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양심고백으로 시작하자면 난 인종차별을 한다.
나쁘게 말하면 인종차별인거고 좀 완화해서 말하면 특정 인종에게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애들은 북한도 아니고 중국도 아니고 일본도 아닌 인도애들이다.
내가 인도인들에게 가지고 있는 선입견은 2개이다.
1. 조~~~~~~~~~~~온나게 게으르다.
2. 시간 약속을 조~~~~~~~~~~~~~~온나게 안지킨다.
그럼 이런 선입견을 내가 가지고 태어났나? 아니다.
그럼 이런 선입견을 누군가가 나한테 주입시킨건가? 아니다.
온전히 본인의 경험만으로 생겨난 선입견이다.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짤 중 "럭키"가 어디 예능프로에서 인도애들은 본인들 결혼식에도
지각을 하고 오히려 제시간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혼낸다고 한다고 한걸 본 기억이 난다.
저게 개그도 아니고 예능도 아니고 진짜다. 생각해보면 웃긴 일일수도 있지만 당해보면 개빡친다.
어째튼 인도애들이랑 시간 약속을 하면 그냥 약속시간을 안 지킬거라고 자연스래 생각한다. (그리고 매번 맞다)
내가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인종차별이라고 얘기를 한다면 난 이렇게 대답할거다.
"그럼 약속 시간을 잘 지키던가..."
내가 이 얘기를 먼저 꺼낸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첫번째 질문이 아래와 같기 때문이다.
"과연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내가 잘못인건가? 아니면 시간 약속을 안 지키는 인도애들이 잘못인건가?"
(당연히 난 후자라고 생각한다.)
난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나에게 "지역"이란 그냥 무관심 그 자체였다.
어떤 지역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잘 몰랐고 어떤 도시가 어디 지역인지 그리고 어떤 지역에서 어떤 사투리를
쓰는지 조차 관심 밖이었다.
나한테 나는 그냥 서울사람이고 내 주변 사람들도 서울에 사니까 다 서울 사람인거지 그 사람이 어디 지역 출신인지
그런거 자체에 아예 관심이 없고 지금도 사실 관심이 없다.
와우를 시작하며 플포를 거쳐 인벤에 오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 커뮤니티를 했다.
그 동안 수많은 글을 읽고 토론도 해보고 언쟁도 해가며 결국 얻은 것은 전라도에 대한 선입견과 혐오다.
난 고집이 상당히 쎈 편이지만 내 생각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상대방이 나랑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해도
논리적으로 설명을 한다면 수긍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나는 일진 양아치는 뚜들겨 패서 교육을 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누군가는 이게 오히려 더 악영향을
줄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좋은 말로 타이르면서 교화를 시켜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정답은 없기 때문에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역시 존중하며 인정을 한다.
이게 절대로 안되는 꽉 막힌 애들이 커뮤니티에는 상당히 많다.
여기 대표 대깨라고 불리는 몇몇(내가 누굴 얘기하는지는 본인들이 더 잘 알거임) 중 나는 전라도랑 1도 연관이
없다 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물론 얘네들은 내가 전라도에 대한 혐오가 있는건 내가 일베라서 그렇다라고 생각하고 대답할거다.
하지만 너네들의 바로 그런 태도가 내가 전라도에 대한 선입견과 혐오가 생긴 이유다.
사실 선입견과 차별은 분명히 구분이 되어야 하는게 맞다.
선입견은 개인의 생각인데 그걸 가지고 누가 왈가불가 할수 있겠나?
그 선입견을 토대로 차별을 한다면 그건 문제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난 차별은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단지 개인적으로 전라도가 싫고 혐오를 하지만 그걸 표현을 한적은 단 한번도 없다.
자 그럼 전라도의 '전'자만 나와도 난리부르스를 추는 너네들은 어떠한가?
나한테 "차별"이란 인종, 성별, 출생지역 등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그 차별이 되는 부분을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만 국한된다.
즉, 지역감정도 차별이고 인종차별도 똑같은 차별이라는 얘기다.
오이갤이나 논게에만 봐도 중국혐오 발언과 일본혐오 발언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지역감정에 대해서 x랄을 할거면 똑같은 잦대로 중국혐오 발언이나 일본혐오 발언에도 지x을
하던가 아니면 지역감정과 인종차별을 똑같이 용인을 하던가 둘 중 하나만 해라.
"내""로""남""불"
덧.
뭐 대가리가 깨진 애들이기 때문에 이 글의 핀트를 전혀 못잡고 나를 중국 옹호하는
조선족 쯤이나 일본 옹호하는 토왜로 몰아가겠지만 그래도 제발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지막으로 뭔가 변화가 조금이라도 있길 바라며 쓴 글이다.
타락악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