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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게임에서 화를 낼 필요가 없는 이유

아이콘 농부의꿈
댓글: 8 개
조회: 4071
추천: 15
비공감: 3
2018-06-21 22:07:51
뭐 게임 말고도 넷상에서 욕하고 화낼 필요가 없겠지만
일단 옵치같은 팀게임에 한정지어 말해봄.


일단 이걸 알고 있어야 함.

게임 내에서는 서로가 누구인지 어딘지 모르는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상대한테 마음 놓고 욕을 하고 화를 냄.
근데 중요한 점은 '상대또한' 그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거.

즉 내가 상대방한테 빡쳐서 화를 내고 욕을 해봤자
상대방이 '어우 무서워 쟤 말 좀 들어야겠다'
생각하기는 커녕
'저새끼는 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화를 내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즉 화를 내봤자 상대방이 그걸 들어먹을 확률이 낮다는 거.


이제 여러 경우에서 따져봄.


1. 상대방이 욕을 입에 달고 사는 놈이다.

이런 경우는 그냥 답이 없음.
똑같이 서로 욕하면서 똑같이 신고 대상이 되느니 그냥 차단하고 겜하는 게 나음.


2. 상대방이 명백한 고의트롤이다.

고의트롤은 자기가 팀에 트롤짓을 하는 거에 희열을 느낀다.
근데 이런 놈한테 욕을 한다?
해봤자 욕을 먹는 거에 희열을 느끼고 계속 할 거임.
욕을 해봤자 또다른 신고 대상이 될 뿐 이득볼 게 없음.
그러니까 신고나 먹이는게 나음.


3. 상대방이 고의트롤은 아닌데 게임이 잘 안된다.

이런 경우에는 상대방은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잘 안되서 답답해서 화를 내는 건데
화를 내면 상대방이 더 조급해지거나 오히려 짜증이 나서 던질 확률만 올라가지,
화를 내며 다그친다고 플레이가 나아지는 사람은 적다.
그러니까 괜히 화내거나 욕해서 제재 대상이 되기 보다는
팀을 격려하거나, 화내지 않고 픽 교체등을 요청해보는 게 나음.


결론 : 게임이 안풀린다고 상대방에게 욕하고 화내봤자 신고 대상만 될 뿐이지
상황이 더 나아질 확률은 낮음.
괜히 화내서 제재먹지 말고 정중하게 말하거나, 정 안되면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게임에 몰두하면 충분히 화가 날 수도 있지만
이런 팀 게임에서는 자기가 버스기사 급 실력이라 캐리하지 않는 이상 팀원을 잘 다독일수록 점수가 잘 올라감.

스트레스 풀려고 하는 게임에서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말고
되도록이면 스트레스를 내려놓으려고 하면서 게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함.
게임하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싶으면 그 게임을 잠시 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초 인벤인

Lv84 농부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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