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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결과적으로 지금 이 사태가

아이콘 세p라이버
댓글: 7 개
조회: 393
추천: 3
2017-02-20 05:16:14
현상황이 벌어진 가장 큰 이유를 보자면, 히로인 가챠라던가 궁진이라던가 언플이라던가를 떠나서

가장 근본적으로 돌 10개짜리 기간한정 한정몹 가챠를 냈다는 점이 메인이라고 봐요.

돌 10개 가챠가 히로인 가챠 이전에 단 한 번 있었죠(갓페한정가챠). 그때는 상관이 없었어요.

피차 이득이었죠. 겅호 입장에서는 돌 소비량이 순간적으로 폭증할테고, 유저 입장에서도 돌 10개로 갓페때 한정신을 뽑는다는 보장이 없으니 10개=한정신 1개면 절대 손해볼 게 없는 교환식이었으니까요.

근데 히로인가챠는요? 얘는 약간 느낌이 다르죠. 얘들은 아예 오리지널로 해당 가챠에서밖에 안 나온다는게 문제인거죠.

다른 게임에 1:1로 비교한다고 생각해봐도 바로 알 수 있는 부분이구요. 가챠에 드는 자금이 2배가 된다면, 유저는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게임의 밸런스, 형평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다시 말해서 2배의 돈을 써서 뽑을 가치는 있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적절한 선에서 유지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건 말이 쉽지 실제로는 대단히 힘든 일이죠.

너무 약하면 아무도 10개씩이나 주고 가챠를 굴리지 않습니다.
너무 강하면 어마어마하게 욕을 먹겠죠. 겅호가 돈에 환장을 해서 게임을 조진다고.

그렇게 낸 가챠였고, 실제로도 돌 10개 치고는 성능이 지나치게 극과 극으로 갈리는지라 유저들이 보기에도 좋게만은 볼 수 없는 가챠인 상태였습니다.

결정적으로 우르카가 나왔죠. 뎀흡무효랑 판갈이, 즉 두 개의 한정신에 필적하는 스킬구성을 한 몹에 우겨넣었다는 점은 유저들 눈이 돌아갈만 한 상황이었구요.

덕분에 돌도 10개나 들어가는데 함정이랑 대박이 눈에 확 띌 정도로 차이가 나는 극단적인 가챠가 탄생하게 됩니다.

여기서 야마모토가 전 몬스터 궁진이라는 카드를 던졌고, 덕분에 유저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돌 10개씩이나 쓰는 가챠인데, 이렇게 대대적으로 궁진홍보까지 해준다면 아무리 함정을 뽑아도 돌 10개 값어치는 해주겠지"라는 식의 마인드가 형성이 되는거죠.

그 결과가 이거구요.

당장으로써 유저들 입장에서 무슨 몬스터의 딜이 얼마가 올랐고 서브로써의 가치가 얼마나 상승했고 하는 걸 일일히 분석해서 얼마나 상향을 먹었고 어떻게 써먹을 활로가 열렸는지를 객관적으로 보는 건 힘들어요. 결국 체감의 문제죠.
유저들이 원한 건 돌 10개짜리 가챠에 걸맞는 무언가였는데, 야마모토가 던져준 건 평범한 가챠몬스터 상향이랑 크게 다를 바 없는 결과물이었죠.

결국 유저들 입장에서는 실성능의 문제 이전에 자신들이 투자한 돌 10개, 혹은 그에 상응하는 돈에 대해 "그래도 이 정도면 해볼 만 했다"라는 만족감, 안도감을 원했던거고 야마P는 그걸 충족시켜주지 못한거죠.
이런 식이면 남는건 "이럴 거면 내가 뭐하러 굴렸지?" 라는 허탈함이니까요.



최종적으로 요약하자면, 지금의 문제는 "겨우 횡강 하나 붙었네" "겨우 스부 하나 늘었네"의 문제라기보다는, "내가 이딴 쓰레기나 뽑으려고 돌 10개씩이나 써서 가챠했나"라는거죠. (이건 실성능이 쓰레기냐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돌 10개의 가치를 못하는 무언가를 쓰레기라고 표현하게 되는 것 뿐.)
애초에 돌 5개짜리로 했으면 야마P 입장에서도 편했을 것을, 돌 10개짜리를 하는 바람에 크게 상향하지도 못하고 조금 상향해줘도 안되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했다고 봅니다.

Lv72 세p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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