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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브론즈.. 그 곳은 어떠한가 1 .txt

아이콘 흠궤
댓글: 68 개
조회: 43343
추천: 105
2015-07-01 17:12:42

1. 픽밴


브론즈새@끼들은 픽밴에서부터 그 게임에 대한 무지와 승리에 대한 열망이 부족함이 드러난다.


일단 양보란 없다. 상위픽이 미드를 간다고 했는데 하위픽도 미드를 가려고 한다?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순간 그 게임은 진다.
전적검색후 '오 4픽님 미드 잘하시네요 양보해드림 저 정글 갈게요'라거나 '그럼 픽순으로 해야죠~ 제가 정글 갈게요'와 같은 대사는 기대하기 힘들다.
미드간다는 사람이 두명이면 무조건 투미드를 가는게 정석이며 이를 상대하는 상대 미드라이너도 이런 상황은 익숙한듯 체념하고 2:1을 진행한다.


이런 상황이 되어도 닷지는 아무도 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닷지는 픽밴중일때 집에 불이 나거나 부모님이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식이 들려왔을때만 거행하는 것이며
대부분의 브론즈인은 닷지를 해본적도 없고 닷지하면 몇점이 까이는줄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게임을 승리하기 위해 하는것이 아니라 게임 그 자체를 위한 게임을 한다.
이들은 빨리 게임이 시작해 자기가 솔킬따고 캐리하길 기대한다. 닷지로 인해 게임시간이 지연되거나 자신의 LP가 깎이는 일은 결코 두고볼 수 없는 것이다.


이쯤 되니 당연히 닷지유도도 통하지 않는다. 5픽이 서폿하기 싫어서 가렌 서폿할게요, 나서스 서폿할게요 이 지@랄을 떨어도 식겁하고 말리는 것은 원딜러뿐이지
나머지 라인은 코웃음치면서 신경쓰지 않거나 아예 웹툰을 보러가서 그딴거 픽하는줄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2. 룬특성


게임이 시작한후 FOW에서 애새@끼들 룬특성을 한번 보자니 가관이다.


대부분의 갱플랭크들은 높은 확률로 올치명타룬을 끼고 전장에 들어서며, 올공격력, 올주문력룬은 흔하게 보이고
심지어 종류별로 룬을 하나씩사서 다 박아놓는, 총 30종류의 룬을 박고 오는 새@끼도 있다.


제일 웃긴건 빨강에 체력 노랑에 공격력 같은 식으로 스스로 핸디캡을 안고 시작하는 병신들이다.
특성도 30 0 0 , 0 30 0 , 0 0 30 처럼 극단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대다수는 머리아파서 특성 찍을줄 모르고 인벤보고 챔프별로 미리 만들어두었다.




3. 인베이드


15초에 칼같이 본진에서 나가는 새끼는 절대 없다.
다들 보던 웹툰 마저 보고 인벤 공략좀 보다가 30초에 설렁설렁 기어나가며 상대들도 그쯤 나오기때문에 평소엔 별 문제되지 않으나
가끔씩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져 봇 삼거리 부쉬에서 조우하는 날에는 대참사가 벌어지곤 한다.


인베이드를 갈때도 픽창에서 미리 합의하지 않고 게임이 시작된 후 가만히 있기 심심하니까 핑 찍어대며 달리는게 보통이다.
이때 보통 2명, 운좋으면 3명정도가 같이 인베이드를 가게 되는데 이들은 인원이 적다고 인베이드를 포기하는 일따윈 결코 없다.


1렙 싸움이 벌어지면 어떻게든 킬을 먹어 유리한 시작을 하고 싶어서 4:5이건 3:5이건 무조건 싸우고
이 과정에서 베인이나 칼리스타같은 경우에는 5:1로 컨트롤 연습을 하기떄문에 1렙에 가장 많이 죽는 챔피언이다.




4. 라인전


일단 브론즈의 라인전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새끼들은 뭐가 그렇게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지 한판에 4~5명정도는 처음하는 챔피언을 하고 있는데
이 첫판유저들은 오공 300판 장(애)인이라던가 판테온 250판 장(애)인과 같이 쎈놈들한테 라인에 가자마자 솔킬을 따이고
7데스 8데스씩 하기 마련이다.


정글의 개입이 없다면 이러한 소위 1:1 고수들은 라인전을 쉽게 박살내고 탑이나 미드를 터뜨리지만
이새끼들은 와드를 안박거나, 박더라도 맵을 못봐서 갱이 오는 족족 따인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들은 딜교환 각이 나온다면 무조건 딜교환을 하기 때문에 갱킹하기는 정글캠프 하나 처리하는 것보다 쉬운 일이다.


또한 이들은 카운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
이들이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카운터의 기준은 순수하게 그들의 경험에 의존하는데
이를테면 이렐리아로 저번에 블라디한테 라인전을 진 기억이 있다. -> 블라디는 이렐리아의 카운터이다.
이런 식이다. 픽창에서부터 그들의 논리로 카운터론을 펼치고 들어가는 이새끼들은 셀프카운터가 잦고
특정 챔피언이 특정 구간에서 쎄다, 이런 기본지식도 전무한채
몸이 근질근질하다 싶으면 적 원거리미니언이 수북히 쌓여있는 곳으로 들어가 뚜까 쳐맞고 오기 일쑤다.


또한 이들이 라인전에서 이겼을경우 백발백중 타워는 절대 깨지 않는다. 킬을 더 따겠다는 마인드로.




5. 정글


하지만 정글러는 라인 상황을 절대 보지 않는다.
브론즈 정글러들에게 최고의 영광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은 적 정글러를 정글에서 만나 따버리는 일밖에 없다.
이들은 근처에 먹을만한 정글몹이 없으면 습관적으로 적 정글에 들어가며, 적 정글러를 만나면 싸움을 건다.
이런 일촉즉발의 가슴뛰는 상황에서 이곳 리신의 음파나 아무무의 붕대는 8~90퍼센트 확률로 빗나가고 말기 때문에
어차피 양쪽 다 백업도 없고 순수 정글러의 챔피언 상성과 개인 기량으로 승부가 갈릴 것 같지만
누가 더 정글몹에 많이 쳐맞나에 따라 갈리는 경우가 잦다.


이들의 갱킹은 절대 논리에 의해서 주도적으로 라인을 풀어주는 형태의 갱킹이 아니다.
할 일이 없으면 가까운 라인이나 놀러가는 것이고, 이때 딸 수 있을 것 같으면 다이브를 치는데,
역시나 이 또한 가슴뛰는 상황이기때문에 스킬은 무조건 빗맞춘다.


혹은 쳐발리는 라이너가 갱을 부르면 정글러는 정글도 먹고 집도 갔다오고 두꺼비도 먹고 밍기적거리다가 2분쯤 뒤에 반피가 되어 라인에 도착한다.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반피 라이너는 갱승사자의 기운을 느끼지만 지금 정글을 돌려보냈다간 앞으로 갱을 못받을수도 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이니시한다.




6. 운영


양쪽 1차타워가 하나씩 깨져나가면 롤은 이제 1:1~2:2 격투게임에서 암살 잠입 액션게임으로 변질된다.
탑라이너가 잘컸다면 탑에서 절대 내려오지 않으며 라인을 푸쉬하고
미드라이너나 정글러가 잘컸다면 적정글을 헤집고 다니면서 자신의 킬스코어를 더 쌓으려 한다.


여기서 운영은 없고 그저 단발적이고 우연하게 일어나는 수많은 소규모 전투에서 누가 이겨서 점점 돈을 버느냐가 중요하다.
스플릿을 하거나 암살을 하다가 짤린 라이너는 맵에 와드가 없다고 투덜대며 템칸을 딜템으로 꽉채우며
서포터는 그 징징거림을 듣고 혼자 이상한 위치에 와드를 박다가 짤린다.


브론즈에서는 한명을 물면 나머지는 줄줄이 따라와 던지기 때문에 한명을 잘 무는것이 중요하다.




7. 한타


한타때는 10명 전원이 자기 챔피언을 못 찾고 QWER을 마구 눌러대며 적진으로 돌진한다.
이 과정에서 운이 좋은 팀이 승리한다.


한타가 끝나면 한타를 이긴팀에서는 5명 전원이 자신의 공을 내세우고 자신의 오지는 컨트롤 무용담을 자랑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자기 챔프가 뭘하는지도 간신히 보는 인간들이기 때문에 남이 뭘 했다는 말에는 그러려니 넘어가고 만다.
이때 너무 심하게 자신의 공적을 드높이는 사람을 칭찬하지 않으면 삐져서 백도어만 하러 갈수도 있으니 서로 칭찬교환은 필수다.

 

8. 핑크와드


브론즈에서 핑크와드의 존재 이유는 딱 하나밖에 없다.
바로 낚시이다.
핑크와드는 적 챔피언을 평타 5대 때릴 동안 속박시키는 cc기의 역할을 하며 이는 강인함을 올린다고 지속시간이 짧아지거나 하지 않는다.


핑크와드 낚시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핑크와드를 사서 적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박아놓는다.
2. 근처에 숨어서 기다린다.
3. 적이 핑크와드를 발견하고 부수려고 할때 이니시를 한다.


이때 핑크와드를 발견한 사람은 부수면 얻게 될 30골드와 1cs에 대한 욕심이 생겨나고
자신이 '시야장악'이란 걸 한다는 사실에 고취되어 게임 이해도가 높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어가 된듯한 기분을 맛보게 해준다.
핑크와드를 부술때는 시야가 핑크와드에 집중되어 적이 오는 것은 보이지 않으며 아군의 핑소리도 천국에서 들리는 종소리처럼 울려온다.
이러한 핑크와드라는 막강한 cc기에 걸리면 핑크와드를 깰때까지 움직일 수 없게 되며, 적이 걸어오는 싸움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


하지만 브론즈는 딜계산을 잘 못하기 때문에 낚시에 걸린 사람이 오히려 이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다. 따라서 핑크와드 낚시는 복불복이라 할 수 있겠다.






9. 용과 바론


브론즈인들은 얘네를 먹으면 좋다는 사실을 막연히 인지하고 있을 뿐 무슨 효과를 주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들은 한타를 이겨도, 적 봇듀가 집에가도, 봇 억제기를 깨도 용과 바론은 할 일 없으면 먹는것이지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킬스코어를 주지 않기 떄문이다.


하지만 이 용과 바론에 환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마이같은 챔프로 정글을 도는 사람이 그러한데,
이들은 솔용에 목숨을 걸다가 킬 좀 줏어먹었다 치면 바로 솔바론을 한다고 깝친다.
이 때 용이나 바론을 먹는 것을 도와주려고 접근할 경우 칼같은 백핑과 ㄴㄴ 혼자먹음이라는 채팅이 날아오며 잔나로 실드라도 줬을 경우
어마어마한 패드립에 던진다는 협박까지 들을 수 있다.


이들에게 용과 바론이라는 거대 오브젝트를 혼자 잡는다는 그 쾌감과 도취심은 게임의 승리보다도, 심지어 자신의 kda보다도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문제는 이런 새끼가 솔바론을 하다가 실패하면 솔바론에 성공할때까지 한타참여를 거부하고 파밍과 파밍을 거듭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4:5 한타를 이겨놔도 이들은 타워 미는덴 관심이 없고 오로지 템을 사서 솔바론을 하려는 열망만이 가득하다.
이 상황에서 이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솔바론에 성공하길 기원하고 응원하는 수밖에..






10. 스노우볼


잘 굴러가는 듯 싶다가도 어디에 걸리면 쉽사리 부서져버리는게 바로 눈덩이다.
특히 브론즈의 스노우볼은 안다져진 함박눈으로 만든듯 여리여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브론즈의 스노우볼이 가진 이 여리여리한 이미지는 잘못된 편견이다.
오히려 브론즈의 스노우볼은 단단하고 날카롭다. 단단하고 날카로운 양날의 검과 같다.


게임에서 이기고 있으면 브론즈인들은 쉽게 흥분하고 재빨리 이 게임은 이겼다는 안도감에 젖는다.
이 안도감이 바로 이기는 게임을 뒤집어버리는 역스노우볼로 작용한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이기고있으면 마구잡이 다이브를 감행하고, 적만 보이면 싸우려들고, 상기한 바와 같이 솔용에 솔바론에 목숨 걸다가 손해를 본다.
이렇게 던지면서도 머릿속엔 '괜찮아, 이 게임은 이긴거야'라는 생각이 가득하며 이는 킬스코어가 따라잡히고 글골차가 역전당해도 바뀌지 않는다.
다시말해, 초반에 이기고 있던 팀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자기들이 이기는 줄 알고 있다는 것이다.






11. 정치


저렇게 유리한 게임에서 지든, 아예 게임이 터져버려서 지든 브론즈인들이 우선 하는 것은 누구 때문에 졌는지 가려내는 것이다.
그 기준은 간단하다. kda가 가장 구린 새끼가 범인이다.


하지만 다들 kda도 고만고만하고 쉽게 의견통일이 안될 경우가 있다.
이럴 때에는 상대팀에게 판결을 요청해 결판을 내면 된다.






12. 캐리


과연 우리팀 5명중 누가 캐리일까?
브론즈에서 그것은 아주 간단하게 정해진다.


이기면 내가 캐리했고 지면 우리 팀원들이 캐리했다.

 

13. 이니시에이팅


내가 본 롤챔스에서는 한타가 메가 나르가 뛰어들어가며 시작되거나, 리산드라가 적진 한가운데 들어가 WR을 쓰거나 하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 곳 브론즈에서는 그렇게 한타를 하면 무식하다고 놀림받는다.


한타는 자고로 미드 미니언을 정리하던 칼리스타가 클릭 미스로 앞으로 대쉬하거나
싸우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잭스나 마이가 돌격해 죽고 나서야 4:5로 비로소 개시되는 것이다.


한타가 열리기 위해서는 열명이 모두 모여야하는데,
정처없이 떠돌던 브론즈인들이 동시에 한자리에 모이는 경우는 태양과 태양계 행성들이 일렬로 늘어서는 그랜드 얼라이먼트보다 드물게 일어난다.


운 좋게 한 자리에 열명의 브론지언들이 모였다면, 보통 각을 재던 말파가 궁으로 이니시를 하거나 두 게임에 한번은 있는 블리츠새끼가 그랩을 성공시켜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말파이트가 앞에서 망설이다가 이즈Q와 니달리 창과 제이스 포킹등 온갖 잡다한 스킬을 다 맞고 주눅이 들어서 돌아오기 마련이고,
블리츠가 대치상황에서 그랩을 맞추는 일은 실수로 누른게 아닌 이상 없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브론즈에서의 한타는 위에서 말한대로 이상하게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14. 적성


그렇게 한타가 시작되면 망설이던 말파이트 (탱커, 이니시에이터의 역할 보유)는 원딜보다 뒤로 빠져서,
Q한번쓰고 빙글빙글 사리다가 자신을 무는 사람에게 1인궁을 박아버린다.


말파를 무는 병신새끼는 둘째치고 브론즈의 말파이트, 자크, 바이 같은 이니시에이터는 죄다 이런 새가슴이다.
그런 성향이면 차라리 뒤에서 딜 넣는 제라스나 이즈리얼같은 챔피언을 할 것이지 챔프 선택을 잘못 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다음 게임에서 그 말파이트새끼가 원딜에 가게 된다면 자신이 틀렸구나 하고 가슴 깊이 반성하고 말리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다.
그 소극적이던 새끼들이 원딜을 하면 무슨 람머스라도 되는마냥 돌진해 스킬한번 돌리고 평타 두대치고 죽어버리기 일쑤이다.








15. 핫한 챔피언


브론즈에서 라인별로 핫한 챔피언은 다음과 같다


탑 : 오공 신짜오 다리우스 피오라 잭스
정글 : 마이 바이 마이 마이 워윅
미드 : 카타리나 야스오 제드 르블랑 모르가나
원딜 : 베인 칼리스타 미만 잡
서폿 : 블리츠 쓰레쉬


탑은 주로 피지컬의 제약이 없는 타겟팅챔프를 선호하고, 그 중에서도 라인전 깡패를 좋아한다. 이들에게는 라인전이 전부이다.
정글 또한 마찬가지다. 조작이 쉬운 챔피언을 선호한다.


하지만 미드와 원딜은 화려하고 어려운 챔피언을 좋아하는데, 이새끼들은 하이라이트 영상좀 그만 봐야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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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4 흠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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