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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그렇다, 2018 KT에겐 희망이 있다

Dlsqps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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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130
추천: 5
2018-04-11 11:32:57
프리랜서 Emily Rand




"그렇다, 2018 KT에겐 희망이 있다"

 모든 KT팬들이 말할 것처럼, KT의 스토리는 통탄과 "우승 아닌 성공은 없다"라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KT는 챔피언이 되기 한 가닥의 거리까지 왔다가 결국 이기지 못하여 빡치게 하는 스타일을 갖고 있다. 2013 서머 결승부터 2017 롤드컵 진출전까지 포함하는 얘기다. 현시점에서, 가장 최근의 팀도 다시 한번 우승에 실패했고 해외 대회 참여권을 얻지 못했다. KT가 해외 대회에 나간 것은 2015 롤드컵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2013 MLG에서 KT가 최초로 해외 대회에 등장한 이래로 KT팬인 입장에서, 이번 패배가 특별히 슬프다고는 여길 수 없다. 예상된 것이다. 정규시즌의 대부분에서 KT는 3위팀처럼 보였고 3위로 마감했다.

 SKT를 상대로 한 승리는 해소적이었다. SKT가 최고 버전이 아니라는 분명한 함정이 있다 해도 - 15년 이래 최악의 SKT이다 - KT가 통신사 라이벌을 상대할 때 겪는 멘탈 문제를 생각하면, 플레이오프와 정규시즌에서 SKT를 이긴 것은 여전히 자신감을 상승시킨다. 시리즈가 끝나고 마타가 휴지를 잔뜩 뜯어 땀 찬 이마를 닦던 것만큼 이를 잘 보여주는 건 없다. 마침내 해냈다. 이번 시즌의 주목할 만한 성장으로 기존의 2017 슈퍼팀을 더 유연하게 변화시킨 것 같다. 이 길을 따라 계속한다면, 서머 우승을 진지하게 노려볼 수 있다.



 롤에서는, 한 팀에서 액면가로 가장 떠들썩한 라인업이 가장 성공적인 라인업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포스트 엑소더스와 자매팀 시대를 통틀어서 KT는 최악의 라인업만이 롤드컵에 진출했다. 그해 스프링엔 플레이오프조차 못 나갔다. 스코어를 정글로 만들고 있었고 썸데이, 나그네, 애로우, 하차니의 지는 세 라인으로부터 고통도 받았다. 하차니가 스코어의 동선과 안 맞는 시야 작업을 자주 하다가 죽는 것으로 인해 KT의 심각한 문제점들이 악화되었다. 하차니가 물러나면서 피카부와 픽서가 들어올 자리가 생겼고, 피카부는 당시 쿠타이거즈와 무적의 SKT와 나란히 팀을 2015 롤드컵에 진출시켰다. KT가 이 롤드컵에 진출한 것은 팀의 질보다 당시 한국 리그의 질을 더 보여주는 것이었다.

 KT는 2015 롤드컵 이후로, 2017 리프트라이벌즈를 제외하면 해외 대회에 나간 적이 없다. 리프트라이벌즈는 주요 대회라기보다 국제 행사에 가깝다. 한국에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기만 했다. 14-15 오프시즌에 남겨진 빈자리가 떠오르는 어린 스타들로, 그리고 최근엔 LCK로 돌아온 오랜 선수들 자신들로 채워졌다. 작년엔 세 명의 유명한 이름들이 KT로 돌아와, 스코어, 스맵과 함께 슈퍼스타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이 로스터는 리그 우승과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라이벌인 SKT를 상대로 정규시즌에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 대한 치솟은 기대로 그 시즌은 실패라는 이름표가 붙었고, 오랫동안 헤드코치, 총감독이었던 이지훈의 사퇴로 이어졌다.

 약간은 새로운 코칭 스태프 아래에서 KT가 작년 스프링을 똑같이 반복하며 정규시즌 3위로 남게 되었다. SKT를 상대로 다전제 승리 하나를 추가했고 우위 전적을 만들기는 했지만 말이다. 작년 스프링과 달리 결승 진출도 못했다.

 그래서 이 KT에게 무엇이 새로우며 왜 미래에 희망이 있는가?



 분명한 답은 이번 시즌 가장 두드러진 신인 유칼이다. 유칼은 벤치에 있었고 1월이 지나서야 출전 가능한 나이가 되었다. 데뷔 전에 한동안 팀과 스크림을 했던 것으로 예상되는데, 폰의 만성적인 건강 문제를 생각하면 특히 그렇다.

 2017년 후반에 폰의 라인전이 팀의 전체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폰은 그전에도 미드라인 푸쉬를 잘 못 했고 서머 동안 미드 주도권이 더욱 악화됐다. 폰이 다른 라인에 주는 영향력이 부족한 점과 이게 합쳐졌다. 폰은 다른 팀원과 비교하여, 맵을 잘 읽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2017스프링과 15-16 EDG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르게 상대팀들이 폰을 쫒지 않았다. 폰이 원래 하던 대로 적팀의 압박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KT의 중후반 움직임은 훨씬 예측하기 쉬워졌다.

 KT의 모든 문제들을 폰의 미드 압박이 부족한 탓으로 돌리는 건 부당하다. 최근 아프리카전을 봐도 KT는 불필요할 때 이득을 보려하고 픽벤에 맞춰서 플레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타이밍이 안 좋은 스맵의 이니시가 표면상 더 분명하고, KT의 여러 선수들이 중립 오브젝트 중심으로 적이 오게끔 만드는 것이 더 현명할 때도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이 이것에 수반한다는 이유로 스맵이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비판을 받는 것 같지만, 이것은 단일 선수 문제가 아니다.

 유칼은 KT의 문제들 중 하나만을 고친다: 미드 주도권. KT는 확실히 유칼이 미드 압박을 만들도록 한다. KT는 일반적으로 유칼한테 아지르나 탈리야 같은 푸쉬형 미드를 주는데 그것이 스코어나 러쉬를 풀어준다. 러쉬가 최고로 역동적인 동선을 짜내는 정글러는 아니지만 우위를 증폭할 줄 알고, 그건 KT의 대체로 강한 초반, 그리고 유칼의 미드 주도권과 잘 어울린다. 기복있는 폰의 라인전으로 러쉬를 기용했다면 재앙으로 가는 지름길이었을 것이고, KT는 이 사실을 처음부터 알았고, 공격적인 인베이드가 맞는 메타를 위해서, 그리고 유칼이 팀과 리그에 더 익숙해질 때를 위해서도 러쉬를 아껴두었다. 시즌의 절반 동안 유칼을 선발 미드로 만드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고, 아프리카전까지는 순조로운 항해였다. 

 아프리카는 아지르와 스웨인을 밴하면서 유칼의 챔피언 폭을 어느 정도 겨냥하였다. 또한, 메타에서 약간 벗어난 픽을 사용하여 초반 스노우볼을 굴렸다. 궁극적으로, 아프리카가 쉽지 않은 결승 티켓을 얻어낸 이유는 더 강한 팀워크와 앞서 언급한 KT의 조급성을 공략할 수 있어서이다.


 
 KT의 실수들에도 불구하고, 이 라인업은 유칼과 러쉬가 오면서 더 유연해 보인다. 러쉬는 단지 팬서비스로 의미 없는 경기에 출전했던 것으로서 거의 무시됐었다. 러쉬는 스코어가 적을 탐색하게 해주고, KT의 미는 라인과 새롭게 발견된 유칼의 미드 주도권을 보충해주는 더 공격적인 초반 플레이까지 제공한다. 작년 서머에서 실력의 한계점에 도달했었다고 할 수 있는 2017 KT에게는 탄력성, 회복력이 없었고 이젠 기대할 수 있다. 유칼과 러쉬가 완벽하지 않고 KT의 조급성을 고치지도 않는다. 하지만 둘 다 성장할 여지가 많고 유능한 베테랑들에게 도움받을 수 있는 완벽한 환경에 있다.

 역사적으로, KT는 항상 서머팀이었다. 유칼과 러쉬가 KT의 일명 슈퍼팀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KT는 다시 한번 서머 타이틀을 되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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