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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하는곳에 코로나 환자 나왔음

아이콘 Jebag
댓글: 3 개
조회: 672
2020-05-24 18:54:15
답답하고 무서운 마음에 내 마음 좀 후련해지려고 글로 똥글좀 싸겠음요.


저번주 나 일하는곳에 부천 돌잔치 다녀와서 확진판정받고 금요일 입원한 사람이 있음. (나 일하는곳은 국립 암센터 증축현장임. 속된말로 노가다꾼임)이 사람은 같은 회사 사람이고 난 아침을 안먹지만 식당을 한곳만 이용해서 점심저녁 동선이 완벽하게 겹침. 저녁엔 가끔 소주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할 정도의 최소한의 친분정도만 있음.

아무튼 금요일 오전에 근무는 중지되고 대기하다가 보건소에서 검사하러 나왔길래 그대로 검사받고 퇴원함.
어떻게 되려나 하고 연락 기다리고 있는데 금요일 오후에 월요일부터 출근하라는 연락이 왔음.

뭐지.. 아직 검사결과도 안나왔는데 출근이라니?
내가 알기로는 확진자와 접촉자는 의무14일 자가격리라는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음.

찝짭한 기분이 들고 다음날이 되서야 음성이라는 문자를 받고 안심하긴 했는데,전원 음성이라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음성 후 양성판정 받은 케이스가 있다는 기사를 적지않게 본 기억이 나게됨.

예전에 뉴스로만 볼땐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기였는데 이게 코 앞에 내 일로 닥쳐오니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고있음.
일반 직장인이랑은 다르게 노가다꾼이라 출근을 해서 일을 해야만 돈을버는 직업이지만 너무 후달려서 돈이고 뭐고 출근안하고 싶을정도로 걱정되고 있음.

마음같아선 14일 자가격리좀 할게요 하고싶은데
보나마나 그러면 응 그만둬~  혹은 지랄말고 출근하라 할거임
노가다꾼들이 이미지가 무식하고 하찮고 천해서 그런가..
왠지 소모품 취급받는 기분 들고 코로나가 퍼지던 말던 니가 죽던 말던 상관없으니 건물이나 빨리 올리는게 더 중요한거같음.

내일이면 출근해야하는데  내 목숨 담보로 일하는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기는 함ㅋ 내가 할 수 잇는건 출근하라니 출근해서 일하고 부디 같이 일하는 사람 209명중 음성 후 양성판정 나오는 사람 없기를 간절히 바라는수밖에..

똥글 읽어줘서ㅜ고마워 그냥 마음이 너무 불안해서 이러면 좀 후련해질까 해서 쓰게됐어. 형들 불편하면 삭제할게

Lv51 Je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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