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뭐야 내 마우스 돌려줘요", 컴퓨터 속 애완 거위 'Desktop Goose'

바탕화면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마우스 포인터를 강탈하고 사용자에게 말을 거는 거위가 등장했다.

외국의 한 VR 개발자 SAMPERSON는 금일(30일), Windows용 어플리케이션 'Desktop Goose'를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Desktop Goose'은 이름 그대로 컴퓨터에서 살아가는 거위다.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바탕화면에 귀여운 거위가 등장하며,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 귀여운 외모와 달리 하는 짓은 통제불능의 악당을 떠올리게 한다.

거위는 마우스 포인터를 따라다니거나 거위 사진을 새창으로 띄우기도 하며, 메모장에 글을 적어 보여주기도 한다. 가끔 거위가 마우스 포인터를 물고 도망치는데 이때 사용자는 마우스 포인터의 제어 권한을 잃게 된다. 심지어 이런 행동은 바탕화면 뿐만 아니라 게임 중에도 적용된다.

개발자인 SAMPERSON는 거위 시뮬레이터인 'Untitled Goose Game'와 'SkateBIRD'에서 영감을 받아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한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은 개발자의 블로그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정확한 가격이 정해지지 않고 기부 형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