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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사사게 댓글 쓰다 생각난 오리 시절 와우에 대해...

검은색미학
댓글: 143 개
조회: 7248
추천: 32
2018-04-17 22:55:50

이런저런 게시판 둘러보다 사사게에 딜러들한테 힐 안주던 사제 관련해서 글 쓰다 생각나서 몇가지 생각 나는 오리시절 와우에 대해 끄적거려 볼까 합니다.

 

뇌내 망상으로 왜곡 된 기억이 있을수도 있으니 틀린 부분 있다면 댓글로 지적 해주시길... 편의상 하기부턴 음슴체로...

 

 

 

 

 

 

 

 

 

1. 사냥꾼의 펫은 만족도가 있었다.

 

 펫을 필드에서 테이밍 해서 데리고 다니면 해당 펫의 식성에 맞는 음식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펫에게 먹여줘야 했음.

만족도에 따라 최대 125%까지 펫의 능력치가 증가했고 반대로 오랫동안 음식을 안주면 도망 갔음(...).

 

2. 흑마법사는 영혼석이 인벤을 차지했다.

 

 당시엔 지금처럼 영혼의 샘<<처럼 클릭해서 생명석을 획득 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일이 거래로 받아가야 했고 한번의

시전에 영혼석 한개 소모에 한개의 생명석만 만들수 있었음. 심지어 인벤을 차지하는데다 중복이 안되서 당시 내 기억

으론 20칸 가방이 제일 큰 가방이었는데 그 가방에 영혼석을 항상 채워넣고 다녀야 했음. 

 

3. 오리 극 초반(오픈베타)시절, 언데드는 얼라이언스와 소통이 가능했다.

 

 지금도 언데드의 베이스는 인간이 죽어 언데드라는 종족이 되는게 기본적인 개념임.

 때문에 살아있던 시절 언어를 기억하고 소통을 한다는 설정으로 언데드는 얼라 공용어인 인간어를 구사할수 있었음.

(이부분은 직접 겪은게 아닌 소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확실치가 않음).

 

4. 얼라에는 주술사, 호드에는 성기사가 없었다. 

 

 당시 와우는 워크래프트의 스토리를 끌고가려는 노력 때문에 서로간에 없는 클래스가 존재했음. 얼라에는 성기사로 인해

각종 버프 및 중재(당시 성스러운 중재는 전멸위기에서 생존한 부활 가능 클래스 한명을 강제로 전투에서 이탈하게 하는...지금의 고장감지 변환기와 비슷한 개념)가 있었고 블로드가 없었음(오리 이후로 법사나 사냥꾼 펫이 블러드가 가능했고 오리시절엔 주술사만이 블러드가 가능했음).

 반대로 호드엔 주술사가 있어 블러드 효과가 있었지만 축복 및 버프가 없었음(...)

 

5. 오픈베타 이후 초반 오리시절 언데드의 천적은 성기사였다.

 

 참 웃기도...슬퍼하기도 뭐한 일화임...

 당시 언데드는 타 종족 유저처럼 '인간형'이 아닌 '언데드형'으로 분류가 됐었음. 문제는 얼라 성기사에겐 언데드에게만

사용 가능한, 혹은 언데드에게만 추가 피해를 주는 기술들이 있었음(퇴마술, 악령퇴치 등등...).

 물론 이 기술들은 몹 언데드들에게 사용하라고 넣어준 스킬들인데 문제는 이게 '언데드형'인 언데드 유저들한테도 스킬적용이 됐었던 것... 그냥 성기사에게 언데드 유저는 그냥 몹(...) 취급이었음...

 

6. 법사의 물빵은 밥상이 아니었다.

 

 위에 서술한 흑마처럼 법사 역시 밥상으로 물빵을 차려주던 시절이 아님...

 시전 한번에 마나를 소모하며 빵 열개 정도(...)를 만들어가며 일일이 거래로 줬었음.

 체력 회복용, 마나 회복용 창조음식이 따로 존재해서 보통 마나를 쓰는 클래스 기준 빵40개, 물40개가 한 세트로 취급받았음(마나 안쓰는 캐릭들은 그냥 빵만 40개).

 

7. 사냥꾼의 화살 및 탄알은 따로 챙겨다녀야 했다.

 

 활을 쓰려면 화살을, 총을 쓰려면 총알을 따로 챙겨다녀야 했음. 한묶음에 200개씩 적어도 2,000개 이상을 항상 인벤에

쟁여놓고 다녀야 했음. 위에 서술한 펫 음식, 화살 등 인벤을 꽉 채워주는 부품들 때문에 사냥꾼은 인벤창 압박으로 늘

고통 받았음. 심지어 던전 갈 때 화살 잊어먹고 안챙겨가면 공격 못했음(...)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태양샘에서 드랍하던 냥꾼 전설 활 '소리달'에 붙은 옵션만 봐도 '공격에 화살이 필요 없습니다' 라고 써 있었음.

 

8. 각종 무기종류엔 숙련도가 붙어있었다.

 

 당연하겠지만 숙련도가 부족하면 칼이 안박힘(...)진짜 아예 안박힘(도검 숙련 만땅자가 도검으로 100을 때리면 둔기로 때릴땐 빚나가거나 1 뜸).

 전체 무기종류로만 살펴봐도

 한손 도검, 한손 도끼, 한손 둔기, 단검, 양손 도검, 양손 둔기, 양손 도끼, 지팡이, 장착 무기, 활, 총(...), 심지어 캐스터들은 보조무기로 마법봉을 들고 다녀서 그것도 따로 숙련을 올려야 했음.

 위에 서술한 냥꾼은 당시에 원거리 무기가 주무기였고 보조무기 개념으로 근접무기를 착용 할 수 있었음(근딜 캐릭들도 활이나 총을 들고 다닐수 있었음, 물론 화살 및 총알은 따로 챙겨야 함).

 가끔 화살 잊어먹고 던전 들어온 사냥꾼들은 근접딜러로 변신하여 랩터의 일격으로 적을 무찔렀음.

 

9. 흑마법사의 소환수 중에는 유저의 희생이 필요한 소환수가 존재했다.

 

 흑마가 사용하는 소환수 중 날개달린 악마는(이름을 잘...) 흑마가 특정 스킬로 제단을 세우면 시전자 포함 총 네명의

시전자가 제단에 시전의식을 했고 그 넷 중 랜덤으로 한명을 죽이면서(...) 소환 되는 아주 괴랄 한 소환수였음.

 심지어 소환 되도 시전자인 흑마의 말을 안듣고 미쳐 날뛰기 때문에 '악마 지배(?)' 스킬로 1분동안만 소환수를 컨트롤 할 수  있었음.

 비슷한 예로 인페르노 소환수 역시 소환자체는 위에 서술한 날개달린 악마보단 쉽지만 얘도 시전자 말을 안들어서 1분후 지배가 풀리면 대도시 한가운데서 악마의 학살이 일어나곤 했음(...)

 

10. 도적의 독은 제작이었다.

 

 지금은 암살도적에게만 적용 되 있는 도적의 특색인 독. 이 독들이 예전 오리 당시엔 독 상인에게 가서 직접 제작해야만 사용 할 수 있던 아이템 이었음.

 소멸 역시 독 상인에게 구매 가능한 소멸가루<<라는 아이템이 재료로 들어가(스킬을 사용하는데 재료가 필요했음) 도적들은 반드시 구비를 하고 다니던 아이템임.

 실명 역시 실명가루<<<가 필요한 스킬이었는데 이 실명가루가 특정 약초를 재료로 사용하는 독특한 재료였음.

 

11. 스킬을 배우려면 직업 상급자를 찾아가야 했다.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스킬이 자동으로 배워지는 지금과는 달리, 오리 시절엔 일정 레벨 업을 할 때마다 대도시에 있는

직업 상급자를 찾아가 골드를 주고(...) 스킬을 습득했음(대도시 이외에도 직업 상급자가 간혹 있긴 했지만 어떤 마을엔 전사 상급자, 어떤 마을엔 법사 상급자 이런식으로 존재 했음).

 지금처럼 특정 특성을 휴식 게이지를 주는 여관이나 도시에서 쉽게 바꾸는게 아닌, 스킬 바꾸려면 또 직업 상급자를 찾아가서 골드를 주고 특성을 바꿔야 했음).

 심지어 지금처럼 전문화에 따라 찍을수 있는 스킬이 제한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디아블로 2 때처럼 15 레벨부터 1 업 당 스킬포인트 1개를 지급해줘서 총 45개의 스킬을 찍는 시스템 이었음(몇 레벨에서 스킬 포인트를 지급 했는지는 확실치 않음)따라서 예를 들어 스킬포인트가 남는다면 암살 특성 도적이 잠행이나 전투 쪽(현제의 무법) 스킬을 투자하는 것도

가능했음.

 리분 때 까지도 이어진 대표적인 혼종 클래스인 보징기를 보면 알 수 있음(보호스킬 절반에 징기스킬 절반을 섞은 무시무시한 젤나가 맙소사 누가 이런 끔직한 혼종을...)

 

12. 성기사의 축복은 지속시간이 5분이었다.

 

 와우 최초의 40인 레이드 던전인 화산 심장부가 오픈 했을 당시, 성기사가 걸어주는 버프인 왕의 축복, 힘의 축복, 지능의 축복(현제는 징기만이 지정한 한명씩에게만 걸어줄 수 있는)을 모든 파티원들에게 걸어 줄 수가 있었는데 문제는 이 스킬의 지속시간이 겨우 5분 이었음(...).

 추후 지속 시간이나 특정 클래스한테 단체로 걸어주는 등 개선이 되긴 했지만 그 이전엔 성기사 들끼리 a 기사는 왕축, b 기사는 힘축 이런식으로 역할 분담을 해서 버프를 걸어줬는데 40인 전부에게 겨우 5분짜리에 심지어 성능이 워낙 좋은

버프들이라 버프 특임 받은 기사들은 딜이나 힐은 고사하고(당시 성기사 탱커는 찾아보기 힘들었음) 레이드 내내 1~40번까지 버프만 걸어주다 레이드가 끝나는 일이 있었음.

 

13. 얼라, 호드 협동 퀘스트가 존재했다.

 

 특정 지역에서 기간 한정으로 안퀴라즈 레이드 오픈 당시 안퀴라즈 관문을 열기위한 이벤트성 퀘스트가 존재했는데,

각 서버의 얼라, 호드가 협동으로 물자를 조달하여 안퀴라즈 관문을 개방하는 퀘스트가 있었음. 물자가 충족 되면 던전

앞에 있는 징을 쳐서 문을 여는 이벤트였는데 문이 열리면 실리더스 전체에 안퀴라즈 관문이 열리면서 쏟아져 나온 몹들이 주는 아이템 및 업적 등 보상이 아주 좋은 이벤트였음(서버 최초 업적 및 탈것, 칭호).

 문제는 특정 서버나 진영에서 물자를 충족시킨 시점에서 상대진영 협의 없이 문을 개방해 버리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튀어나와 한동안 시끄러웠음. 

 

14. 드루이드는 하늘의 별이 되었다.

 

 오리 시절 드루이드는 당시 사제만큼이나 키우기 까다로운 클래스로 인구수가 최하위인 직업이었음.

 당시엔 사제만큼 힐이 좋은 것도 아니고 도적만큼 딜이 좋은 것도 아니고 전사처럼 탱을 잘 하던 것도 아닌 애매한 위치

에 있었음. 하이브리드라는 개념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다만 드루만이 줄 수 있는 버프(야생의 징표)나 그 당시 유일하게 존재하던 전투부활이 있어 어느 레이드 공대에서건

반드시 한 두명은 존재 함. 하지만 그런 기회를 잡지 못한 나머지 드루들은 당시 공동으로 착용 가능했던 도적들의 세트

아이템(어둠추적자 세트, 1티어 이전 최초의 가죽 세트 아이템)을 도적들과 경쟁해 가며(당시 드루 세트는 싸움과는 전혀 관련 없는 효과가 붙어 있었음) 겨우겨우 목숨을 부지해 나갔지만, 여명의 설원 올빼미 한마리와 1분을 넘는 사투를 하던 대부분의 드루이드들은 하늘의 별이 되어 사라진 슬픈 전설이 있음(...)

 

15. 돚거는 오타다.

 오리시절 인구수 최상위에 위치한 클래스중 하나인 도적은 은신이라는 메리트 때문인지 엄청나게 많은 유저가 존재했음.

 지금처럼 파티모집 란에 구인광고를 올리는 시스템이 없어 파티창에 파티를 모으는 일이 빈번했는데 조금만 늦어도 도적,냥꾼 자리는 "풀이요" 라는 멘트가 돌아오기 일쑤였음.

 "도적 손" 을 급하게 치다보니 "돚거 손"이라는 희대의 유행어가 탄생하게 됨(자매품 "벚바 손" 도 있음).

 

16. 오리시절 용개는 정점이었고 지금은 전설이 되었다.

 

 세상에 천재는 많지만 정점은 하나이고, 개인적으로 정점은 용개라고 생각함.

 누구나 쓰레기라 무시하고 천대받던 파괴흑마에 거들떠 보지 않던 전문기술인 기계공학을 접목시켜 와우 pvp계의 새로운 장을 연 유저임. 실력이 좋은 것도 좋지만 와우라는 게임으로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얻은 한국인 이라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음(실제로 필자는 리분시절 전장에서 용개와 1:1로 싸운적이 있음. 멋있었음, 개 쳐발림...).  

 

17. 오리시절 레이드는 모든 순간이 "변덕"주간이었다.

 

 일반 던전에서는 먹혔지만 레이드 던전에서 보스들에게 적용이 되지 않던 스킬이 바로 "도발"이었음.

 그냥 면역이 떠버림(...).

 지금도 변덕 주간에 어글이 튀면 탱커가 아닌 딜러들이 욕을 먹는 것처럼, 어글이 튀면 딜러들이 욕을 먹었음. 레이드 자체가 말 그대로 "변덕" 주간이었음. 내내(...)

 힐 어글도 어마어마하게 커서 전사의 방어구 가르기라는 스킬이 일정 스텍을 쌓을 때까지 힐도 잘 못줄 정도로...

 당시엔 속임수 거래, 눈속임 처럼 어글 몰아주는 스킬도 없었고 도적과 사제만이 자신의 위협 수준을 감소 시켜주는 스킬

이 존재 함(사제의 소실, 도적의 교란 등).

 

18. 오리 시절 마지막 레이드 던전은 '낙스라마스'였다.

 

 말 그대로, 리분 첫 레이드인 낙스라마스는 리부트 된 던전임.

 필자 역시 낙스 레이드까진 참여하지 못했지만 확실히 오리지널 마지막 레이드는 낙스라마스 였음.

 다만 필자의 기억으론 낙스라마스 레이드 오픈 이후 6개월도 채 못가 불성이 열린걸로 기억함.

 

 

 

대강 생각 나는대로 써봤는데 반응 좋으면 생각 나는대로 나중에라도 더 올려 볼게요.

 

참고로 뇌내 망상으로 인한 왜곡 된 정보도 있을수 있으니 알아서 걸러보시길 권장합니다.

   

Lv44 검은색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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