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중인 이야기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종교] 삼위일체를 부정하면 예수는 신이 아닌가?

아이콘 닉놀테
댓글: 3 개
조회: 2069
2020-05-05 13:36:33
한국에서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종파로는 여호와의증인이 유명하다. 그럼 여증들은 예수를 부정하거나 예수를 신으로 인정하지 않는것일까?

사실 삼위일체설은 초기교회부터 논란이 있어왔고 실제 성서엔 삼위일체 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야 당연한게 유대교 자체가 삼위일체를 인정하지 않기에 당연히 유대인들이 쓴 성경에 삼위일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게 당연한 것이다. 유대인에겐 여호와만이 유일하고 혼자인 유일신이다. 유대교에선 삼위일체가 이단인거지.

하지만 삼위일체에 대한 논쟁은 초기교회부터 있어왔고 초기교회에서 가장 유명했던건 아리우스파 이다. 니케아 공의회에서 이들 아리우스파는 삼위일체를 부정했고 그때문에 삼위일체를 주장했던 아타나시우스와 충돌했으며 초기엔 아리우스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지지를 얻으면서 승리하는 듯 하기도 했다. 

아타나시우스는 현재 성경 66권을 골라내 이것만이 정경이라고 규정한 사람으로 1~3세기엔 수백권 이상의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문서들이 존재했으며 이들 상당수는 이단문서로 규정되어 불태워지거나 금서로 사용이 금지 되었다. 아타나시우스는 너무 많이 난립하는 지금 외경이나 위경으로 불리는 이런 서간들로 인해 아리우스파 같은 이단이 나타난다며 성경중 삼위일체설에 부합하는 66권만을 정경으로 선택하고 나머지 문서는 이단문서로 규정한다.

반면 아리우스는 유일신은 여호와이고 신은 형태를 바꾸지 않으며(예수로 탄생하지 않는다. 이는 예수가 지상에 있을때 그럼 하늘은 비어 있었냐? 같은 양태론의 문제점도 드러낸다. 그래서 양태론을 극복하기 위해 이해하기 힘든 삼위일체 논리가 만들어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시작도 끝도 없다. 요한복음 1장에 말씀이라는 존재가 등장하는데 아리우스는 이 말씀이 여호와의 최초의 피조물이며(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천사들도 신의 피조물이다) 여호와를 도와 창조를 돕기도 했던 아들이라 불리운 존재로 이 말씀이 지상에 현신한게 예수라고 주장했다.

즉 예수는 여호와의 첫 창조물이고(그래서 예수는 지상에서 선교할때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른다) 예수는 태초에 말씀으로 불리다가 지상에 나타났을땐 예수로 불리웠다는 것이다.

아리우스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632223&cid=50766&categoryId=50794

여증들은 이 아리우스파의 논리를 계승해서 이렇게 주장한다.

여호와는 유대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유일하신 하나님이다. 여호와는 처음으로 말씀을 창조하셨고 이말씀은 후에 예수로 지상에 현신하며 여호와의 창조에도 관여하며 첫창조물이므로 맏아들이시며 지상에 현신해서 예수라 불리울땐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다만 지상에 와서 아담의 원죄, 모든 인간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대속희생한건 이 예수이므로 인간은 여호와에게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래서 신에게 기도할 때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라고 한다. (그래서 예수를 인간이 여호와에게 가기 위한 중재자 라고 부르기도 한다)

즉 여호와의 증인 (혹은 아리우스파)에게 예수는 여호와와 다른 존재, 여호와의 첫 창조물이지만 천사중의 천사이며 대천사인 말씀이 예수이며 요한복음 1장에 등장하는 이 말씀이 지상에 현신한게 예수다. 인간은 아담의 원죄를 대신 짊어지고 간 예수를 통해서만 여호와에게 갈 수 있으며 예수를 메시아, 구세주로 인정한다.

다만 예수와 여호와는 동일존재가 아니며 엄밀히 따지자면 1. 여호와 2. 예수(말씀) 이다. 예수는 여호와의 창조물이며 아들이다. 성령은 그냥 신이나 예수의 힘, 권능, 기적을 말하는 것으로 성경에 종종 성령을 인격화 해서 말하는건 유대인들의 관용적 표현으로 위대한 존재의 힘조차 하나의 인격처럼 묘사하는 것 일 뿐이다.

더불어 유대인들의 관용적 표현에는 여호와 처럼 위대한 존재를 복수형으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는 어떤 집단의 대표를 지칭하거나 혹은 위대한 존재의 위대함을 표현하는 의미로 복수형으로 종종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히브리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문법중 하나이며 신이 삼위일체라서 복수형을 쓰는건 아니다.

오늘은 아리우스파나 여호와의 증인이 주장하는 신이 삼위일체가 아닌 이유를 알아 보았습니다. 까더라도 알고까야 창피를 안당하므로 이런건 상식으로 알아 두어도 좋다. 물론 유대교에서도 여호와가 삼위일체라는걸 인정하지 않는다.


히브리어 관용법 복수형 엘로힘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395085&cid=50762&categoryId=51387

초월한 신적 능력 및 그 어느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그 존재의 탁월성을 강조해준다. 성경에서는 보편적으로 하나님(God)을 가리키는 단어로 쓰였고, 간혹 이방의 ‘신들’(gods, 창 35:2; 출 18:11; 20:3; 수 24:20)이나 ‘천사들’(angels, 욥 1:6; 시 8:5; 97:7), ‘행정장관들’(magistrates, 출 21:6; 삼상 2:25) 등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이때의 ‘엘로힘’은 의미상 복수형이 된다. 하지만 하나님과 관련하여서는 비록 그 형태는 복수형을 취하지만 단수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고대 세계에서 공동체의 대표자를 말할 때는 대체로 복수형을 쓰는 것이 관례였으며, 

더욱이 히브리어에서 하나님을 가리키는 복수형 표현은 수적인 다수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의 위대함(장엄함)이나 탁월성을 나타내는 관용적 용법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같은 표현 방식을 취했을 것이다(창 1:1). → ‘하나님’을 보라.

[네이버 지식백과] 엘로힘 [Elohim]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


즉 이런 히브리어 표현상 복수를 쓰는것등을 오해한 로마제국의 초기 기독교인들이 자기들 신인 예수가 자기들 신민지 유대땅의 신인 여호와 아들이라거나 여호와에 이은 2등신 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여호와와 동급으로 만들기 위해서 창조한 논리가 바로 삼위일체. 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혹시 오해 할까봐. 난 여호와는 유일신이지 삼위일체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지만 여증이나 아리우스파와 다른 점은 예수는 그냥 (좀 똑똑했던) 인간이다 라고 생각한다 는 점이다.(공자나 부처처럼) 이걸 오해하는 애들이 있어서 설명 해 둠. 삼위일체를 부정할 뿐 예수를 메시아와 신으로 인정하는 그들과 나는 기본적으로 다르다.




Lv87 닉놀테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와우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