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간만에 올리는 잡담

오늘 거래 업체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있었던 일을 소개하려 합니다.

편의상 경어체는 쓰지 않겠습니다.

몇 사람들과 점심을 한참 먹는데 거래 업체에서 비서 업무 등을 보시는

중년 여성 분이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 욕을 하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들어보니 대낮부터 애들하고 술을 먹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건네주는 스마트폰에 뜬 기사를 보았더니 대통령께서 구로 디지털 단지에서

직장인들과 점심을 먹었다는 내용이다. 어디에 술 이야기가 있나 찾다가 해당 기사에

쓰인 사진이 작년 어느 저녁에 대통령께서 직장인들과 호프 모임 가졌던 사진이란 걸 발견했다.

나는 조용히 그 사진 밑에 쓰여진 설명에 날짜를 보여주었다. 그랬더니, 그 때부터 이분이 다짜고짜

문재인 대통령 욕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내가 보여준 팩트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이 말이다.

나는 업체 사장을 수년간 잘 아는 터라 서로 눈으로만 의견 교환하고 조용히 밥만 먹었다.

그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왜 하필이면 작년 저녁의 술먹는 사진을 오늘 점심의 기사에

사용했던 것일까? 오늘 찍은 사진도 많을 텐데 말이다. 바로 이런 사람을 낚으려는 게 아닐까 한다.

거래처 사장 얘기론 이분이 퇴근할 때는 자기 차에서 정규재, 김세의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을 본단다.

당장 자르라고 했더니 업무 능력이 너무 탁월하다나...;;

오늘도 그의 고뇌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