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모양'도 더빙에 맞춘 사이버펑크 2077

동영상 | 정재훈 기자 | 댓글: 20개 |

세계 최초의 컴퓨터 관련 학회이자 컴퓨터 그래픽 분야 최대의 컨퍼런스인 'ACM SIGGRAPH'에서 캐나다의 'JALI' 연구소가 사이버펑크 2077의 개발사인 'CDPR'과 협력 연구한 내용을 공개했다.

연구의 주요 내용은 '입모양' 인공지능. 더빙된 음성에 맞춰 게임 내 등장인물이 자동으로 이에 맞는 입 모양을 연출하는 것이다. 기존 게임중 많은 수가 실제 배우의 얼굴에 모션 캡쳐 센서를 부착해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구현한 것에 반해, '근육 기반 감정 표현(Muscle Driven Emotional Expression)'으로 칭해지는 이 기술은 모션 캡쳐도 불필요하다. 오로지 녹음된 음성에 기반해 AI가 적합한 얼굴 근육의 형태를 만들고, 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형태다.

영상의 후반부인 15:40초부터 기술의 실제 시연을 살펴볼 수 있다. 영상 속 인물은 같은 내용을 총 10종의 언어로 말하며, 각 언어에 따라 이에 맞는 입모양과 표정, 제스처를 취한다. 기술이 대부분의 게임에 적용될 상용 기술이 될 경우, 게임 미디어는 기존의 디테일 한계점을 돌파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격이다.

다만, 사이버펑크 2077출시 후 한 달 후에 업데이트될 '한국어 더빙' 버전에서 이 기술이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해당 영상에서는 제각각 다른 언어에 대응하는 시연 모습은 보여주었으나, 영상 초반부에 총 10종의 언어에 대응됨을 못박아두었고, 아직 연구중인 기술인 만큼 이마저도 완벽한 상태는 아닐 것으로 예측된다.

사이버펑크 2077은 오는 11월 19일 자막 한국어화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며, 한 달 후인 12월 11일엔 한국어 더빙 무료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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