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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유틸성」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볼탱탱귤선생
댓글: 21 개
조회: 14990
추천: 1
비공감: 9
2016-11-29 02:47:01



  안녕하세요.
  오늘부로 칼럼게에 글 쓸 거리가 있으면 하나씩 쓸 생각인 전 인벤닉 iamsavior, 현 인벤닉 볼탱탱귤선생입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해설자 분들이 제법 자주 언급하는 단어인 「유틸성」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1. 「유틸성」이란?

  '유용성'이란 뜻을 의미하는 영어 명사 '유틸리티(Utility)'와 '성질'을 의미하는 한자어 접미사 '-성(性)'이 붙어 만들어진 합성어입니다. 다른 분야에서 「유틸성」이란 단어가 사용된 예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로지 게임 내에서만 쓰이는 단어로 봐야할 듯합니다. 
  그렇다면 이 「유틸성」이란 단어가 게임 내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분명, 유틸리티에서 파생된 단어이므로 '유용성'과 유사한 의미임에는 모든 사람들이 이견이 없을 겁니다. 그럼 유용성은 어떤 의미일까요? 유용성이란 '소용에 닿고 이용할 만한 특성'이라고는 하는데, 쉽게 말해서 '쓸 곳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즉, 「유틸성」이란 단어의 뜻은 '게임 내에서 쓸 곳이 많은 성질'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2. 「유틸성」을 지닌 챔피언들에 대하여

  그렇다면 「유틸성」을 지닌 대표적인 챔피언들이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룰루' 라면 당신은 제법 예전부터 해온 게이머입니다. 물론 지금은 '카르마'가 대표적이겠죠. 
  이들의 공통점은 솔로 라인으로 사용되었을 때, 해설자들에게 「유틸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알 수 있는 점은 「유틸성」이라는 성질은 솔로 라이너들에게 특정 상황, 혹은 특정 조합일 때 요구되는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에 해당하지 않는 챔피언이 있으니 바로 '바드'입니다. 바드는 첫 등장 시에 서포터지만 동시에 「유틸성」이 뛰어난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세 챔피언들 외에도 「유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챔피언들의 공통점은 바로 타인에게 사용 가능한 버프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개인적으로 '타인에게' 사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즉, 「유틸성」이란 개념은 '게임 내에서 쓸 곳이 많은 성질'임과 동시에 '타인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성질'이란 뜻을 가지게 됩니다.


3. 서포팅」과 비교해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버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타인에게' 버프를 주는 스킬은 특정 역할군, 즉 서포터 역할군의 챔피언에게 국한 되어있는 면이 있습니다.
  그럼 「유틸성」과 유사한 서포팅」과 비교해보도록 합시다.
  「서포팅」은 '무언가를 뒷받침하는 행동 혹은 행위'를 의미하는데, '무언가를 뒷받침한다'는 개념은 이미 의미에서 '타인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성질'을 포함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유틸성」과 서포팅」은 단어를 이루는 한글만 다를 뿐이지 실제로는 매우 유사한 의미입니다.
  실제로 해설자들도 미드 카르마에 대해 '유틸성이 뛰어난 챔피언'이라고 언급한지 얼마 안 돼서 동일한 세트의 경기에서 '서포팅형 챔피언'이라고 언급합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유틸성」이란 개념은 서포팅」이란 개념보다 더 큰 개념입니다.
  왜 그런가 설명하자면, 서포팅」은 '뒷받침'을 하는 것이기에 '아군에게' 필연적으로 '이로운'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틸성」은 '타인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성질입니다. 즉 아군이든 적군이든 타인에게 주는 영향이 이로운 것인지 해로운 것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유틸성」은 서포팅」을 포함하는 성질입니다.


4. 왜 서포팅과 혼용되는가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유틸성」과 서포팅은 유사하지만 엄밀히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왜 해설자들은 혼동을 하는 것일까요?
  「유틸성」이 뛰어난 챔피언들의 등장 시기와 「유틸성」이란 단어가 사용된 시기의 차이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유틸성」이란 단어는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가 시작된 이래로 어느 순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여타의 용어와 마찬가지로 도타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측합니다. 사실,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유틸성」이 매우 뛰어난 챔피언이 등장한 것보다는 '더 빨리' 사용되었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해설자 분들이 '본의 아니게' 혼동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설자 분들이 「유틸성」이란 단어를 사용할 시기의 '「유틸성」이 뛰어난 챔피언'은 동시에 '서포팅이 뛰어난 것'과 사실상 일맥상통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룰루' 또는 '카르마' 같은 챔피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드' 라는 챔피언이 등장하고 「유틸성」이란 개념이 넓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바드'는 대회에 등장했을 때부터 '서포터'라는 역할군으로 나타났기에 「유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보다는 '변수를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난 서포터'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 글을 끝까지 읽은 당신은 앞의 평가가 「유틸성」이 뛰어나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후로 해설자들은 꾸준히 「유틸성」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하지만 그 사례들 중 대다수는 엄밀히 따지면 서포팅」이란 단어에 가까운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5. 다시, 「유틸성」을 지닌 챔프는

  그렇다면 현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정확하게 뛰어난 「유틸성」만을 지닌 챔피언들은 무엇일까요?
  앞서 언급한 '바드'가 첫 번째입니다. 바드가 지닌 '신비한 차원문'과 '운명의 소용돌이'라는 스킬의 실제 사용한 예들을 생각해보면 서포팅」보다는 「유틸성」에 가깝다는 사실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두 번째로 최근에 리메이크 된 '라이즈'가 있습니다. 사실 Q, W, E스킬 모두 딜링에 치중 되어있는 스킬이지만 개인적으로 R스킬인 '공간 왜곡'은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 급으로 뛰어난 「유틸성」을 지닌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라이즈 또한 「유틸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 '킨드레드'가 있습니다. 사실 킨드레드의 존재 의의는 높은 패시브 스텍으로 체력 퍼센트 데미지를 하는 데에 있지만, R스킬인 '양의 안식처'는 아군이든 적군이든 영향을 끼치며 그 결과가 긍정적이거나 혹은 부정적이기에 「유틸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두 챔프들에 비하면 「유틸성」은 낮겠지만 그 외의 다른 챔프들과 비교하면 매우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 바드, 라이즈, 킨드레드가 제가 생각하는 「유틸성」이 뛰어난 챔프입니다.


6. 끝으로

  「유틸성」과 서포팅」의 혼동은 지금까지는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틸성」이 뛰어난 챔피언은 아직 세 개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라이엇이 바드나 라이즈, 그리고 킨드레드 같은 챔피언들을 꾸준히 선보인다면 엄밀히 구별해야 할 개념이라고 여겼기에 이러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매칼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글을 쓰려고 노력하겠지만,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오타 혹은 잘못된 부분이나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 줄 요약 하자면
  첫 번째, 「유틸성」은 서포팅」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두 번째, 「유틸성」이 뛰어난 챔피언은 바드, 라이즈, 그리고 킨드레드가 있다.
  세 번째, 세 줄 요약에 익숙해져서 나태해진 사람은 솔직히 반성해야된다.





귤선생 올림



Lv75 볼탱탱귤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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