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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으르고 무능한게 무기가 되는 사회

아이콘 가오룬
댓글: 2 개
조회: 1622
2020-07-29 12:15:43
동갑인 두명의 아이가 있었다. 한 아이의 이름은 철수였고, 다른 아이의 이름은 영수였다.

철수와 영수의 가정환경은 비슷했으며 같은 동네에서 자라 같이 컸다. 둘 모두 소시민이라 할 만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그렇게 같이 놀다가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철수는 열심히 공부했다.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인 자신을 위해 힘들게 돈벌어 오시는 아버지와 집안일과 함께 부업까지 틈틈히 하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허튼시간을 보낼 수 없었다. 영수는 놀았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공부좀 하라고 그렇게 말했으나 귓등으로 듣고 흘렸다.

그렇게 12년이 지나고 철수는 서울대학교에 합격을 하게되었다. 열심히 꾸준히 공부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다. 영수는 대학에 갈 성적이 안되었으나 아버지가 인맥으로 한 지방대의 총장에게 부탁을 하여 이름도 듣지 못한 삼류대에 간신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대학교에 가서도 철수는 열심히 공부하며 한편으로는 과외까지 해서 자신의 용돈과 등록금을 스스로 벌었다. 물론 이것만으로 용돈, 등록금, 생활비가 모두 감당이 안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햇다.

영수는 대학교 가서도 정신을 못차리고 여전히 놀기 바빴다. 미팅을 하고 술담배를 배우고 나이트를 가며 방탕한 생활을 했다. 영수는 자신의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졸업 후 철수는 대기업의 정규직으로 취업이 되었다. 자신의 이름으로 된 신용카드가 나오던 날 철수는 그 카드로 부모님 속옷을 사드렸다. 나오는 월급은 학창시절 학자금을 갚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허리띠를 졸라매고 청약저축을 붓고 저축을 했다.

영수는 취직이 힘들었다. 간신히 이름도 없는 조그만 회사에 그것도 계약직으로 취업이 되었다. 일은 많고 월급은 적었다. 영수는 금새 때려치우고 알바를 전전했다. 학창시절 학자금대출이라는 빚이 쌓여있었으나 방탕한 버릇을 고치지 못해 빚이 줄기는 커녕 늘고만 있었다.

그렇게 10여년이 흐르고 철수는 마침내 집을 장만했다. 비록 반 이상이 대출이었으나 자신의 손으로 이룬 자신의 집이었기에 철수의 감회는 새로웠다. 철수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 집을 기반으로 여전히 또 저축하고 아끼는 생활을 이어가면서 집을 조금씩 늘려나갔다.

영수는 월세와 전세를 전전했다. 전세는 처음에 한번만 가능했고 다음 계약때 집주인이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하자 바로 월세로 옮겼다. 그 이후로 제날짜에 월세금을 내지못하는게 부지기수였고 그렇게 쫓겨나면 다른 더 싼 월세로 옮겨다니는게 영수의 생활이었다.

또 그렇게 10년이 흐르고 철수는 이제 자신의 집 외에도 또 다른 집을 가진 사회 중견층이 되었다. 8년전 결혼하여 얻은 아들은 이제 학교를 갈 나이가 되었다. 철수의 소소한 목표는 언젠가 아들이 크면 아들이 결혼할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분의 집을 양도하여 자신이 한 고생을 자식에게는 시키지 않는 것이었다.

영수는 월세를 전전하다 우연히 눈이 맞은 여자와 결혼식도 치르지 못하고 함께 살게 되었다. 그 사이에서 자식도 태어났으나 여전히 영수는 계약직과 알바를 전전하며 월세금 내는 날만 오면 걱정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가 문재인이 당선되었다. 그리고 3년 후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했다. 문재인과 민주당은 철수를 '범죄자' 취급했다. 집을 두채 이상 가졌으니 범죄자고 적폐라는 논리였다. 철수는 그저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아껴서 살아온 죄 밖에 없었으나 문재인과 민주당, 그리고 이들을 지지하는 대깨문 앞에서 철수는 그저 '다주택자(범죄자취급)'일 뿐이었다.

한평생 놀고 먹으며 불성실하게 산 영수는 문재인과 민주당 치하의 사회에서 무슨 '정의로운 피해자'로 둔갑했다. 공부를 안한 것도 자신이고, 제대로 된 일을 하지 않은 것도 자신이며, 집을 살 노력도 생각도 하지 않은 것도 자신이 행위와 결정에 의한 행위였지만 문재인과 민주당은 영수가 무슨 큰 피해자라도 되는 듯이 말햇다. 영수가 방탕하게 살아온 댓가로 얻은 빚은 탕감되었고, 집없이 오래살았다고 임대주택 대상까지 되었다.

한평생 성실히 열심히 살아온 철수는 범죄자가 되고, 무능하게 놀고 먹은 영수는 영웅이 되는 미친 사회. 그것이 바로 21세기 대한민국의 실체다.

Lv75 가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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