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아브라함의 세번째 부인 그두라

일반적으로 교회를 다니면서 사라나 하갈의 이야기는 자주 듣지만 그두라 얘기를 하는 목사는 많지 않다.

그두라는 사라가 죽은 후 아브라함이 새로 맞은 아내로 정부인인 사라가 죽은 후 맞은 두번째 정부인이고 하갈까치 치면 세번째 부인이 된다.

그두라 얘기를 하지 않는건 아마도 아이가 없던 사라와 아브라함에게 기적적으로? 아이가 생기고 그 아이를 하나님이 주신거라는 이야기를 극적으로 상승시키기 위해서라고 생각은 드는데

실제 아브라함은 사라가 죽은 후 그두라와 재혼하고 6명의 아들을 낳게 됩니다.(딸들은 낳았어도 거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몇명의 딸이 더 있었을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이 아들들은 지금 아랍종족의 각 부족의 조상이 됩니다.

즉 그두라 얘기를 하면 그두라와 아브라함이 6명이나 되는 아들을 낳았기 때문에 사라와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으려고 한 노력이나 기적적으로 임신한 것이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사후 재산다툼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미리 재산을 분배하는데, 땅은 이삭에게 양이나 염소 금은등 동산은 다른 자식들에게 상속하게 됩니다. 즉 아브라함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그두라와 그 아들들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면서 동쪽으로 이주하게 한 것죠 (이스마엘은 이미 그전에 사라의 미움을 피해 하갈과 함께 떠났고요)

그리고 재미있는건, 아브라함과 노아가 동시대를 같이 산 사람이라는 겁니다. 성경의 족보를 그대로 인정한다면 노아는 아브라함이 58~60세 정도까지 생존해 있었기에 두 사람은 아마 만났을 수도 있을 겁니다.

노아가 950살 까지 살았다고 하는데, 노아가 600살에 대홍수가 일어나 전지구의 인류가 다 죽고 노아 가족만 남았다고 하는데, 전 지구의 인류가 다 죽고 노아 가족만 남은 350년만에 애굽. 지금의 이집트에 문명이 일어나고 피라밋을 쌓고 아브라함이 애굽으로 도망칠 정도의 국가가 되어 있다는건데;;;;

암튼, 성경은 알고보면 볼 수록, 따지면 따질 수록, 엉성하기 그지 없는 유대인 전설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