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깨문 이야기

내 주변 사람 중에 대깨문이 하나 있다. 문재인 말듣고 경기도 집 팔고 서울에 전세 들어갔다가 이제는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는 그 사람 말하는거다.

언제 한번 그 사람한테 '문재인이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냐?'라고 했다. 아니란다. 자기가 생각해도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왜 지지하냐고 물었다. '노무현에 대한 마음의 빚 때문에 그렇다'라고 했다.

내가 그래서 노무현하고 문재인 지지하는게 무슨 상관이냐고 했더니 자기들이 노무현이 하는 정책 맘에 안든다고 등을 돌려서 노무현이 그렇게 비참하게 죽었기 때문에 문재인은 무슨 짓을 해도 지지하기로 맘먹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문재인이 나라 팔아먹어도 지지할꺼냐'고 했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설마 그러기야 하겠냐만 그렇게 한다면 지지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했다.

여기까지 실화다. 내가 대깨문 욕하느라고 맨날 '문재인이 지 눈앞에서 지 부모 목졸라 죽여도 문재인 지지할 개돼지만도 못한 놈들'이라고 했는데 이게 욕이 아니고 팩트일 줄은 나조차도 몰랐다.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자기가 대깨문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냥 대깨문은 차단해라. 말이 안통한다. 나라 팔아먹어도 지지하겠다는 놈들을 무슨수로 설득하냐? 쟤네한테 조국이나 추미애 부정부패 따위는 잘못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