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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아브라함의 이야기에서 신화를 빼고 읽으면

아이콘 닉놀테
댓글: 6 개
조회: 2277
추천: 2
2020-04-07 19:14:13
단군신화에서 신화를 빼면, 바이칼 혹은 북만주에서 남하한 천신사상을 가진 세력이 만주와 한반도 북부에 있던 곰 숭배 종족과 호랑이 숭배 부족을 합병하면서 곰족은 이들 천신사상을 가진 세력 아래로 편입되었지만 호랑이 숭배 종족은 중도 이탈했다.

라고들 해석하죠. 즉 고대의 기록은 신화와 역사기록이 혼동되어 기록되어 있고 전설과 사실이 혼재되어 기록되어 있기에 현대에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거기서 역사와 사실만을 추려내는 시도 중 하나 입니다.

근데 단군신화에선 이러이러한 건 신화라고 하면서, 왜 유대신화에서는 신화라고 못하는걸까? 유대신화에도 역사와 신화, 사실과 전설이 뒤죽박죽 섞여 있을텐데, 무조건 성경은 사실, 유대신화는 전부 사실이라고 못박고 어떠한 팩트체크도 거부하죠.


아브라함은 노아의 대홍수로 부터 292년 후 태어 났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이 58세즈음 노아가 죽습니다. 아브라함과 노아는 사실상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는 얘기죠. 

아브라함은 아마도 우르(지금의 이라크 남부)에서 태어난것으로 보이고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우르에서 신상 제작일을 하면서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아브라함은 사라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사라는 우르에서도 손꼽히는 미인이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들어갈때도 그렇고 아브라함은 그곳의 왕이 사라의 미모에 반해서 혹시라도 자기를 죽이고 사라를 빼앗아갈까 노심초사 하면서 사라에게 아내가 아니라 여동생 이라고 하라고 하죠.

사실, 여동생이라고 말해도 틀린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라의 아버지도 데라, 즉 사라는 아브라함과는 아버지가 같은 이복 여동생이기도 했거든요.

(창 12:11)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의 아내 사래에게 말하되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창 12:12)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창 12:13)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
(창 12:14)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이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창 12:15)바로의 고관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서 칭찬하므로 그 여인을 바로의 궁으로 이끌어들인지라


아브라함은 물론이고 우르에서 많은 남자들이 사라를 탐냈을 것으로 보이고, 고대엔 쥐도새도 모르게 남자를 죽이고 여자를 강탈하는 일도 빈번했으므로 사라를 차지했지만 아브라함은 늘 생명의 위험을 느끼며 고민했고, 그 결과가 그에게 대도시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가라. 라는 환청을 듣게 만들었다고 생각 됩니다.

즉 자신의 목숨과 어여뿐 사라를 지키고 싶은 아브라함의 걱정과 두려움이 신이 나에게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가라고 했다 라고 말하게 한거라는거죠.

결국 아브라함과 데라, 그리고 조카인 룻이 함께 가나안으로 떠나게 되고 중간에 하란에서 데라가 죽게 됩니다. 이후 가나안 인근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큰 무리로 인해 룻의 양치기와 아브라함의 양치기가 풀 뜯는 자리를 두고 다투는등 분쟁이 생기게 되자 아브라함이 룻에게 제안을 합니다

우리가 규모가 너무 커져서 이런 저런 분쟁이 생기니 무리를 나누기로 하고 아브라함은 예루살렘 북부에 아모리 마므레 족속에게 허락을 얻어 거주하고 룻은 여기저기 떠돌다가 소돔으로 가서 거주하게 됩니다.

그 시기 가나안 부족들간에 전쟁이 나게 되는데, 그돌라오멜에게 12년간 복속하던 주변 다섯 도시국가가 그돌라오멜에게 반기를 들게 된 것 입니다. 이들 반기를 든 국가엔 소돔과 고모라도 끼여 있었고 이들 다섯국가는 그돌라오멜을 위시한 다섯국가와 싯딤 골짜기에서 일전을 벌이지만 패하게 되고 그돌라오멜은 소돔과 고모라를 약탈하게 되는데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산과 룻도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됩니다.

한편, 이 전쟁에서 조카인 룻이 포로가 되어 끌려갔다는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자신의 부족과 함께 동맹을 맺고 있던 아모리 족속과 함께 그돌라오멜을 추격해서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두고 룻과 가족을 되찾고 재산도 모두 회수하게 됩니다.

(창 14:14)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승리 후에 소돔과 고모라왕등이 아브라함에게 와서 아브라함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전리품을 모두 가지라 하고 살렘왕(아마도 예루살렘의 왕으로 생각됨)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축복하자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전리품 10분의 1을 주었다고 합니다. 

아직 신정분리가 안된 시대라서 아마 예루살렘 지역의 제사장이자 왕이었던 사람이 멜기세덱. 즉 소돔왕이나 그돌라오멜등은 그냥 왕이고 멜기세덱은 예루살렘의 왕이면서도 동시에 신을 모시는 제사장이라 모든 왕들의 존경을 받는 왕중의 왕이라고 생각됨. 사실 아브라함도 수백명의 장정을 데리고 참전한 사실과 다른 도시국가들과 싸워서 이길 정도이므로 사실상 부족장, 내지는 도시국가급 왕 수준이라고 보시면 됨)

하지만 이후 다시 세명의 천사로 묘사되는 사람들이 아브라함을 찾아 오는데, 아브라함은 이들을 주님이라고 부르며 극진히 대접합니다. 그러자 이들은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킬거라는 얘기를 하게 됩니다.

이에 소돔에 있는 룻이 걱정된 아브라함은 소돔에  의인이 50명이 있어도 멸망시키겠냐고 묻자 주님이라고 불린 이 세사람은 소돔에 단 10명만 의인이 있어도 멸망시키지 않을것이라 합니다. 

이들은 소돔으로 가서 룻에게 곧 소돔이 멸망할것이라 얘기하고 모든 재산을 버리고 룻에게 소돔을 떠나라고 얘기하게 되고 룻은 아내와 딸들을 데리고 소돔을 탈출하게 됩니다. (이때 룻 아내는 뒤를 돌아보다 소금기둥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재산에 미련을 못버리고 소돔으로 돌아갔다 죽었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이 전개를 보면, 이미 앞서 소돔과 고모라가 반란을 일으켰다 진 상황에서 아브라함이 조카 룻을 구하기 위해 아모리 족속과 승전해 승리를 자축 중이던 그돌라오멜등을 공격해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 분쟁이 끝난것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아브라함이 그돌라오멜을 공격하기는 했지만 아브라함은 어느쪽 편도 아닌 중립이었고 단지 이 공격은 조카인 룻을 구하기 위한 공격이었기에

세천사로 묘사된 이들은 아마도 당시 예루살렘에서 이 주변을 통치하던 제사장이며 왕인 살렘왕 멜기세덱의 사자가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그들은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기로 하고 다시 공격하기 전에 미리 아브라함이 룻을 빼내도록 언질을 주고 (그래야 다시 아브라함이 그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테니) 

그들은 그 주변의 패권자였던 살렘 왕의 사절로(그래서 아브라함이 그들을 주님이라고 부름) 아브라함 무리가 그 전쟁에 참전하지 않길 바라기에 미리 아브라함과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공격에 대해 미리 알려주고 상의하러 온 것이었다고 보입니다.

결국 그날 밤 소돔과 고모라는 불타 멸망하게 됩니다.(신이 멸망시켰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앞선 다른 도시국가들과의 분쟁이 계속 이어져 왔던 것으로 보이므로 이들 국가들의 기습으로 망했다고 보는게 맞을듯)

광야로 도피한 룻과 두딸은 동굴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두딸은 이제 자기들의 결혼 상대자가 될 친족이 없으므로(이교도에게 시집 갈 수는 없으니) 자기 아버지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해서 아버지와 돌아가며 동침해서 가족을 늘리기로 합니다. (사실 여자는 몰라도 남자는 술먹고 만취하면 발기도 잘 안되고 인사불성 상태에서 성교를 해서 임신 시킨다?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아마 룻도 알고 있었으리라 생각 합니다)

이런 근친관계가 흔한 고대사회여서(특히나 유대인들은 우리나라 신라사회처럼 근친이 심했음) 마리아를 임신시켜 예수를 낳게 한 사람은 아마도 마리아 친아버지였을거라고 하는거고 그게 합리적 추론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죠.




Lv87 닉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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