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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사제'라는 직업의 기묘함, 어쩌면 스토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아이콘 쵸코맛쥬스
댓글: 20 개
조회: 12175
추천: 43
2017-11-02 13:17:59

생각해보면 사제라는 직업 자체가 전 wow 우주를 통틀어 유독 기묘한? 이상한? 특이한? 직업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절대 함께 설 수 없을 것 같은 두 가지 힘인 빛과 공허를 한 몸에 담았거든요.

대부분 와우의 사제를 이야기 할때는 성스러운 빛을 섬기는 직업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연대기를 통해 각 종족의 사제들이 섬기는 빛이 그리 다르지 않은 존재라는게 언급되기도 했죠. 성스러운 빛의 현신인 나루 중 빛의 어머니 제라를 만든 것이 나이트 엘프의 프리스티스 오브 문(달의 여사제)가 섬기는 엘룬이 아닐까 라는 카드가의 추측 또한 등장했었고요.

그런데 이건 사제가 가진 세가지 특성 중 하나인 신성 특성에만 해당되는 이야깁니다. 네임드 중에는 대표적으로 예언자 벨렌이 이러한 사제의 갈래의 대표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떤 사제들은 빛과 극과 극의 관계가 아닌가 싶은 힘인 공허를 다루어 적을 파괴합니다. 사제의 특성 중 하나인 암흑 특성입니다. 대표적인 네임드로는 고대신의 속삭임에 마음을 빼앗긴 대주교 베네딕투스입니다.

한때 모든 인간 사제를 이끌던 그는 완전히 공허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죠. 그에 대한 소문이 '모함'이라고 주장하던 그의 후임자 파딩 또한 섹시한 유물무기 1위에 빛나는(?) 잘아타스에 마음을 빼앗겨 공허뽕에 거하게 취했다가 마찬가지로
공허뽕에 취한 플레이어 암흑사제에게 맞서 목숨도 잃고 잘아타스도 빼앗겼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손에는 빛의 힘을, 한손에는 공허의 힘을 다루는 사제들도 있습니다. 아마 이게 와우 전 우주를 통틀어 제일 특이한 직업일 것 같은데요, 바로 수양 특성입니다.

수양특성은 일견 힐러 클래스이기 때문에 빛의 힘을 빌릴 거 같지만 기술 하나 하나를 뜯어보면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수양사제는 회개, 보호막을 비롯한 빛의 힘을 빌린 기술 외에 어둠의 치유 등의 공허의 힘을 빌린 회복 기술들도 함께 활용합니다.

전장이나 보스몹 패턴으로 캐스틸 도중에 기술 짤리신 적 있으시죠? 이때 캐스팅 중이던 스킬과 같은 속성의 스킬을 다 못쓰게 되서 잠시 바보가 되는데 수양사제는 그렇지가 않아요. 빛의 힘인 회개를 쓰다 잘리면 바로 공허의 힘인 어둠의 치유를 캐스팅하면 됩니다. 둘은 극과 극 완전히 반대되는 속성이기에 당연히 캐스팅이 됩니다.

마치 구원호의 도가니 세번째 특성 세가지 중 가운데에 있는 것과도 같은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빛의 길을 걸어도, 공허의 길을 걸어도 도착할 수 있는...

재밌는 점은 수양사제의 이런 매커니즘이 본격적으로 생긴게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바로 군단이에요. 드군 이전의 수양사제는 확실히 빛쪽으로 기울어진 특성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어둠의 치유 대신 빛속성인 순간치유를 사용했고요.

이와 같은 수양이라는 특성의 리빌딩이 사실 앞으로의 와우 스토리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보는 건 흥미롭습니다.

참고로 신성이나 암흑 특성과 다르게 수양(빛+공허 듀얼코어)의 길을 걷는게 분명한 네임드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어이쿠야 갑자기 로데론 루머로 주목을 받게 된 아서스 메네실의 누나 칼리아 메네실이 바로 그 수양사제로군요...

Lv64 쵸코맛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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