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어둠땅 다음 확팩 예상

최근 몇 확팩 동안 초반 개발 지역에 다음 확팩에 관한 내용을 숨겨왔으니 이번에도 있을 거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기 쉬운 거부터 순서대로 적어보면

1. 공허 확장팩

이건 가장 전통을 충실히 따른 추정이기도 하고 만만한 예상이기도 합니다. 전통적으로 다음 확팩 컨셉의 힌트는 최초 개발 지역 (아즈스나, 드러스트바와 나즈미르)에 숨겨져 있었는데 어둠땅 최초 개발 지역은 승천의 보루죠. 여기서 약간 뜬금 없이 공허가 언급되는 게 비슷한 패턴입니다. 사실 아즈샤라나 크아레쉬처럼 아직 공허 관련해서 풀 내용이 많기도 하고 인터뷰에서도 고대 신이 사라진 걸 감지한 공허 군주가 많이 열받아 있을 거라 했으니 아제로스 용사들이 어둠땅에 간 사이 공허가 나서는 건 자연스럽습니다.

2. 빛 확장팩

어둠땅에서는 빛 세력에 대한 언급도 몇 번씩 등장합니다. 말드락서스에선 빛이 어둠땅을 공격했다고도 하고 레벤드레스에서는 나루가 붙잡혀 있기도 합니다. 약간 방향을 틀어보면 승천의 보루에서는 아제로스의 유명한 성기사인 우서가 핵심 인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또 떡밥 중 하나였던 드레노어의 이렐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제로스의 용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렐이 차원을 넘어 빛 세력을 이끌고 올지도 모르죠. 

하지만 아직 빌드업이 약하기도 해서 어쩌면 그냥 어둠땅 9.1 레이드 정도에서 빛이 적으로 한 번 나오는 수준에 그쳐도 이상하진 않다고 봅니다.

3. 1+2 공허 vs 빛 확장팩

말그대로 1과 2가 동시에 진행되고 사이에 낀 아제로스가 나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특히 어둠땅 인트로에서나 인터뷰에서 어둠땅의 시간이 조금 다르게 흐른다는 얘기도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어둠땅이 진행되는 동안 아제로스에서 온갖 일이 이미 일어나 버리게 될 수도 있죠. 대충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2년이란 시간이 몇 년이 될지 몇 십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꽤 오랜 시간이 흘러버렸다는 전개일 수도 있습니다. 그 충분한 시간에 온갖 세력이 아제로스를 공격할 수도 있겠죠.

4. 3 + 시간 여행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아제로스를 구하기엔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하면 어둠땅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원래 어둠땅에 있던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제로스에서 다시 체험하는 스토리죠. 시간 여행 확장팩 역시 몇 번 루머로 언급되기도 했는데, 그 루머 중 하나처럼 아예 고대 아제로스로 떠나버릴 수도 있지만 플레이어 캐릭터에 공백이 생기는 시기인 어둠땅 확팩 시점은 이 컨셉을 써먹기에 좋아보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