 터널을 넘지 못했다는군요.

P.S

T110E1부터 E3까지는 전차장의 엉덩이가 엔진에 데워지고, 3형은 그나마 떨어져있지만 다리를 주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쪼그려 앉아야 했다니....전차장한테 매우 안좋은 설계였습니다.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디트로이트 아스날(Detroit Arsenal Tank Plant) 공장도 크라이슬러가 만든 것이지만, 계약을 통해 2차 대전 중 미 정부에 주었습니다. 1952년도에 다시 크라이슬러 사가 이 시설을 반환 받았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대량양산한 것은 M2 중형전차입니다.

크라이슬러 사는 M103과 T48, M48의 원형인 T43을 시작으로 M48, M103 개발, 양산. 그리고 M1 에이브람스 설계 및 제작, K-1 전차의 개발 담당으로 지정될 정도로 미국에서 승승장구 하게됍니다. 우리나라와도 나름 인연이 있네요.

게임 내 T110들 중 E4는 워게이 완전 창작이며, E3, E5 모두 사실 기반해서 만들었지만 차체는 둥그렇지 않고 각이 졌습니다. E5는 큐폴라가 M48과 같은 형상이어야 하고, E3는 120mm M58 포의 장전기 개량형을 사용해야 합니다.
여기에 T110을 원본으로 두고 이 후에 크라이슬러, 디트로이트 아스날 사의 개량형을 E1, E2 등 이름을 붙인다면 E3는 E4로 되어야 합니다.

Lv87 벨지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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