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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글] 벵기 선수에게 닿기를..

아이콘 여자
댓글: 3 개
조회: 3911
추천: 25
2016-12-02 00:13:18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15년 여름에 롤을 시작했고, 서머 시즌 롤챔스를 처음으로 봤어요.
지인의 권유로 롤을 시작한 저는 어떤 선수의 이름도 알지 못하던 시절이었죠.

게임도 뭐가 뭔지 모르고 선수도 모르는데 조금씩 대회를 보면서 적응하기 시작했어요.


그당시 롤인벤에서 화제글을 보고 놀랐어요. 벵기 선수에 대한 글로 도배되어있었거든요.
그 사람이 벵기 선수였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지만,
흑염룡이라는 단어가 여기저기 보여서 굉장히 재미있는 선수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매일같이 롤챔스를 챙겨보던 저는 SKT라는 팀의 화려함에 빠져서 팬이 되었죠.
습관처럼 SKT의 경기를 보다 보니, 어느새 벵기 선수는 저의 영웅이 되어있었어요.


솔로 랭크로 최상위권에 올라온 선수이고
프로게이머로 살아남으려면 개인이 돋보여야 하기에 캐리 욕심을 낼 수도 있었는데, 그는 팀원을 위한 플레이를 했어요.

게임을 많이 하면서 게임 보는 눈이 조금 생기니까 벵기 선수의 플레이에 더욱 감탄할 수밖에 없었어요.
상대 정글의 위치를 파악하고 역갱킹 혹은 다른 라인의 오브젝트를 컨트롤함으로써 팀 전체의 이득, 그리고 팀원들이 라인전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었죠.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는 팀이 이길수만 있다면 플레이 스타일은 상관없었고, 본인이 저평가를 받는다고 해도 참을 수 있었어요.

게임 내적,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은 그의 프로정신을 잘 나타내주었어요.
팀원을 이끌며 폭주하지 않게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것을 보면 정말 부모님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실력과 인품 면에서 뛰어나고 닮고 싶은 선수는 다시 없을 거예요.


가끔 인벤에 [같이 게임하고 싶은 선수는?] 이런 글이 올라오면 벵기 선수 생각부터 났어요.
자신의 욕심을 버리면서까지 나를 생각해주는, 그런 플레이어와 같이 게임한다면 정말 따뜻함을 느낄 것만 같았거든요.
(물론 같이 게임하면 민폐죠.. ㅠㅠㅠ)


물론 벵기 선수는 신이 아니었어요. 패배도, 슬럼프도 있었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빛나지 않았을까요?

김정균 코치의 말처럼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

벵기 선수가 활약을 하지 못할 때 그의 수많은 팬 역시 현장에서, 혹은 집에서 마음 졸였어요.
그리고 위기를 극복했을 때 누구보다 환호했어요!


정말 하고 싶은 말 많은데, 말재주도 없어서 지루할 것 같고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일기를 자주 쓰는데, 일기처럼 작성해봤어요. 이만 줄일게요.


우리 주장님! 당신은 우리의 영웅이고 영원히 마음속에 남을 거예요.
그동안 정말 많이 웃고 울었네요.
팬미팅 경험도 없어서 SKT 팬미팅 때 선물도 준비 못하고 죄송했는데 자상하고 웃는 표정으로 묻는 말에 다 대답해주시고 같이 사진도 찍어주셔서 고마웠어요. 벵기 선수가 없었다면 지금의 SKT는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 다 잘 되길 바랄게요♥





입덕의 계기가 된 사진이에요. 해외 경기도 다 챙겨보면서 응원할게요.
협곡이 그리워질 때면 LCK에서 함께했던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겠습니다!

갑부

Lv93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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