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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summoning insight ep. 51

파핀폐인
댓글: 66 개
조회: 19214
추천: 124
2015-07-07 06:57:33
안녕하세요, 서머닝 인사이트 51화로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lck를 보면 중상위권 팀들의 엄청난 혈전이 펼쳐지면서 한치앞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네요. 보는 입장에서 참 재미있는데요, 덕분에 한국에 대한 의견이 비교적 많은 화였습니다.

오늘의 게스트는 leviathan으로 현 윈터폭스 코치입니다. 윈터폭스가 강등 된 후에 합류한 코치로 다시 lcs 재 합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타 및 수정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ps. 한 분께서 주제가 넘어갈 때의 시간을 대충 표시할 수 있냐고 쪽지로 물어봐주셨는데요,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어 짤막하게 시간을 표시 할 까 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Summoning Insight episode 51!

2015. 7. 4

3시간 4분 영상

Guest : Leviathan, 현 윈터폭스 코치, 전 Alliance, Gambit 코치

-intro

thorin : 오늘의 게스트는 Leviathan이다. 전 Alliance 코치로도 유명하지. Levi가 코치로 있을 때, alliance는 그야말로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던 팀이었다. eu lcs는 물론 롤드컵에서도 나진 실드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이끌어 내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levi가 팀을 떠나자, alliance, 아니, elements는 그냥 쓰레기가 됐다.

Gambit에 가선 iem을 우승시키고 eu lcs에서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과를 이끌었다. 재밌게도, levi가 갬빗을 떠나자, 갬빗 또한 쓰레기가 됐다. 보아하니 levi가 떠나는 팀은 모두 망하는 것 같다.

monte : levi야, 미리 말하는데 윈터폭스를 망하게 해줘서 고맙다. 가능하면 빨리 팀을 떠나면 안 되냐? 그럼 내 팀이* lcs에 합류하기 훨씬 쉬워질 테니까 말이야.

(* : 현재 몬테는 renegades라는 팀의 팀주입니다. Renegades는 북미 2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생팀입니다. 이 팀엔 그 유명한 Alex Ich 선수와 crumbzz선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 팀의 서포터는 remilia로 여성 서포터입니다.)

levi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그건 안 될 것 같네? 우리도 빨리 lcs에 재합류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곤란하다.

-Eu Lcs

-원격 코칭 (9:14)

thorin : 어쨌든 alliance가 흥했을 때, 넌 그들의 코치 아니었냐? 너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설명좀 해줘라.

levi : 주로 픽밴을 많이 봐줬다. 특히 한국과 유럽의 픽밴을 많이 비교하면서 연구했었다. 무엇을 선픽할 것인가, 그럼 그 선픽한 챔피언과 맞는 조합이 무엇인가 등등 말이다. 그리고 항상 스크림을 녹화하여 경기가 끝나면 5~20분 동안 피드백을 주고받곤 했다. 고칠 부분을 찾고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하나 확실했던 건 선수들의 개인 기량은 lcs에서도 최고급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전술적인 변화를 주는 데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효과도 매우 좋았다.

thorin : 하나 재밌는 점은, 너와 몬테 둘 다 remote-coaching (원격 코칭)을 했지 않냐? 플레이오프 전까진 너도 비자문제로 유럽에 가지 못했고, 몬테도 한국에서 clg를 코칭했다. 네가 보기에 원격 코칭은 어떤 것 같냐?

levi : 딱히 다른 건 없다고 본다. 선수들의 스크림을 관전하고 픽밴 짜고 스카입으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아, 딱 하나 다른 점은 선수들의 일상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선수들 간의 관계를 볼 수가 없고 팀 내의 분위기 파악이 어렵다.

원격 코칭의 좋은 점은 뭐냐면 팀 내의 문제점을 쉽게 말할 수 있다는 거다. 만약 내가 연습실에서 같이 있었다면 아무래도 눈치를 보거나, 선수들과의 관계에 따라 말을 가려 했을 수도 있는데 그럼 실력이 늘질 않았겠지.

-밴픽과 템트리 (21:35)

levi : 보통 챔피언을 픽하는 건 선수의 권한이지만, 코치의 압력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선수가 자신이 이 챔피언을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론 아닐 수도 있다. 그럴 땐 적극적으로 말리는 편이다. 너네, 롤드컵에서 우리가 브라질 팀인 kabum한테 진거 기억나지? 난 아직도 왜 wickd가 케일을 픽했는지 모르겠다. Wickd의 럼블은 항상 좋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어서 럼블을 픽 할 줄 알았는데 밑도 끝도 없지 케일을 픽하고 졌다.

monte : 맞다. 선수들의 고집이 들어간 부분이다. 나도 clg에 있을 때, 선수들에게 연습하지 않은 픽은 가급적이면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clg가 돌아가자마자 플레이오프에서 픽한 챔피언은 연습하지 않은 루시안과 질리언이었다. 휴…….

thorin : 그럼 다시 alliance 얘기를 하자. 작년에 alliance가 압도적인 승률로 eu lcs를 우승할 당시에도 몇몇 사람들은 alliance의 오더능력을 비판했다.

monte : 맞다. 게다가 그 당시에 eu lcs의 수준이 많이 낮았던 것도 있다. 현재야 많은 신인들이 발굴되어 수준이 올라갔지만, 그때만 해도 eu lcs의 수준은 높지 않았다.

thorin : 그럼 롤드컵 얘기로 들어가자. 나진과의 2차전에서 너희가 퍼펙트게임을 따내긴 했지만, 사실 1차전도 너희가 엄청나게 유리했었다. 그런데 게임이 중후반으로 흐르자 오더 미스와 나진의 집중력이 발휘되면서 게임을 졌다. 어떻게 된 거냐?

levi : 그 경기가 확실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고릴라 >>> nyph. 이게 나진이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고릴라만큼 작은 이득을 크게 불린 서폿이 없었던 것 같다. 정말 잘하더라.

monte : 하지만 2차전에선 완승을 거뒀잖아?

levi : shook이 미치면서 이렐리아를 엄청 키웠다. 덕분에 손쉽게 이긴 것 같다.

thorin : 질문 하나. 만약 너희가 kabum을 이겨서 나진, c9과 동률을 이뤄 타이 브레이커를 해야 했다면, 8강에 진출 했을 거라고 보냐?

levi : 흠……. 일단 우리가 나진을 퍼펙트게임으로 꺾었을 때 분위기가 엄청 좋았던 건 맞다. 그렇기 때문에 진출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ㅋㅋㅋㅋ. 실제로 스크림도 나쁘지 않았었다. 삼블 상대론 승률이 반반을 육박했고 삼화 상대론 10~15% 정도? 이정도면 엄청나게 잘한 거였다. 삼화 상대로 15% 까지 이긴 팀은 없었을 거다.

-프로겐과 2015년의 elements, 어디로 가는가? (35:03)

thorin : 프로겐을 평가하자면?

levi : 일단 프로겐은 메이지를 잘하는 선수다. 암살자는 잘 안한다. 프로겐이 마지막으로 제드를 한 게 언젠지 기억이 안날 정도다. 확실한건 게임을 캐리 할 정도의 제드 실력을 갖추진 못했다는 거다. 또한 파밍 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thorin : 솔직히 말해서, 지난 스플릿의 프로겐은 그야말로 개똥이었다. 지금도 뭐 딱히 달라진 건 없어 보이고. 몬테야, 프로겐의 과거를 지우고, 지난 스플릿만 놓고 평가하자면?

monte : 근데 막상 프로겐의 스탯을 보면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지금 보고 있는데 dpm (damage per minute, 분당 가하는 딜량) 부문에서 4위다. Peppinero, febiven, xpeke 뒤에 4위로 바짝 따라붙고 있다. 또한 팀의 전체 딜량에서 36.2%에 달하는 딜을 한다. 팀 성적이 좋진 않지만 팀을 분명히 캐리하고 있는 게 프로겐임은 틀림없다.

levi : 내가 볼 때 elements의 문제는 프로겐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볼 때, 아직 팀이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적응기에 있지 않나 싶다. 실제로 요즘 승수를 조금씩 챙겨가면서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긴 하다. 다만 elements의 픽밴이 걱정스럽긴 하다. 욕심을 너무 내는 것 같다. 언급한 대로 로스터 변경이 잦았기 때문에 호흡을 완벽히 맞추기 전 까진 보다 쉬운 조합을 해야 하는데 자꾸 플레이하기 어려운 조합을 픽 한다.

thorin : 프로겐은 엄청나게 계산된 플레이를 즐겨 하는 선수다. 절대 1:1을 걸지 않는, 하지만 작은 이득을 조금씩 불려 나갈 줄 아는 선수다. 이런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

levi : 게임을 플레이 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 한다. 상대에게 절대 틈을 주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 수 있다.

thorin : Incarnati0n이 어떤 말을 했냐면, 만약 프로겐의 안정적인 플레이 vs 비역슨의 날카로운 암살자 플레이가 맞붙는다면, 둘 다 완벽하게 플레이 한다는 가정 하엔 프로겐이 좀 더 유리하다고 했다. 왜냐면, 프로겐의 스타일은 상대에게 절대 빈틈을 주지 않아 스노우 볼을 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역슨이 세계무대에서 힘들어 하는거 아닌가 싶다. 왜냐면, 비역슨처럼 상대를 찍어 눌러 스노우볼을 굴리는 스타일을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선 상대를 개 발라야 하는데, 세계무대에 나가면 다데, 폰, 페이커를 만나게 된다. 문제는 이 셋이 비역슨보다 잘한다는 거다.

monte : 맞다. 비역슨도 페이커처럼 공격적인 라인전을 통해 이득을 굴리는 선수다. 그럼 상대를 눌러야 하는데 너 말대로 더 잘하는 상대를 만나면 어떡해야 하냐? 난감해 지는 거다.

levi :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의 경기를 펼치려면 상대보다 잘해야 한다.

monte : 난 tsm의 게임방식이 좋다고 본다. 비역슨은 확실히 그 팀의 캐리다. 비역슨 위주의 게임을 하는 건 아주 현명하다. 문제는, 비역슨을 받쳐줄만한 제 2의 캐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thorin : KEITH 있잖아!

monte : 닥쳐라 걍.

thorin : ㅋㅋㅋㅋㅋ. levi야, 만약 너가 다시 elements 코치를 하게 된 다면, 무엇을 고칠 거냐?

levi : 선수들의 강점을 찾아 그거 위주로 경기를 풀어 나가는 것, 메타 챔피언을 연습하는 것, 그리고 최대한 조합을 쉽게 짤 것. 이 정도?

monte : 최근 elements를 보면 그래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내가 볼 때, 적어도 승강전은 면할 수 있을 것 같다.

-Wickd (54:19)

thorin : 또 우리 wickd를 뺄 순 없지. levi야, 물어보고 싶은게 윅드의 이상한 템트리는 대체 뭐냐?

levi : 나도 한번 물어본 적이 있다. “윅드야, 알리스타로 영겁의 지팡이를 간 이유는 뭐냐?” 그러자 윅드의 장황한 설명이 시작되었다. 사실 그의 논리를 따져보면 그렇게 엉터리는 아니다. 다만, 가끔씩 이상한 판단을 하는 건 확실 하다.

thorin : 윅드는 방템을 두를 때 상대의 데미지와는 반대로 두르는 게 주특기 아니냐? 예를 들면 상대가 올 ad인데 밴시를 가거나, 상대의 ap 딜러가 엄청나게 컸는데 프하를 가거나.

monte : 그냥 게임 내에서 매우 미미한 요소들을 너무 크게 생각해서 이상한 템트리를 고안해 내지 않나 싶다. 특히 트포 말파는 쓰레기였다고 말해주고 싶다.

levi : 물론 잘못된 템트리를 많이 가긴 하지만, 항상 그가 틀렸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Forgiven (1:23:15)

levi : 나의 조심스러운 생각인데, 요즘 메타는 원딜에게 있어서 좋지 않다고 본다. 무슨 말이냐면, 잘하는 원딜러와 평균 이하의 원딜러의 기량 차이가 게임이 시작하고 30분 전까진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다는 거다. 왜냐면 요즘은 다 라인스왑하고 타워를 철거 한 후에 프리징을 해 cs 수급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차피 다 시비르를 픽해 팀의 바위게 역할을 하는 마당에 원딜의 입지가 좁아진 게 맞다.

monte : 특히나 sk와는 다르게 갬빗은 탑이 캐리하는 전술을 쓰는 팀이다. 즉, 다이아몬드가 cabochard에게 킬을 몰아줄 때, 봇은 버텨야 하는 상황이 많이 연출된다. 그래서 처음엔 포기븐이 적응을 잘 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 승수를 비교적 많이 챙기면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thorin : 사실 스프링때만 해도 포기븐은 서구권에서 최고의 원딜, 심지어 최고의 선수라고 불렸다. 그런데 지금은 서구권은커녕 유럽에서 top 3 안에도 못드는게 현실이다. 그냥 거품이 꼈던 거냐?

levi : 거품은 절대 아니다. 아직도 포기븐의 피지컬이나 라인전 능력을 뛰어나다. 다만 sk에서 항상 받던 스포트라이트를 갬빗에서 받지 못하는 것뿐이다. 왜냐면 팀 색깔이 다르기 때문이다.

-UoL (1:52:24)

monte : 지난 스플릿의 eu는 솔랭과 같았다. 너무나도 많은 신인들이 롤판에 들어오면서 운영이 확실히 미흡했다. 덕분에 uol의 공격적인 그리고 이상한 픽들이 먹히면서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eu는 더 이상 솔랭이 아니다. 신인 선수들도 많은 경험을 토대로 운영을 배우기 시작했고 매우 깔끔하다. 그러면서 uol의 힘이 많이 빠진 게 아닌가 싶다.

levi : 이 팀은 이상한 싸움을 자주 건다. 이상한 싸움을 걸기에 싸움 하면서도 긴가민가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이상하게 한타를 대승하고 게임을 이기는 게 uol이다.

monte : 맞다. 마치 lpl을 보는 것 같다. 얘네는 그냥 와드에 누군가 보이면 싸운다. 앞뒤 가리지 않고. 한국 팀들은 와드에 누가 보여도 싸우는 경우가 적다. 성향 차이다.

thorin : uol은 cheesy 한 (날빌성이 짙은) 전략을 자주 쓴다고 비판도 많이 받았다. 어떻게 보냐?

levi : 물론 날빌을 많이 하는 팀이긴 하지만 메타를 주도하는 팀이기도 하다. 결국 미드 바루스도 power of evil 의 손에서 나왔고 미그모를 다시 꺼낸 거도 power of evil 이다. 잔머리만 굴리는 팀은 아니다. 분명 탄탄한 바탕을 가진 팀이다.

monte : 맞다. 분명 창의력이 대단한 팀은 맞다.

thorin : 넌 power of evil을 평소에도 높이 평가 하던데?

levi : 맞다. 미드를 잘 한다. 신박한 픽을 많이 선보인다. 아까 말했던 미그모와 미루스 등. 챔프풀도 넓다. 또한, 수준 높은 플레이를 잘 한다. 정말 영리하다고 말하고 싶다.

thorin : 그런데 power of evil이 세계적인 미드라이너가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비역슨의 레벨에는 도달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levi , monet : 동의한다.

thorin : 이 선수가 하나 불쌍한 점이 뭐냐면 기껏 열심히 연구해서 자신만의 무기로 쓰려 한 픽들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갔다는 점이다. 여기까진 문제없는데 더 잘하는 선수들이 더 잘 쓴다는 게 문제다. 이제 미드 코그모랑 미드 바루스는 미드면 무조건 해야 하는 기본 소양이 되어버렸다. 이 선수의 팬으로서 많이 안타깝다.

-Origen (2:14:00)

levi : 선수들 개개인은 뛰어나다. 특히 신인인 niels의 경기력을 칭찬하고 싶다. 내가 볼 때 rekkles, hjarnan 과 동급이라고 본다.

thorin : 하나 말하자면 네가 언급한 저 세 원딜의 서폿은 최고 수준이다.

monte : 맞다. yellowstar, kasing, mithy. 서구권 최고의 서폿들이다.

thorin : 그럼 그냥 저 원딜들이 운 좋게 최고의 서폿을 만나 잘해 보이는 거 아니냐? 포기븐은 nrated라는 평균, 혹은 평균 이하의 서폿을 데리고도 몇 경기 동안 노 데스를 찍었다. 이런 게 진정한 원딜 아니냐?

levi : 물론, 서폿의 기량에 따라 원딜의 경기력이 좌우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rekkles, hjarnan 그리고 niels의 경기력이 서폿에게만 묻어갈 정도로 나쁘진 않다. 분명 본인들이 잘하는 것도 있다.

monte : 이 팀의 문제점은 너무 앞뒤 가리지 않고 싸운다는 거다. 왜냐면 분명 경기가 어려울 때는 싸우기보다 파밍을 하면서 힘을 기르는 게 좋은데, 그냥 싸운다. 그렇게 지는 경우가 많다.

levi : 그리고 가끔은 픽밴이 이상할 때가 있다. 저번엔 한번 베인을 뽑았는데 베인이 진짜 아무것도 못 했다.

-H2k (2:25:10)

levi : 엄청난 팀이다. 특히, 이번 주 류의 제이스는 그야말로 기가 막혔다. 이 팀을 찬찬히 뜯어보자면 완벽한 수준까지 올라온 게 아닌가 싶다. 일단 h2k를 손수 바꾼 kasing의 서폿, 무난해 보이지만 항상 딜을 안정적으로 넣어주는 hjarnan, 하드캐리를 할 줄 아는 탑 odoamne, 그리고 플레이오프만 다가오면 살아나는 류. 엄청난 저력이 있는 팀이다. 거기다 prolly의 코칭 또한 아주 좋다. 딱히 약점이 없다.

monte : h2k는 전술을 중요시 하는 팀이다. 문제는, 개개인의 기량이 살짝 씩 부족하다는 거다. 그 뜻이 뭐냐면, origen의 선수들은 풍부한 경험으로 소규모 난전을 이끌어 승리하고, 프나틱은 그냥 개인 기량으로 찍어 누른다. 그에 비해 h2k는 뭔가 2% 씩 부족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팀으로 모여서 전술적인 플레이를 할 때, 엄청난 경기력이 나온다. 그래서 강팀이 되지 않았나 싶다.

thorin : 내가 저번에 kelsey (중국 롤판 전문가)의 트윗을 봤는데, odoamne가 유체탑이라고 하더라. 어떻게 보냐?

monte : no……. 닥치고 유체탑은 후니다. 후니는 걍 x나 잘한다.

levi : 맞다. 후니는 비교대상이 아니다. 난 오히려 cabochard > odoamne.

thorin : 몬테야, 류 제이스 좀 하더라? sk전에서도 졌을 때, 류의 제이스는 장난 아니었다.

levi : Uol전에서 류의 제이스 봤냐? 그냥 다 뚜두러 패던데? 엄청 잘하더라.

-LCK (2:47:58)

thorin : levi야, lck 보냐?

levi : 예전보다 더 많이 챙겨본다. 재밌고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하위 팀들인 스베누, im, 삼성 빼면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준다.

monte : 아나키도 하위권이다.

levi : 그 팀은 예외다. 난 아나키의 경기를 너무나도 좋아한다. 그런 공격적인 팀을 한국에서 찾긴 너무나도 힘든데, 공격적으로 게임 해줘서 보기 즐겁다. 어쨌든 중상위권이 요즘 치열해서 너무 재밌다. 특히 skt, koo같은 팀들이 어떻게 하위권 팀들을 이기는지 보고 배우려 하고 있다.

-진흙탕 싸움, 2~6위권 팀들의 눈물겨운 사투!

-Cj vs jin air

thorin : koo가 cj를 이겼다. 놀랍지 않았다. cj는 최근 하향세를 탔고 koo는 다시 예전의 폼을 찾은 듯 보였으니까. 그런데 몬테야~, 네가 좋아하는 진에어가 cj한테 졌다. 그것도 역전패.

monte : 난 진에어의 패배를 보고 엄청 놀랐다. 특히 첫 경기는 진에어가 40분 동안 이기다가 마지막에 싸움을 못해서 졌다.

thorin : cj에 대한 평가는? 다시 살아난 것 같냐?

monte : 확실히는 모르겠다. 솔직히 진에어가 못해서 졌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첫 경기는 cj가 이겼다기 보다 진에어가 던졌다. 현재 lck의 문제는 뭐냐면 skt가 최강, koo가 강일 때, 3~6위권 팀들의 순위를 전혀 모르겠다는 거다. 너무나도 진흙탕 싸움이기 때문에 도대체 누가 더 잘하는지 확답을 내리기 힘들다.

levi : cj는 모 아니면 도 같다. 솔직히 이번 진에어전은 코코가 미쳤다고 밖엔 말이 안 나온다. 트페로 그 정도 하드캐리는 웬만해선 프로 경기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다가도 갑자기 패배하니까 이 팀은 잘 모르겠다는 거다.

thorin : 진에어는?

levi : 잘 되길 응원하는 팀이다. 하지만 가끔씩은 픽밴이 의아하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cj와의 2번째 경기에서 왜 루시안을 픽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거 빼면 잘 하는 팀이라고 본다.

monte : 맞다. 그리고 트레이스의 챔프폭도 문제가 있나 우려된다. 현재까지 트레이스가 성공적으로 쓴 챔프는 럼블과 마오카이 밖엔 없다. 2번째 경기에서 헤카림은 많이 안 좋았다.

thorin : 몬테야, 네가 분명히 말했지, 파일럿은 엄청난 원딜이라고. 그런데 캡틴 잭이 낫지 않냐?

monte : 파일럿은 포텐이 있는 선수다. 다만 요즘 캡잭을 기용하면서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캡틴 잭을 쓰는 판단도 아주 좋다고 본다. 진에어의 팀 스타일 자체가 원딜 하드캐리를 바라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경험 많은 캡잭이 잘 하는 게 아닌가 싶다.

thorin : 갱맘은 어떻냐? 조금 못하는 것 같지 않냐?

monte : 아니다. 갱맘은 잘한다. 다만 갱맘의 스타일이 진에어와 맞지 않는 것 같다. 갱맘은 엄청나게 소극적인 미드 라이너다. 파밍 위주로 라인전을 풀어나가고 가급적이면 딜교를 하지 않는 쪽으로 라인을 형성한다. 덕분에 데스는 정말 적다. 하지만 그렇다고 팀을 하드캐리할 미드는 아니다. 기복이 적고 안정적이지만, 중요할 때 팀을 위해 하드캐리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거다.

문제는, 진에어는 현재 원딜 캐리를 뒷받침 할 만한 제 2의 캐리가 없다는 거다. 만약 원딜이 많은 이득을 챙기지 못하면 무너지는 게 진 에어다.

-kt vs najin

thorin : 1라운드가 끝날 무렵, kt가 갑자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비교적 낮은 순위로 1 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그래서 난 kt는 이제 경쟁에서 밀렸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kt는 보란 듯이 나진을 2:0으로 이겨버렸다. 뭐냐?

monte : 일단 피카부가 미쳤다. 하나 간과하지 못한 점이 피카부와 애로우의 호흡이다. 이 둘은 전에 제닉스 시절부터 함께 했기 때문에 호흡이 어느 정도 맞은 상태다. 게다가 시야 장악을 정말 잘해주고 피지컬 또한 훌륭하다. 그리고 kt의 전체적은 오더가 정말 좋았던 경기였다. 하나 이해 안 되는 점은 왜 나그네를 쓰지 않고 에지를 쓰냐는 거다.

levi : 나도 왜 나그네를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섬데이의 기량은 훌륭하다고 말 하고 싶다. 특히 섬데이의 나르는 엄청났다.

monte : 맞다. 피카부의 손목 부상이 나았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피카부가 계속 kt에서 주전으로 활동할 수 있다면 그건 엄청난 강점이 될 거다. 픽서도 잘 했지만, 결국 kt는 피카부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필요로 하다. kt의 약점은 섬데이 빼면 인상적인 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는 건데 피카부가 오면서 확 바뀐 듯하다. 내가 볼 때 섬데이에게 조금의 이득을 준다면 엄청난 스노우볼을 굴릴 거라고 본다. 섬데이만큼 탑 스노우볼을 잘 굴리는 선수는 없다고 본다.

-LCK summer 2015 결승 ???

thorin : 이번 결승도 skt vs koo가 될 거다.

monte : 맞다. 그럴 확률이 높다.

thorin : skt도 프나틱같다고 할 수 있겠다. 누구든 박살내는 그런 팀.

monte : 페이커의 현재 기량 때문이다. 페이커의 기량이 갑자기 말도 안 되게 떨어지지 않는 한, skt를 이길 팀은 없다.

thorin : 현 프나틱 vs 현 skt ?

monte : 프나틱이 많이 고전할 거다.
현재 페이커 >>>>> 넘사벽 >>>msi 페이커.

levi : 현재 skt는 트롤 픽하고 상대를 이긴다. 말이 필요 있냐?

thorin : 그럼 프나틱도 유럽에서 전승인데 왜 skt가 더 유리하다고 말하는 거냐?

levi : 어, 좋은 질문이네? 나도 몬테와 의견이 같다. 현 skt >>> msi skt.
하지만 난 그렇다고 프나틱에게 희망을 안 거는 건 아니다. 사실 꽤 건다. 그 이유는 프나틱의 코치 때문이다. 프나틱 코치인 deilor의 배경을 보면 그는 원래 포커 코치였다. 그런데 포커랑 롤은 둘 다 심리전이 많이 오가는 승부이다. 그래서 그러한 이점을 제대로 이용해 성공적인 코칭을 하는 것 같다. 물론 skt가 이길 확률이 훨씬 높긴 하다.

thorin : 유럽 얘기를 너무 길게 해 na 부분은 손도 못 댔다. 그 부분은 다음주에 하도록 하지!

Lv33 파핀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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