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인벤 자유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히린이의 깨달음.

서울새
댓글: 16 개
조회: 4372
추천: 46
2017-04-27 20:46:23
뉴세프가 새로운 레스토랑을 개장한 날, 새로운 히린이 한명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레스토랑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여기서 가장 오피 캐릭터가 무엇이오?"

그러자 사람들은 어째서인지 탱커 무라딘을 추천하였다.

"무라딘은 정말 튼튼하니, 팀을 캐리로 이끄실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굉장히 쉽고요."

튼튼하게 생긴 땅달보가 올라프를 닮아서 그런 것일까, 히린이는 당장 무라딘을 선택했다. 
하지만 무라딘은 연신 허우적대며 땅만 칠 뿐이었다. 영웅을 죽이기는 켜녕, 오히려 맞다가 게임이 끝나버렸다. 딜이 부족해 불타는 분노를 찍었건만, 사람들은 그에게 화를 냈다.

"무라딘, 불분은 왜 찍음? 치벼 왜 안찍음? 무라딘 트롤임?"

히린이는 열심히 게임을 했건만, 그 누구도 히린이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고 비난만 하였다. 결국 게임에서 지고, 히린이는 슬픔에 사로잡혀 다시 사람들에게 물었다.

"무라딘은 오피가 아닌 것 같소. 나는 딜러가 좋소. 근딜러 중에서 오피를 말해주시오."

그러자 사람들은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스랄이라고 망치는 오크있어요. Q 짤짤이 하다가 들어가시면 되요."

리신으로 협곡을 달린 히린이에겐 스랄이라는 놈은 사기 그 자체였다. CC기에, 슬로우기까지. 심지어는 원거리딜도 가능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딜이 낮았다. 분명 열심히 때렸는데 딜이 낮았다. 전혀 캐리가 전혀 안되는 것 같았다. 

게임이 지기 시작하자, 히저씨들은 히린이에게 특성을 잘못 찍었다며 화를 냈다. 가뜩이나 캐리가 안되서 슬픈 히린이에게 말이다.

"스랄님 그거 찍으면 어떻게 해요? 7랩은 후속타를 찍으셔야지."
"아니, 님 왜 스랄 후속타 찍나요? 당연히 날카로운 바람을 찍어야죠. 왜냐하면..."

저마다 통일이 되어있지 않은 건지, 싸우기 시작했다. 모르는 말과 전문적인 용어를 남발하면서 과거까지 들먹이며 싸웠다. 히린이는 혼란스럽기만 했다. 히린이는 이 게임은 특성을 잘못 찍으면 망하는 게임이라 생각했다.

영원의 전쟁에 빠진 히저씨 사이로 히라버지 한명이 묵묵히 게임을 하고 있었다. 히라버지는 가즈로라는 영웅을 하고 있었다. 분명 가즈로는 사람들이 좋지 않다며 비아냥 거리던 영웅이었기 때문에, 히린이는 히라버지에게 화를 냈다.

"당신 때문에 게임이 지고 있소. 합류는 하긴 하지만 트로비욘처럼 포탑만 설치하고 딜도 하지 않으니, 대체 당신이 게임에서 하는게 무엇이오?"

그러자 히라버지는 허허 웃으며 힘내자고 대답할 뿐,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아둔한 모습에 히린이는 답답함을 넘어서 궁금증까지 자아냈다.

게임은 후반대로 흘러가고 레벨 격차는 2랩차였다. 이미 성체는 모두 날아가고, 신단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가망이 없어보였다. 모든 사람들이 게임이 질거라며 짜증을 냈다. 물론 히라버지 빼고 말이다.

"저희 이제 20랩 찍었으니, 한타해보죠!"

히라버지는 팀원을 격려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히린이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짜증내던 히저씨들이 모두 신단을 향해 올라가는게 아니겠는가. 그것도 놀라운데 가즈로의 이상하게 모아주는 궁 때문에 모든 상대편들이 CC에 걸려 죽는 것이 더욱 놀라웠다.

상대 핵을 뿌수는 히라버지는 히린이에게 말했다.

"게임을 포기하지 마세요."

그 말 한마디가 히린이의 뇌리에 박혔다. 히린이가 대답하려는 찰나, 승리라는 화면이 히린이 앞에 나타났다. 그러곤 히라버지는 유유히 자취를 감추었다. 히린이는 한참 동안이나 승리화면을 보고 있었다.




 
 

Lv31 서울새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히오스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