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법성 논란 리셀러 'G2A', 이번에는 돈 내고 유리한 언론 보도 시도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15개 |



최근 불법성 논란으로 다시금 입에 오르내리는 게임키 리셀러 사이트 G2A가 회사에 유리한 언론 보도를 위해 금품을 지급하고자 한 사실이 드러났다. G2A는 한 직원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인디게임 전문 사이트 '인디게임스닷컴(indiegames.com)'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는 토마스 파우스트는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G2A가 보낸 메일 일부를 게시했다.

자신을 G2A의 아드리안이라고 밝힌 메일 발신인은 최근 회사가 '인디 및 소규모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대중적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게임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G2A가 작성한 글 "게이밍 마켓플레이스에서 도난당한 키를 판매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의 발췌문을 함께 전했다. 더불어 기사 게재 시 어떠한 후원 표시나 출처 제공을 밝히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또한, 기사 게재 시 원하는 '가격과 추가 옵션'을 따로 전해달라고도 전했다.

SNS에 메일 내용을 게시한 파우스트는 '노'라고 답하며 후원자 공개 없이 이런 기사를 게시하는 게 합법적이냐며 질문하는 글을 함께 게시했다.




G2A 측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파우스트의 SNS 게시물에 답변 글을 남긴 G2A는 해당 제안이 직원 개인에 의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직원은 같은 내용의 메일을 9개의 미디어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G2A의 커뮤니케이션 총괄인 마키예 쿠크는 '이것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며 우리의 권한 밖의 일이다'라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추가 관리가 있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그는 자세한 설명과 경과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수년간 키 적법성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은 G2A는 최근 개발자들의 플랫폼 불매 운동으로 다시금 화제가 됐다.

영국의 인디 퍼블리셔 '노 모어 로봇'의 창립자 마이크 로즈는 최근 G2A가 구글 광고를 시작했음을 언급했다. 해당사가 유통하는 '디센더스(Descenders)' 같은 게임을 검색하면 G2A 등의 링크가 먼저 나오게 됐다. 로즈는 사람들이 광고를 통해 게임을 구매하면 돈을 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G2A에서 게임을 사느니 해적판을 이용하라"는 극단적인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G2A는 '디센더스'를 13달러에 판매해왔다. 반면 스팀 등의 공식 플랫폼이나 험블 스토어 등 공식 키셀러 사이트는 할인가 포함 게임을 최저 17.49 달러에 판매했다.

이같은 로즈의 주장에 블람비어의 라미 이스마일과 '디센더스'의 개발사 레이지스퀴드 역시 동조하며 G2A를 비난했다. 이후 로즈는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를 통해 인디 타이틀의 키 판매를 중단해달라는 글을 게시했다. 라미 이스마일은 가짜 키 조사, 환불 요청 등의 업무 탓에 불법 복제보다 G2A가 더 큰 손해를 가져온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2010년 설립된 G2A는 게임 및 각종 소프트웨어 키를 판매하는 ESD다. 다만, 게임사 공식 마켓플레이스나 그린맨 게이밍, 다이렉트 게임즈 등 공식 퍼블리셔를 통해 키를 판매하는 키셀러와 달리 셀러들이 키를 되파는 키 리셀러 사이트다.

이에 G2A는 저렴한 가격에 게임을 구매할 수 있지만, 도난 카드나 해킹 등 불법적인 경로로 입수한 키가 판매되어 개발사와 유통사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논란을 불러왔다. 또한 키 권한을 잃는 리보크 등이 꾸준히 발생하지만, 이에 대한 보완책은 부실해 유저 역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구조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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