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게임아카데미 "창업의 모판이 되어 드립니다"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2개 |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GCA)은 6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경기게임아카데미 스타트업 과정' 8기 모집 설명회를 개최했다.

8회째를 맞이한 '경기게임아카데미 스타트업 과정'은 일반적인 게임개발 교육들과는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취업을 목적으로 한 교육이 아닌 게임개발 경험이 있는 예비 창업자의 창업 지원과 게임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란 점이다. 연 2회, 각 기수별 6개월간 운영되며, 이번 8기 과정은 2월 3일부터 6월 19일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교육커리큘럼은 현직 실무자에 의한 교육 및 1:1 멘토링 형식으로 진행된다. 게임개발 과정은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등 게임개발을 위한 멘토링이 지원되며, 창업 과정은 세무·회계, 인사·노무, 법률 등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스타트업 과정 동안 ▲개발지원금 ▲1:1 프로젝트 멘토링 ▲경기글로벌게임센터 내 공동 개발 공간 ▲개발용 PC 및 장비 ▲후속 지원 ▲내·외부 네트워킹 등이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이번 모집 설명회에서는 GCA의 게임지원사업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경기게임아카데미의 역할 및 비전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교수 및 운영진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으며, 해당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경기콘텐츠진흥원 역할 및 비전 소개



▲ 경기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팀 문지성 매니저

설명회는 경기글로벌게임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현재 경기글로벌게임센터는 인재·스타트업 발굴 사업, 기업·팀 육성 사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 사업 크게 세 가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재·스타트업 발굴 사업은 1년에 2회에 걸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세부적으로는 경기 게임오디션과 스타트업 양성을 위한 경기게임아카데미, 그리고 경기도가 진행하는 e스포츠 사업인 KeG로 구성된다. 이는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캐릭터를 선택하는 부분에 가까우며, 이날 진행한 경기게임아카데미 스타트업 과정이 여기에 포함된다.




기업·팀 육성 사업은 앞서 언급한 경기게임아카데미 등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입주 공간을 비롯해 개발지원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도와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성장한 기업, 팀들의 글로벌 진출 역시 지원한다.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다. 하지만 스타트업이기에 글로벌 진출은 쉽지 않다. 번역부터 퍼블리싱 등 신경써야 할 것이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 역시 GCA가 도와준다. 퍼블리싱을 할 때 필요한 기술, QA, 마케팅, 게임 번역 등 유형·무형의 서비스를 개발부터 출시까지 지원하며, 여기에 플레이엑스포를 비롯한 각종 게임쇼에 출품함으로써 해외 바이어를 유치하는 등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주고 있다.



■ 경기게임아카데미 운영 및 지원 방안 소개




경기게임아카데미는 앞서 소개한 GCA의 사업 중 인재·스타트업 발굴 사업에 해당한다. 게임 프로젝트 개발 경력이 있는 1인 개발자 혹은 팀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선발된 팀에게는 현업에서 활동 중인 강사진의 멘토링과 더불어 개발을 위한 지원금이 제공된다. 다만, 선발되면 먼저 1인당 60만원의 교육비를 납부해야 한다. 교육생들의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로 개발지원금을 통해 다시 돌려주는 형태다. 개발지원금은 팀당 350만 원, 개인당 110만 원을 1회 제공(1인팀 460만 원, 3인팀 680만 원)하며, 이외에도 공동 개발 공간을 비롯해 최신형 PC를 1인 1대, 그 외 태블릿 등 각종 공기계를 대여, 지원한다.

이번 8기는 6개월간 진행되며, 총 10팀(20명 내외)을 선발한다. 선발된 팀들은 모두 사업자등록을 통해 스타트업 형태를 취하게 되며, 선발된 팀 가운데 최종적으로 3개의 팀을 선정, 이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1년간 무상으로 사무실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 지원금과는 별개로 개발 지원금 500만 원을 지원하며, 상용화에 필요한 각종 노하우 등도 제공된다.



▲ 현재도 스타트업 및 중소 게임사가 입주한 상태다

교육의 경우 취업을 목표로 한 형태의 강의식 교육과는 다른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취지의 사업인 만큼, 하나하나 알려주는 게 아닌 다방면에서 현업 개발자의 노하우와 스타트업 운영하기 위해 해야할 것들을 멘토링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아카데미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있으며, 2주에 한 번씩 수요일에는 프로젝트 결과를 설명하는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쇼케이스는 개발 진척 과정을 발표하는 동시에 피드백을 받는 기회인 만큼, 다양한 조언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 현장 질의응답




Q. 다른 직군 교육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는데도 꼭 나와야 하나?

출석률이 80% 이하면 교육 과정에서 퇴출당한다. 여기에 최종 평가에서 출석이 10%를 차지하는 만큼, 될 수 있으면 출석하길 바란다. 아마 관심도 없는 직군의 교육에 나와야 해서 당장 해야 할 일을 못 하는 부분에 대한 걱정이라면 일단 교육에 나와서 아트나 기획이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길 바란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강의식 교육이 아닌 멘토링에 가까운 만큼, 충분히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멘토들은 프로젝트에서 막히는 부분에 도움을 주는 역할이지 이것저것 알려주는 역할이 아니다.


Q. 1인 개발자들의 지원 사례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다수인 팀으로 지원한 것과 비교해서 유리하다거나 불리한 점이 있나?

사실 1인 개발자들의 비율이 가장 많다. 지난 기수는 5팀 정도가 1인 개발자였으니, 50%가 1인 개발자인 셈이다. 다만, 그렇기에 어느 정도는 다수인 팀에 가산점을 줄 때도 있다. 물론, 무조건 그런 건 아니고 매 기수마다 약간씩 반영하는 정도다.


Q. 프로젝트가 엎어지거나 바뀌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처음에 소개한 프로젝트와 달라져도 괜찮은가?

괜찮다. 실제로 현업에서도 그런 경우는 많다. 중요한 건 프로젝트를 완성했는지에 대한 결과다.


Q. 평가할 때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소프트 런칭, 혹은 베타 등을 진행했을 때 가산점이 있나?

베타를 진행하고 소프트 런칭할 정도의 완성도라면 가산점을 줄 수밖에 없다. 가능성이 보이는 팀에 더 많은, 확실한 지원을 해주기 위함이다.


Q. 지원금은 교육 기간 중 다 써야 하나?

다 써야 한다.


Q. 1인 개발이라서 월급을 준다거나 외주를 요청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식비, 생활비로도 쓸 수 있나?

아무렇게나 식비, 생활비로 쓸 수는 없다. 개발하면서 정말 필요에 의한 식사였는지 개인 유흥을 위한 거였는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1인 팀은 팀원이 없는 만큼, 정산 기준에만 맞는다면 자기에게 급여를 주는 식으로는 쓸 수 있다.


Q. 외국인에게 외주를 줘서 페이탈을 쓸 때는 어떻게 하나?

외주 결과물과 거래 내역 등의 증빙을 제출하면 인정해준다.


Q. 4인 팀인데 3명은 학교를 다녀서 혼자서 입주할 경우 다른 팀원들도 수업이나 오픈 세미나 등에 참석할 수 있나?

숫자에 제한이 있다거나 특정 조건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유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질문한 것처럼 입주할 수 없는 경우에는 지원서, 프로젝트 계획서에는 해당 팀원 모두에 대해서 적되 지원은 혼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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