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울둠의 구원자, '하스스톤' 6단계 순위 견인

순위분석 | 박광석 기자 | 댓글: 59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8월 5일 ~ 8월 11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다시 시작된 장마와 함께 8월의 두 번째 주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 순위표에서도 온라인 게임 시장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가 나타났습니다. 먼저 '패스 오브 엑자일'은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입니다. 리그 막바지의 영향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신규 리그가 시작되는 9월까지는 지금의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의 순위 하락과 함께, 곧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하는 '카트라이더'가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확장팩을 업데이트한 '하스스톤'이 오랜만에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 운영 관련 이슈로 많은 유저들에게 주목을 받은 '파이널판타지14'에서도 순위 변동이 나타났는데요. 지난주 가장 뜨거웠던 온라인 게임들의 소식을 정리해봤습니다.



■ 하스스톤 - 신규 확장팩 '울둠의 구원자' 정식 출시


지난 7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카드 게임 '하스스톤'에 신규 확장팩 '울둠의 구원자'가 출시되었습니다. 2019년 용의 해 두 번째 확장팩인 '울둠의 구원자'에서는 무덤과 유물, 그리고 고대 문명인 '울둠'을 테마로 135장의 새로운 카드가 추가됐죠.

이번 확장팩에서 새롭게 추가된 키워드는 '환생'입니다. 환생 키워드를 지닌 하수인은 처치되더라도 1의 체력을 지닌 채 다시 살아나죠. 이렇게 살아난 하수인은 또 다시 환생하지 않지만, 부활류 카드로 다시 살아날 시, 다시 '환생'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기존의 죽음의 메아리 효과 중 비슷한 능력이 있었지만, 환생은 그 자체로 새로운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에, 만약 오랜만에 하스스톤을 시작한다면 꼭 숙지해둬야 할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확장팩은 '탐험가 연맹'의 주인공들이 다시 돌아와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탐험가 연맹의 네 캐릭터는 과거의 리노 잭슨처럼 덱에 중복된 카드가 없을 때 발동하는 전투의 함성 효과를 지니고 있으므로, 다시금 하이랜더 메타의 전성기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됐었죠.

하이랜더 컨셉 카드 중 가장 주목받는 카드는 공용 전설 등급 하수인인 '위대한 제피르스'입니다. '내 덱에 똑같은 카드가 없으면, 소원으로 완벽한 카드를 만들어줍니다'라는 다소 모호한 효과를 지닌 이 카드는 인게임 통계를 기반으로 최적의 결과를 산출하는 머신러닝 카드로 알려졌는데요. 유저들 사이에서도 그 효율성을 증명하고 있는 카드이므로, 하이랜더 컨셉에 도전해보고 싶은 유저라면, 꼭 '제피르스'를 덱에 포함시켜보시길 바랍니다.



▲ 기도는 이루어진다? '머신러닝' 카드인 제피르스

'울둠의 구원자; 업데이트가 적용된 지난 7일 이후, 새로운 카드와 메타의 변화를 기대하고 찾아온 유저들로 인해 한동안 하스스톤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출시 전부터 강력한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하이랜더 덱도 구성해보고, 이를 실전에서 실험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이러한 효과는 이번 주 온라인 순위표에도 '6단계 상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메타 다양화라는 목표 달성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시즌에서 1티어로 군림했던 여러 덱들이 별다른 변함없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고, 이러한 추세 속에 색다른 재미를 발견하지 못한 몇몇 유저들은 또다시 하스스톤을 떠나고 있습니다.

물론 1인 모험모드 '공포의 무덤' 추가를 앞두고 있는 등, 확장팩과 함께 추가된 새로운 즐길거리들이 가득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현재 하스스톤에 처음 접속하면 무작위 전설 퀘스트 카드 한 장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울둠의 구원자' 확장팩을 통해 새롭게 추가된 키워드와 카드들이 궁금하다면, 꼭 한번 접속해보시길 바랍니다.






■ 카트라이더 - 15주년 맞이한 카트라이더, "전세계 라이더 3억 8천 만 명!"


'카트라이더'가 오는 8월 18일,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합니다. 넥슨은 이를 기념하여 지난 7일, 15주년 기념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국내에서 한 번이라도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한 유저 수가 2천8백만 명에 달하며, 그중 45만 명이 서비스 초기부터 지금까지 15년간 꾸준히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등, 카트라이더가 지금까지 달성해온 다양한 기록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출시된 카트라이더는 ‘크레이지아케이드’의 친숙한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무기로 내세운 캐주얼 레이싱 게임입니다. 국산게임 중에서는 최초로 정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고, 어느덧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장수게임이 되었죠.

넥슨은 서비스 기간 동안 게임 내에서도 카트바디와 트랙 등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해왔습니다. 2010년에 도입된 레볼루션 업데이트 이후 분기마다 다양한 테마 업데이트를 추가했고, 카트 엔진 또한 부스터 중 추가 가속이 가능한 10단계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를 이어왔죠.

카트라이더의 이번 주 순위 상승은 리그 막바지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한 '패스 오브 엑자일'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순위 상승을 통해 15년간 서비스를 이어오며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고, 유저들에게 계속해서 기억되며 온라인 순위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카트라이더의 저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트라이더가 앞으로도 계속 지금의 명성을 유지한 채 '국민 게임'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 파이널판타지14 - FF14 운영 이슈 확대 → '팬 페스티벌' 티켓 환불로 이어져




지난 주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였습니다. 파판14는 유저 제재와 관련된 운영이슈로 인해 지난 한 주간 여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유저에게 가해지는 이용 정지 제재의 근거로 게임 내부의 증거만 허용했던 기존 정책과는 다르게, 외부 증거를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도마에 오른 것이죠. 해당 이슈에 대해 운영팀장이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작성한 게시글과 파판14 한국판 운영팀이 공지사항을 통해 밝힌 공식 입장이 더해지며 커뮤니티는 더욱 불타올랐습니다.

- 관련기사 : (2보) ‘제재 근거 불명확해도 선조치?’, 파이널 판타지14 운영 문제 불거져

파판14의 운영 이슈는 현재 국내 유저들의 이용권 철회와 글로벌 서버로의 이주, 그리고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오프라인 행사 '2019 서울 팬페스티벌' 티켓 환불 이슈로까지 번진 상태입니다.

당초 준비된 5,000석의 좌석 중 약 2,800석이 이미 예매된 상태였지만, 이번 이슈 이후 약 800석에 달하는 티켓이 환불처리됐습니다. 입장 티켓의 가격이 16만 원이므로, 단순 계산으로도 약 1억 원에 달하는 손해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한국서버 유저들을 위해 어렵게 준비한 팬페스티벌이 무산될 수 있는 위기를 앞둔 지금, 액토즈소프트와 파판14 한국판 운영팀은 이렇다 할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파판14는 이번 주 온라인 순위표에서 한 단계 순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현재의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면 파판14의 온라인 순위는 날이 갈수록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과연 액토즈소프트와 파판14 한국판 운영팀이 지금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 것인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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