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12월의 셋째 주 온라인 순위분석입니다. 이번 주 순위표에서는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한 몇몇 게임이 유독 돋보였습니다. 10위권은 신규 직업과 대륙 업데이트를 적용한 로스트아크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을 뿐, 별다른 변동 없이 잠잠한 모양새입니다.
이번 주에 독보적인 순위 상승을 기록한 게임은 '패스 오브 엑자일'과 '클로저스'입니다. 두 게임 모두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고, 오랜만에 순위 상승의 기쁨을 맛보게 됐죠. 특히 패스 오브 엑자일의 경우 지난 한 달간 지속적인 순위 하락을 이어왔기 때문에, 이번 주를 기점으로 다시 기존의 순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큰 폭의 순위 상승을 보여준 두 게임의 영향으로 20위권 아래에서는 여러 게임들이 순위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에 놀라운 상승 폭을 보여준 파이널판타지14 역시 이 흐름을 피해 갈 수 없었고, 이번 주에는 두 단계 하락하여 18위에 머무른 모습입니다.
이외에도 순위표에는 다양한 게임들의 순위 상승과 하락이 나타났는데요. 과연 순위 상승을 기록한 게임들에는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이번 주 온라인 순위분석에서 정리해보았습니다.
■ 패스 오브 엑자일 - 확장팩 '아틀라스의 정복자' 14일 정식 적용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핵 앤 슬래시 PC 온라인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에 지난 14일, 확장팩 ‘아틀라스의 정복자’가 출시되었습니다. 아틀라스의 정복자 확장팩에는 새로운 최종 보스 5인, 맵 개방 방식 변화, 고급형 보조 젬 및 신규 아이템 출시, 활 스킬 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이중에서도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엔드 콘텐츠인 '새로운 최종 보스 정복자 5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확장팩은 기존 최종 보스 엘더를 물리친 추방자들이 돌아와 유저를 위협하는 새로운 스토리로 시작되는데요. 엔드게임 보스는 총 5인으로, 유저들은 이들을 차례로 처치해 감시자의 돌을 획득해야 합니다. 감시자의 돌은 아틀라스에 장착하면 지도 등급이 상승하고 새로운 지도가 나타나게 되죠.
정복자 보스 처치 시 일정 확률로 고급형 보조 젬과 희귀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기에 다시 한번 파밍 바람이 불어왔고, 이외에도 대대적인 개편이 적용되어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확장팩만 추가된 것이 아닙니다. ‘아틀라스의 정복자’에서는 새로운 글로벌 리그 ‘변형’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이번 리그의 핵심 콘텐츠는 아틀라스를 탐험하며 획득한 보스 샘플을 조합해 나만의 보스를 만드는 것이죠. 나만의 보스는 샘플에 부여된 능력을 전투 내내 발휘하며 유저를 위협합니다. 그 때문에 보스에게 어떤 능력을 부여할지, 어떤 보상을 받을지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샘플을 조합해야 하죠.
이렇게 유저가 만든 보스를 처치하면 기폭제라는 새로운 화폐를 획득할 수 있는데요. 기폭제는 장신구의 퀄리티를 추가하는데 사용됩니다. 장신구의 퀄리티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아이템에 적용된 속성 부여도 향상되고, 속성이 높을수록 관련 속성을 얻을 확률도 증가하게 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대규모 확장팩 아틀라스의 정복자의 출시를 기념하며 ‘키타바를 잠재워라!’ 이벤트도 오는 1월 19일까지 함께 진행됩니다. 챌린지 리그에서 게임을 플레이하여 액트10의 보스인 키타바를 처치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루나리스&솔라리스’ 한정판 조각상, 엑잘티드 한정판 모자, 문화상품권 등의 현물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아틀라스의 정복자' 업데이트가 적용된 13일 이후, 패스 오브 엑자일의 PC방 사용량 지표는 거의 수직으로 상승하여, 기존의 5배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막바지의 영향으로 지난 한 달간 계속되는 하락세를 겪었던 패스 오브 엑자일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의 수치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클로저스 - 겨울방학 이벤트와 함께 16번째 신규 캐릭터 '미래' 추가
넥슨의 MORPG 클로저스에는 시궁쥐 팀 소속의 16번째 신규 캐릭터 '미래'가 추가됐습니다. 미래는 고위차원종 시체에서 나온 독성 때문에 사람이 살 수 없게 된 쓰레기 섬에서 혼자 살아남았다는 설정의 캐릭터로, 낫을 주무기로 그림자를 다루는 고유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속시간이 없는 스택형의 버프와 준수한 이동기, 고정 피해 기술, 쿨타임 초기화 등 기존 캐릭터들의 장점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넓은 스킬 범위로 잡몹 정리도 수준급이죠. 물론 몇 가지 단점도 보이나,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능이라는 평이 대다수입니다.
성능 좋고 매력적인 신규 캐릭터의 등장은 충분히 유저들의 눈길을 끌만 한 소식이지만, 클로저스의 순위 상승에는 업데이트와 함께 마련된 이벤트들이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 캐릭터 사전예약에 참가한 유저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부터 레벨업, 던전 클리어 시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 등 신규 캐릭터 육성과 관련된 이벤트와 함께 '겨울방학 이벤트'가 진행됐거든요.
클로저스의 겨울방학 이벤트는 12일부터 24일부터 진행되는 1차, 그리고 24일 이후의 2차까지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요. 1차에는 출석 이벤트, 강화 확률 상승 이벤트, 피로도 이벤트, 점핑 이벤트 등 정말 푸짐한 보상들이 마련되었습니다. 꾸준히 클로저스를 즐겼던 유저들은 물론, 새롭게 클로저스에 입문해보려는 이들에게도 최적의 환경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죠.
오는 23일에 정식 서비스 5주년을 맞이하는 클로저스가 겨울방학 이벤트의 영향으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인지,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블레이드 & 소울 - 11일 '컴플리트' 라이브 월드 콘텐츠 추가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에는 지난 11일 신규 에피소드와 신규 영웅 던전이 추가됐습니다. 해당 업데이트는 엔씨가 예고했던 ‘컴플리트’ 업데이트의 라이브 월드 콘텐츠로, 유저들은 ‘제11막, 검게 물든 낙원’ 에피소드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현계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선인들의 세상, 선계’에 진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신규 영웅 던전 ‘선도원’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선도원'은 원숭이들의 대장인 제천을 쓰러뜨리는 것이 목표인 신규 던전으로, 번개부름 골짜기, 제0 격납고, 삼도천 명도귀교와 같은 그룹의 던전입니다. 최상위 보상으로는 제천의 정기/대정기와 진왕귀걸이를 얻을 수 있는 '선도원 보물함'이 있죠. 특히 제천의 대정기는 추가 능력치를 전수할 수 있으며, 대정기 기준 치명 피해 167~836, 공격력 6~24의 효과를 제공합니다.
선도원이 추가되면서 주간퀘스트의 완료 조건도 변경됐습니다. '강호의 어둠을 처단하라'는 나류 수장고와 뒤틀린 천무궁이 대상 던전에서 빠지고, 천명 부화장과 삼도천 명도귀교가 들어갔죠. 이 때문에 흔히 황귀린 일일퀘스트를 도는 루트인 '번격삼'을 반복 클리어하는 것으로 쉽게 클리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엔씨는 라이브 월드 업데이트를 기념해 유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강한친구 우진햄의 특급 트레이닝’ 이벤트를 함께 마련했습니다. 유저는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쿠폰 받기 버튼을 통해 ‘고속성장 이용권’과 각종 장비 아이템을 즉시 받을 수 있죠. 해당 이벤트는 내년 1월 15일까지만 진행됩니다. 또 이벤트 기간 매주 공개되는 미션을 수행하면 '블로틴 가루'를 획득할 수 있고, 이를 모아 다양한 성장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와 이벤트의 영향으로 블소는 이번 주 순위표에서 한 단계 순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블소의 이번 주 기록은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상승 지표이기에 작은 폭이지만 나름의 의미를 가집니다. 엔씨는 오는 18일부터 블소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는데요. 해당 이벤트까지 더해져서 약 한 달여 만에 찾아온 반가운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Robii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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