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4 나오나? CDPR, 원작 소설가 안제이 사프콥스키와 새 계약 체결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34개 |



'위쳐4'를 염두에 둔 걸까?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의 개발사 CDPR은 지난 2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원작 소설가 안제이 사프콥스키(Andrzej Sapkowski)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계약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CDPR 측은 이번 계약에 대해서 "원작자와 우리가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생각한다"라며, "과거와 현재 양측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고 구체화함으로써 양측의 미래 협력을 위한 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계약은 CDPR에 새로운 권리를 부여할 뿐 아니라 '위쳐' 지적 재산권을 이용한 비디오 게임, 그래픽 소설, 보드 게임 및 그 외 상품의 소유권이 회사에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해 추후, 위쳐 시리즈와 관련된 새로운 게임을 개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계약 체결 덕분에 지난 2016년부터 불거진 원작자 안제이 사프콥스키와의 불화도 일단락된 모습이다. 안제이 사프콥스키는 오래전부터 게임 '위쳐' 시리즈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게임 원작 소설이라는 딱지가 붙는 등 게임의 흥행으로 원작 소설이 피해를 본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원작자와의 불화는 단순히 불만을 토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위쳐3'가 2015년 최다 GOTY(Game of the Year)를 차지하고 무려 1,000만 장이 넘게 팔리는 등 비평 및 상업적으로도 대성공을 거두자 이미 저작권료를 받았음에도 CDPR에게 1,600만 달러(한화 약 186억 원)을 달라며 소송을 걸었을 정도다. 다행히 해당 소송은 CDPR이 작가의 작업에 경의를 표하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요구한 금액보다도 훨씬 적은 금액을 지불하기로 양측이 합의함으로써 끝맺은 바 있다.

이러한 불화의 마침표를 찍는 게 바로 이번에 새롭게 체결한 계약인 만큼, CDPR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CDPR은 '사이버펑크 2077'을 개발 중이지만, 새롭게 계약을 체결한 만큼 '위쳐4'를 볼 날도 그리 머지않았는지도 모른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