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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summoning insight ep. 52

파핀폐인
댓글: 99 개
조회: 19606
추천: 183
2015-07-23 13:24:55
안녕하세요, 서머닝 인사이트 52화로 찾아 뵙습니다.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장기간 여행을 가느라 번역 할 시간이 없었네요. 늦게나마 올려드립니다.

이번 화는 c9의 원딜러 스니키 선수와 함께합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c9의 많은 것들을 들어볼 수 있던 화였는데요,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오타 및 수정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Summoning Insight episode 52!

2015. 7. 17

3시간 44분 영상

Guest : Sneaky, C9 원딜러

-현 c9의 상황과 문제점들 & Incarnati0n (4:30)

thorin : c9의 문제점을 집자면, 뭐가 있을까?

sneaky : 일단 meteos에게 문제가 있었다. 게임 외적으로도, 성격상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게임에도 집중 할 수 없었다. 문제는, hai의 은퇴로 오더를 할 선수가 없었다는 건데, 그 역할을 meteos가 맡았다. 다만, 우린 hai를 신뢰하던 만큼 meteos를 신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게임을 쓰레기같이 했다.

monte : 이상하다. 너넨 거의 2년을 함께 하면서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다. 어떻게, hai의 은퇴로 그렇게 모든 게 무너진 거냐?

sneaky : 팀원들 간에 의견충돌은 원래부터 존재했었다. 특히 심했던 게 롤드컵 당시 잔나를 둘러싸고 의견충돌이 엄청났었다. 이런 식으로 꾸준히 트러블은 존재했었다.

thorin : 그래서 hai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incarnati0n을 영입했다. 서유럽 서버에서 apdo dog라는 아이디를 쓰며 엄청난 명장면을 많이 연출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 또한 엄청났다. 제 2의 비역슨이 탄생하는 거 아니냐란 말도 나왔었다. 몬테야, 넌 incarnati0n이 잘 못할 거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였냐?

monte : 일단 솔랭과 팀게임을 엄청나게 다르다. 라인스왑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지금처럼 솔랭과 팀게임의 차이가 심한 적이 있나 싶다. 물론 incarnati0n이 전에 팀게임을 경험한 적이 있지만, 막상 무대에서 경기하는 건 또 다른 경험이다. 내가 볼 때, 신인 시절에 엄청난 붐을 일으킨 선수는 페이커 뿐이다.

thorin : sneaky야, 내가 볼 때 incarnati0n의 문제는 자신의 자아를 찾지 못했다는 것 같다. 자신의 역할이 팀 내에서 뭔지 모르는 거 아니냐?

sneaky : 마인드의 차이인 것 같다. 나는 cloud9에 입단했을 때, 발언을 하기 보단 남의 말을 듣고 따르는 식으로 게임했다. 그런데 incarnati0n은 말을 많이 하고 자신이 주도적인 플레이를 하려 한다. hai는 와드를 많이 사고 서포팅 위주로 플레이를 했다면, incarnati0n은 와드를 사기보단 딜교를 많이 하고 주도적인 플레이를 한다. 그래서 팀 케미가 살짝 망가진 게 아닌가 싶다.

monte : 하지만 try-out (팀내 테스트)을 통해 incarnati0n을 뽑은 게 아니냐? 테스트까지 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 만약 안 맞았으면 테스트에서 떨어뜨렸을 수도 있잖아.

sneaky : 일단 yusui와의 스크림 성적은 별로였다. 그래서 남은 게 pobelter 혹은
incarnati0n인데, incarnati0n과의 스크림 성적이 많이 좋았다. 그래서 뽑았다.

thorin : 전 c9과 현 c9을 비교하자면?

monte : 전 c9과 현 c9을 비교해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일단, 제일 눈에 띄는 미드라이너의 교체다. hai가 월드클래스 오더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 맞으나, 피지컬은 절대 좋지 않다. 게다가 요즘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hai의 입지는 더더욱 줄어들었다. 결국, c9은 선택을 해야 하는 거다. hai를 버리느냐 마느냐? 난 버리는 게 맞는다고 본다. hai를 버리고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를 데리고 오는 건 잘 한 선택이다.

문제는 incarnati0n의 기량이다. 솔랭 1위를 찍어서 잘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상당히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 tsm과의 첫 경기에선 비역슨에게 cs를 거의 100개 밀리기 시작하더니 내가 생각하던 멋있는 플레이는커녕, 밀리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준다. 챔피언 픽도 보면 포킹 챔프를 더 많이 쓰는 모습이다.

-hai의 문제점 (24:18)

monte : 하이가 분명 엄청난 오더능력을 지닌 건 맞으나, 결국 미드에서 너무 많이 죽는 게 문제다. 작년 롤드컵에서 삼블과의 8강전을 보면 10데스 이상을 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제드로 무전기 메타를 선보이다 발각되어 죽었다. 난 hai를 끌고 간 c9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sneaky : 맞다. 그리고 챔프 풀도 문제가 있었다. 시즌 3 롤드컵땐 미드밴을 당해서 아무것도 못 하고 졌다. 설상가상으로 hai의 건강 문제로 거의 한달간 롤을 못하면서 챔프 풀 문제는 악화되었다. 작년 스프링 때 hai는 진짜 코르키, 리산드라밖에 할 줄 몰랐다.

그리고 피지컬을 언급하는데, hai의 피지컬이 좋지 않았던 건 사실이나, 그거 때문에 이길 게임을 못 이기진 않았다. 충분히 hai의 피지컬은 오더로 메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세계무대에선 한계를 느꼈다.

-만약 hai가 남았다면??? (34:47)

thorin : 난 설사 hai가 교체되지 않았다 해도 c9은 계속 하향세를 탔을 거라고 본다. c9의 역사를 보면 시즌이 거듭될수록 문제점이 증가했다. 지난 스플릿도 초반에 죽 쑤다가 막판에 부랴부랴 승을 챙기며 플레이오프에 안착했고, iem katowice에서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이러한 모습을 봤을 때, hai가 남았어도 c9은 힘들었을 거라고 본다.

sneaky : 물론 그건 인정하지만, 적어도 강등 권까진 안 갔을 거라 본다. 상위권은 아니어도 중위권은 되지 않았을까?

thorin : 그래서 hai가 정글로 돌아왔다. 어떻게 보냐?

monte : 확실히 낫긴 하다. 물론, 정글러가 아니었던 hai가 정글을 하려니 조금 의아한 모습들도 나오고 오더도 깔끔하진 않지만, 분명히 전보단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sneaky : 맞다. 전보다 훨씬 낫다. 그리고 hai의 오더를 무조건 따르기로 해서, 전보다 더 팀다운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thorin : 그럼 hai의 복귀는 일시적인 거냐? 아니면 앞으로 쭉 hai를 정글로 기용할 거냐?

sneaky : 임시방편으로 복귀한 거다. 그리고 아마 우린 롤드컵을 못갈 텐데, 긴 비시즌 기간 동안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다.

-gravity (46:45)

thorin : 현재 gv가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럼 gv가 북미 1위 팀인 건가?

sneaky : 웃긴 게, 딱히 gv 보다 잘하는 팀은 없는데 막상 gv를 1위로 놓기가 그렇다.

monte : 그 이유는 gv가 5전제에서 잘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타 팀들이 gv의 변칙적인 챔프 픽에 조금만 적응 한다면, gv가 5전제를 이길 수 없어 보인다.

thorin : sneaky야, keane은 그냥 치즈(날빌)성이 강한 선수냐?

sneaky : 흠…….keane이 치즈전략을 자주 꺼내는 건 맞다. 미드 우르곳이나 미드 자르반은 아무도 쓰지 않는다. 나도, 몬테말에 동의한다. gv 상대로 밴만 잘 하면 5전제는 쉽게 이길 것 같다.

monte : 바로 그거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gv를 상대할 땐, altec만 죽이면 된다. 왜냐면 gv에서 altec 빼면 딜을 넣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북미의 탑솔 수준이 너무나도 쓰레기 같아서 텔포 이니시를 걸 줄 아는 선수가 없다는 거다. 덕분에 altec은 편하게 프리딜을 넣고 게임을 이긴다.

sneaky : 슬프지만 사실이다. 북미에서 텔포 이니시를 제대로 거는 선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skt를 보면 놀라운 게 마오카이로 텔포 이니시를 너무나도 잘 건다.

monte : 저번에 다이러스가 마오카이를 한 경기를 봤는데, 단 한 번도 텔포 이니시를 걸지 않더라.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전 세계 모두가 하는 걸 왜 북미는 못하지? 북미가면 텔포를 못타는 버그라도 걸리는 거냐?

thorin : 다시 gv로 돌아가자. 5전제에서 gv를 꺾을만한 팀이 누가 있을까?

monte : 팀 리퀴드. 그냥 개인 기량으로 앞서며 이길 것 같다.

thorin : 몬테야, gv는 북미에서 전술이 제일 뛰어난 팀이다. 참, 거짓?

monte : 참. gv의 오브젝티브 컨트롤은 대단하다. 특히나, 새로운 정글러 move가 시야를 엄청나게 신경 쓰면서 더더욱 전술적인 움직임이 좋다. 다만, keane의 기복이 심한 게 마음에 안 든다.

-팀 리퀴드 (1:04:54)

sneaky : 잘한다. 피닉스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팀이며, 가끔 quas 혹은 피글렛이 캐리할 때도 있다.

thorin : 그럼 왜 리퀴드는 북미 1위가 될 수 없는 거냐?

monte : 그 이유는 오브젝티브 컨트롤과 한타력 그리고 의사소통이 쓰레기이기 때문이다. 팀 리퀴드가 이기는 이유는 단 하나다. 개개인의 기량 덕분이다. tsm 전에서도 보면 몇몇 선수들은 바론을 때리고 있고 몇몇 선수들은 멍 때리다가 tsm한테 포킹 맞고 한타를 대패했다. 피글렛의 코르키 로켓 바론 스틸이 아니었으면 그 경기는 졌을 것이다. 아 그리고 엑스페셜의 티버는 정말 쓰레기였다.

thorin : 스니키야, skt 피글렛과 tl 피글렛의 차이점을 말하자면?

sneaky : 그렇게 많이 달라진 건 없다고 본다. 조용히 파밍하다가 한타 때 터뜨리는 스타일은 그대로다. 많은 사람들이 피글렛은 공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소극적으로 플레이 한다. 자신보단 팀을 위한 원딜러라고 말하겠다. 평가 하자면 잘하는 원딜러.

-CLG (1:13:19)

sneaky : 얘넨 잘 모르겠다. 보면, tsm, tl, gv 그리고 tip한테 내리 졌다. 즉, 상위팀들한테 다 졌다는 소리다. 앞으로의 대진을 보면 보다 하위팀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다시 이기겠지?

thorin :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는데, 항상 그래왔듯이 clg가 망할 것 같냐?

sneaky : 그것도 뭐라고 못하겠다. 역사를 보면 항상 망해서 망할 것 같기도 하고……. 뭐라고 말하기가 그러네.

monte : 망할 확률이 높다. 왜냐면, 아까 sneaky가 언급했듯이 상위 4팀한테 내리 졌는데,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상대들 또한 저 4팀이다. 하위 팀 상대로 승수를 쌓는 건 의미 없다. 결국 상위 팀을 이겨야 한다.

-서양팀과 한국팀의 코칭 (1:26:15)

thorin : 한국 팀 내에선 코치의 말을 무시하는 선수들을 찾기 어렵겠지?

monte : 있다면 놀라울 것 같다. 왜냐면, 한국의 문화 특성상 연장자의 말을 듣는 게 원칙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은 오랫동안 e-sports 코칭 문화가 발달 해 왔다. 그래서 코치의 입김이 선수보다 강한 게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을 거다.

thorin : 그럼 한국 코칭의 강점이 뭐냐?

monte : 한국의 코칭 시스템을 보면 총괄 감독과 코치로 나뉜다. 총괄 감독은 나진의 박정석 감독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게임 내부적인 도움을 주기 보단 외적으로 연습 환경, 선수 관리를 한다. 보통, 총괄 감독의 나이가 많으면 도움이 된다. 왜냐면 선수들을 이끌만한 카리스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치는 게임 내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나진의 비닐캣, skt의 꼬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한국의 팀들을 보면 구조가 꽉 짜여 있어 선수들을 관리한다. 이런 세세한 부분부터 차이가 난다는 거다.

-TSM (1:48:40)

thorin : msi 이후, tsm의 급격한 몰락이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젠 정규 리그에서도 1위를 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냐?

sneaky : 모르겠다. 터틀의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딜을 거의 못넣던데?

monte : 맞다. 터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코르키로 마오카이보다 딜을 못 넣는 건 문제가 있다. 그리고 다이러스의 아이템 빌드 또한 의문이다. 저번에 팀 리퀴드 전에서 상대에 ap가 있는데 방템만 올리다가 아지르한테 녹았다. 뭔 생각인지 모르겠다. 러보가 이니시를 열지 못하면 tsm은 아무것도 못한다. 왜냐면 다이러스는 텔포 이니시를 열 줄 모르기 때문이다.

-북미 탑에 대한 고찰

monte : 말이 나와서 얘기하겠다. 북미의 탑은 엄청 별로다. 심지어 유럽도 마찬가지다. 유일하게 서구권 탑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수는 후니다.

thorin : 그럼 이렇게 따져보자. 너 말대로 서구권 탑솔 수준이 쓰레기면, 후니도 고평가 받지 않아야 하는 게 맞다. 왜냐면 후니 또한 그 수준에서 놀고 있기 때문이다. 내말이 맞지 않냐?

monte : 하지만 후니는 msi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물론 더 많은 대회를 치러야 알겠지만, 적어도 현재는 잘하는 탑솔이다. 북미탑의 문제는 아까도 말했지만 텔포 이니시를 못한다는 거다. 그 누구도 제대로 하는 선수가 없다. 문제는, 현 메타에서 탑이 이니시를 걸어주지 못하면 게임을 이길 수가 없다.

아 스키니야, balls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지금 스탯을 보고 있는데 balls가 분당 가한 데미지가 북미 탑솔중 최하위다. 게다가 한타력은 더더욱 쓰레기다.

sneaky : 네가 계속 언급하는 텔포 문제가 크다. 요즘 balls의 텔포는 별로다. 물론, 텔포는 팀워크이기 때문에 오직 balls의 문제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프나틱 (2:16:49)

thorin : msi에서 스크 상대로 2:3까지 간 후, 프나틱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전승중이다. 단 한경기도 지지 않았다.

sneaky : 상당히 매서운 기세를 탔다. 현재 14-0인가? (지난 주, 2승을 추가해 16-0) 난 솔직히 steelback -> rekkles 교체가 이렇게 성공적일 줄 몰랐다. 그런데 이제 보니 잘 맞는 것 같다.

thorin : 이제 남은 경기를 보면 sk, roccat, uol 그리고 elements다. 18-0이 가능할까?

sneaky : 난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18-0 하면 엄청난 스토리가 나오지 않겠냐? 하지만 최근 경기들을 보면 많이 불안하다. giants 상대로 미드 이즈한테 질 뻔한 경기나, origen 상대로 질 뻔한 게임 말이다.

monte : 프나틱의 현재 문제를 보면 자신의 조합의 강점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카이팅 조합을 뽑고 카이팅을 잘 못한다던지, 한타 조합을 뽑고 한타를 피한다던지 말이다. 그래서 origen과의 게임을 보면 초반에 7-8000 골드까지 밀렸다. 그러다가 게임 중반에 정신 차리고 조합의 강점을 살려 게임을 이긴다.

분명 게임 내에서 자신들의 실수를 발견하고 고쳐 나가는 건 칭찬해야할 일이다. 하지만, 과연 정말로 세계적인 팀들을 만나면, 자신들의 실수를 고칠 시간이 주어질까? 난 no라고 본다. 6000 골드 밀리는 순간 게임 터진다. 이게 현재 프나틱의 큰 문제점이다. 세계무대를 꿈꾼다면 그 부분을 발전해야 할 거다. 그 외엔 정말로 강한 팀이다.

thorin : 그럼 이 팀이야 말로 한/중 강호들을 꺾고 서구권의 자존심을 세워 줄 팀이냐?

sneaky : 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monte : 글쎄? msi에서 skt와의 마지막 경기를 보면 skt가 그야말로 쳐 발랐다. 그리고 사람들이 망각하는 게 있는데, ahq랑 edg한테의 패배다. 진짜 세계무대에서 우승하고 싶으면 저 팀들도 꺾어야 하는데, 너무 심하게 져서…….

난 프나틱이 못한다는 게 아니다. 진짜 잘한다. 다만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아까 내가 언급했던 문제점들을 보완해야 한다는 거다. 보완을 할 수 있다면 롤드컵에서 엄청나게 좋은 경기를 펼칠 거라 본다.

thorin : 그럼 질문 하나. 프나틱을 고전시킬 만한 팀들을 고른다면?

monte : skt, edg, lgd.

sneaky : koo는?

monte : 쿠의 문제는 소규모 난전이다. 쿠의 강점은 게임 중반의 오더능력인데, 프나틱같이 싸움꾼 상대로 엄청나게 고전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iem에서 we한테 진 것 아니겠냐?

thorin : cj는?

monte : 미안하다. cj는 롤드컵 못갈 것 같다.

thorin : 그럼 한국에서 롤드컵에 가는 마지막 팀이 누군데?

monte : kt일 확률이 높다.

-H2k & Origen (2:34:07)

monte : 현재 유럽의 모습을 보면
Fnatic > origen , h2k >>> 넘사벽 >>> 나머지.

thorin : 만약 origen이 na lcs로 간다면 어떨까?

monte : 엄청 잘할 거다. 일단 개개인의 기량이 너무나도 좋다.

sneaky : 나도 동의한다. 1,2등정도 할 거다.

thorin : 몬테의 사랑 h2k는 어떠냐?

sneaky : 몬테가 h2k를 사랑해?ㅋㅋㅋㅋ. 잘 모르겠다. 잘하는 팀이고 롤드컵에 갈 것 같다. 그런데 세계적인 팀들과 비교해선 모르겠다.

thorin : 그럼 origen 이랑 h2k가 롤드컵에 간다 치면, 잘 할까?

monte : 조별 예선 탈락 예상해본다.

sneaky : 맞다. 조 추첨이 중요하다. 배정을 잘 받으면 본선 진출이 가능 할 수도 있다.

-SKT 의 무패행진 (3:02:54)

thorin : skt의 경기를 보면 놀랍다. 3전제 12연승을 달리고 있고, (어제 경기까지 합치면 13연승) 경기력 또한 놀랍다.

sneaky : 누구한테 진거냐?

monte : 아나키, 삼성.

sneaky :????????????????????????????????????????

thorin : 현 skt가 세계 최고의 팀이 될 수 있을까?

monte : skt의 전적을 보면 지난 스프링 2 라운드부터 지금까지 3전제만 19연승 중이다. 또한 현재 15연승을 달리며 skt k 시절 무패로 우승한 챔피언스 윈터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sneaky : jesus christ. 더럽게 잘하네.

thorin : 그럼 얘네가 롤드컵 우승하냐?

monte , sneaky : 장담은 못한다.

thorin : 아니, 그럼 지금까지 네가 실컷 띄워놓고 이제 와서 우승 못한다고 하면 skt는 뭐가 되냐?

monte : 아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edg만 어떻게 하면.

sneaky : skt를 맞설 팀은 edg 뿐이다.

-현 메타에서 원딜이란? (3:07:15)

sneaky : 쓰레기다. 캐리가 안 된다. 개인적으로 피바라기가 너프된 시점부터 원딜의 입지가 확 줄었다고 본다.

monte : 게다가 잿불거인으로 원딜의 힘이 더 빠졌다. 스니키야, 피통 3000이 넘어가는 누누가 날뛰는 이 메타가 어떠냐?

sneaky : x같다. 그냥 악몽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 타이거즈 (3:11:04)

monte : 현재 쿠를 보면 3전제 8연승 중이고 단일 게임으론 13연승 중이다.

thorin : 근데 왜 쿠를 믿지 못하는 거냐?

monte : iem 때문이다. 똑같은 현상이 롤드컵에서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리고 아까도 언급했지만 초중반 소규모 난전에 너무나도 약하다. 만약 koo가 잘하는 중국팀을 만난다면 그냥 질 것 같다.

thorin : 쿠의 선수들을 보면?

sneaky : 고릴라는 정말 잘한다. 그 외엔 잘 모르겠다.

-한국 3,4위 팀은 누구? (3:18:27)

thorin : 현재 cj, kt, jin air, 그리고 나진이 3위를 노리고 혈전을 벌이고 있다. 누가 진정한 3위일까?

monte : 각 팀의 기세를 봐야 한다. 현재 kt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일단 피카부가 팀에 합류하면서 cj와 나진을 이겼다. 피카부의 강점은 오더를 한다는 거다. 난 피카부를 기용하는 kt의 선택이 옳다고 본다. 다음 주에 진에어 상대로 경기를 하는데 마지막 관문이 될 것 같다. (결과는 kt의 압승) 하지만 koo나 skt 상대로 이기진 못할 것 같다.

thorin : 그럼 진 에어는?

monte : 이 팀의 문제는 너무 예상하기가 쉽다는 거다. 팀의 전술 깊이가 상당히 얕다.

thorin : cj랑 나진은?

monte : 이 두 팀은 잘 모르겠다. 특히 나진은 지금 많이 망가져있다.

sneaky : 난 나진을 믿는다. 롤드컵 본능이 다시 살아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cj는 이상하게 잘하다가 롤드컵 기간만 오면 힘이 빠진다.

monte : 맞다. cj는 항상 스프링에 강세를 보이다가 서머가 되고 롤드컵이 다가오면 힘을 못 쓴다. 그리고 미안하다 나진. 이번엔 와치도 나진을 살리지 못할 것 같다.

-LCK의 원딜 (3:29:07)

thorin : lck의 원딜중 하나를 꼽으라면 누구냐?
sneaky : 일단 스페이스는 아니다. 흠……. 뽑으라면 뱅이긴 한데, 뱅도 하드캐리 원딜러는 아니긴 하다.

monte : 오뀨. 퓨리도 잘 한다. 퓨리는 고통받고 있다.

thorin : 퓨리 = 한국의 스니키.

sneaky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pl, demacia cup (3:30:43)

monte : 오랜만에 중국좀 건드려볼까?

thorin : 일단 lpl을 보면 edg가 아직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데마시아 컵을 보면 edg가 우승했다. 어떻게 보냐?

monte : 마타의 수술로 인한 기권과, 임프의 비자 문제로 망쳐진 대회 말이냐?
하나 말할게 있다면 edg가 다시 예전 폼을 되찾는 것 같다. 아직 koro1의 건강 문제로 amazingj가 뛰고는 있다만, 플레이오프와 롤드컵을 대비해 폼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는 것 같다.

sneaky : 난 qg가 재밌더라. 특히 tct가 잘하는 게 놀랍더라. 앞으로 잘할 것 같다.

monte : 난 아니라 본다. 플레이오프 들어가서 lgd 같은 팀이 진지하게 게임을 하면 잘해봐야 4강이라고 본다. qg의 문제는 오브젝티브 컨트롤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점과, 너무 생각 없이 싸운다는 거다. 딱 스프링의 스네이크 팀을 보는 것 같다. qg도 똑같을 거라 본다.

thorin : 하지만 우린 중국팀이 싸움만 할 줄 안다고 무시했지만 얘넨 항상 롤드컵 결승 무대를 밟은 지역이다.

monte : 맞다. 난 qg가 롤드컵에 진출하면 잘할 거라 본다. 얘넨 싸움을 너무나도 잘 해서 초중반 전략 따위 무시하고 게임해도 상대를 이길 수 있다. 다만 난 qg가 lpl 플레이오프에서 lgd같은 팀을 만나면 고전할거라는 거다. lgd의 강점은 중국 팀답게 소규모 난전 및 한타도 강하지만, 보다 전술적인 움직임 또한 좋다는 거다. 스프링을 봐도 lgd가 edg를 이길 뻔 하지 않았냐? 난 lgd가 플레이오프때 다시 한 번 살아날 거라 본다.

++++++덧 붙이는 말++++++
일단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오늘 서머닝 인사이트 53화가 나왔는데요, 거의 최악이 아닐까 싶은 수준의 화였습니다. 일단 내용 구성을 보면 85%정도가 tsm 그리고 나머지는 쓸데 없는 잡담 뿐 입니다. 게다가 이번 게스트가 최근 롤판에 대해 잘 모르는 관계로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 지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53화는 그냥 번역하지 않기로 하구요, 54화가 나오면 그때 번역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Lv33 파핀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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