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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와우헤드발 와우 하는 시각장애인 인터뷰 번역

아이콘 황천의비룡
댓글: 43 개
조회: 17203
추천: 52
2020-07-25 20:17:37
출처는 여기: https://ko.wowhead.com/news=317075/interview-with-james-blindlyplayinggames-on-gaming-with-disab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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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에도 불구하고 와우를 하는 게이머 James (http://twitch.tv/blindlyplayinggames)를 소개합니다. James는 운무 수도사를 주캐릭으로 하고 있으며 시각 없이 쐐기돌부터 투기장까지 다양한 컨테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Q: 자기소개 좀 해주시죠. 어떻게 와우를 하게 됬나요?
A: 저는 태어날때부터 시력이 20/400이여서 법적으로 실명인 상태였어요, 그리고 18살이 되서는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렸죠. 앞을 볼 수 있을 때는 스토리보다는 남들과 교류할 수 있는 요소를 보고 게임을 했어요 학교 친구들이랑 같이 헤일로 3, 콜오브듀티 시리즈, 그리고 와우를 하곤 했죠. 시력 때문에 운전할 수 없었지만 자동차에도 관심이 많아서 포르자 모터스포츠 4 같은 레이싱 게임도 했고요. 

시력을 완전히 잃은 다음엔 더 이상 게임 하는 게 재미없을 것 같아서 흥미를 잃었어요. 오디오 게임(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에 대해 알게 됬지만 제 흥미는 끌지 못했고요. 하지만 바나 카지노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하기 위해서 블랙잭을 배우고 기본 전략에 대해 배웠죠. 

그렇게 시각장애인으로 몇 년 지내다보니 친구들 중 몇 명이 격아때 와우에 복귀하려고 하더군요. 저도 그 때 격아 스토리에 살짝 흥미가 생겼어요. 그래서 와우 영상을 보고 점점 더 와우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Q: MMORPG는 플레이어가 정확한 상호작용을 하고 시각적 요소를 알아본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요, 어떻게 그런 점들을 극복하신 거죠?
A: 와우를 할 수 있을 지 조사를 해봤어요. 시각장애인이면서 와우를 하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게임을 하는데 더 쉽게 만들어줄 애드온, 매크로, 스크립트에 대한 얘기는 거의 하지 않더군요. 별다른 정보는 얻을 순 없었지만 최소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았어요. 

그 다음엔 예전에 게임을 할때 어떻게 했는지 기억하고 이를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으려고 했어요. 예를 들자면 장비는 어떻게 수리할지 대한 거요. 그런데 자동수리 해주는 애드온이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NPC와 상호작용 하는 건 대상 키바인드(target keybind)로 할 수 있어요. 어떤 NPC를 선택하는 게 좀 어렵긴 하지만요.

그렇다면 저는 과연 수락 버튼을 어떻게 누를까요? 대화상자가 뜨면 대부분 수락 누르는 애드온이 있고 매크로도 있아요.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거에 이런 식으로 방법을 찾았죠.

이렇게 장님인 상태에서 게임을 하기 위한 정보를 모으는 동안에 와우를 하고 싶은 다른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총체적인 가이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모은 정보 전부를 워드 파일로 옮겨서 레딧에 올렸고 (링크: https://www.reddit.com/r/wow/comments/9w7mr1/guide_on_how_to_play_world_of_warcraft_blind/) 많은 추천을 받았어요. 그리고 추가로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게임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트위치 방송도 시작했고요. 

Q: 와우에서는 어떤 캐릭을 하세요? 그리고 어떻게 플레이하시나요?
A: 처음엔 사냥꾼으로 시작했어요. 왜나면 딜러가 가장 쉬워보였거든요. 그리고 사냥꾼, 특히 야수 냥꾼은 즉발 시전이여서 누군가를 따라갈 때 움직여도 시전이 취소되지 않고 딜을 넣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거요. 

그런데 친구 중 한명이 힐러를 해보라고 하던데 쉽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파티원 체력을 어떻게 말해줄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얘기해보다가 위크오라 디스코드에 있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눴어요. 

서서히 기본 치유 위크오라를 만들어갔고 꽤 잘 작동했어요. 그래서 복잡한 수준의 위크오라가 될 때까지 계속 수정했어요. 이후 레딧에서 누가 우리가 만든 위크오라를 개별 애드온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해줬고 그 이후부터는 상황이 계속 좋아졌어요. 

결국은 딜러에서 힐러로 주캐릭을 바꿨어요. 좀 더 재미있다고 느꼈거든요. 이제는 주캐가 운무 수도사고 투기장이랑 쐐기 10~17단을 돌아요. 

Q: 게임할때 어떤 애드온을 사용하세요?
A: 던전에서는 AudioQS를 써요. 이 애드온은 1부터 5까지 숫자를 말해주는데 1이 제 캐릭터 체력이고 2-5가 다른 파티원 체력이에요. 누구 체력이 90% 이하로 줄면 애드온이 숫자를 말해줘요. 피가 적을수록 숫자를 빨리 말해주고요. 레이드에서도 비슷하게 작동하는데 대신 가장 체력이 낮은 사람 3명을 말해요. 해제가 필요하면 목소리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뀌고요.

Blindassist는 자신이 다른 누군가를 따라가거나, 수영하거나, 물에 빠질때 소리를 내줘요. 지도 이름을 말해주고 소리로 환경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요. SmartError는 메즈기나 시야, 차단 때문에 주문 시전이 안되면 알려주고요.

마지막으로 DialogKey는 스페이스바나 다른 버튼으로 제가 그룹 초대 같은 거에 반응할 수 있게 해 줘요. 그리고 숫자키로 퀘스트 보상이나 대화 선택지도 고를 수 있게 해주고요. 

파티원 선택은 F1~F5키를 쓰고, 치유 주문은 일반 숫자키를 써요.

위 애드온을 보충하기 위해 추가로 애드온을 더 쓰는데 가이드를 보면 더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Q: 추가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A: 애드온과 애드온 개발자 덕분에 게임 접근성이 굉장히 좋아졌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어요. 예를 들면 TTS (text-to-sppech)로 채팅을 읽을 수가 없으니 채팅에 반응하기가 불가능하고요. 그리고 메뉴 대부분은 마우스로만 클릭해야 하죠. 와우 클래식에서도 이러한 점은 적용되서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 역할을 해요. 이러한 UI 요소들은 애드온으로 클릭하거나 하는게 불가능하거든요. 

어둠땅에서 컨트롤러 지원 관련해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는데 플레이어들이 이를 통해 메뉴와 상호작용하고 좀 더 발전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게임 전 부분에서 TTS를 쓸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거고요. 전체적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Lv77 황천의비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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