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이경진 IP 디렉터, 라인게임즈 떠났다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28개 |



라인게임즈 내부에서 창세기전 IP를 총괄 관리하며, 시즈 역할을 하는 안타리아 팀. 그 안타리아 팀을 이끌던 이경진 총괄 디렉터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퇴직 소식을 전했다.

안타리아 팀은 창세기전 IP를 총괄 관리하는 팀으로서 현재는 해체된 레그스튜디오와 미어캣게임즈 등 개발사를 지원하며, 창세기전이라는 IP가 중심을 잃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맡아왔다. 창세기전과 같이 하나의 IP를 기반으로 여러 개발사가 게임을 만들 경우 캐릭터 디자인이나 콘셉트, 설정 등에서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안타리아 팀은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만들어진 팀으로 캐릭터 디자인과 음성을 비롯해 창세기전 IP와 관련된 각종 설정에 이르기까지 창세기전이라는 세계관이 하나로 통합되어 게임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왔다.

레그스튜디오가 개발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한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게임 디자인, 비주얼, 플랫폼 등의 차이가 있지만, 설정은 물론이고 내러티브, 캐릭터 디자인, 콘셉트 등을 공유하는 걸 볼 수 있다.



▲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이처럼 창세기전 IP 확장의 핵심이 될 안타리아 팀이지만,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부진이 끝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경진 총괄 디렉터는 퇴직 소식을 전하면서 관심을 가진 팬들에게 "저희가 좀 더 잘해서 계속 이어나갔어야 했는데 실망시켜 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전체 시리즈의 흐름을 다 정리해 놓았고 대본도 일부 작성했는데 많이 아쉽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 이야기들이 또 살아나 다시 이어지리라 믿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레그스튜디오의 해체와 이경진 총괄 디렉터의 퇴사로 인해 창세기전 IP의 전망 역시 한층 어두워진 모습이다. 지난해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앞선 2개의 타이틀을 시작으로 창세기전 IP의 부활, 리메이크 등의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뉴노멀소프트와 창세기전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창세기전3'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안타리아 팀 이경진 IP 총괄 디렉터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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