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후보 "판교에 e스포츠 박람회 'e스타' 만들겠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3개 |


▲ 김용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용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며 판교에 e스포츠 박람회 'e스타(가칭)'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20일 김용 후보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총선 출마 정책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용 후보는 2010년 제6대 성남시의원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경기도 대변인을 지냈다. 김용 후보는 성남 분당구갑 지역에 출마한다. 현재 이 지역은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종필 의원도 자유한국당 지역위원장으로 있다.

김용 후보는 e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그는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경제 효과가 1,300억 원에 이른다며, 분당 판교에도 'e스타'를 만들어 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김용 후보는 "지스타와는 달리 e스타는 분당 판교 중심의 전시회&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e스포츠 축제는 대부분 비즈니스 미팅 위주, 대중의 기대와는 괴리가 심각하다"며 "e스타를 e스포츠 산업의 방점을 찍는 세계 최대 전시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스타 기획 초안에 따르면 행사는 레전드 선수 초대, 사진 및 포스터전, 이벤트 경기, e스포츠 관련 교육 프로그램, 인플루언서 코스프레로 구성됐다. 부대행사로는 굿즈 판매 부스, 크리에이터 초빙,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게임올림픽 등이 있다. 국제 비즈니스를 위해 종목사와 게임단, 방송사 등과의 연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제 e스포츠 컨퍼런스도 계획에 있다.

e스타 참여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김용 후보는 경기도 남부권역 전역을 커버하는 '성남형 도심공항터미널'을 유치할 계획이다. 공항과 바로 연결되는 터미널을 통해 외국인들의 e스타 참여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성남시는 판교 환상어린이공원 위치에 e스포츠 경기장을 2022년까지 지을 예정이다. 김용 후보는 경기장과 더불어 e스타로 파급되는 경제적 효과를 1,000억 원 이상, 일자리 1,000여 개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기자 질의응답에서 김용 후보는 게임산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지역에 있는 윤종필 의원이 '게임중독은 질병'이라 현수막으로 내걸어 판교 게임인들의 공분을 산 일이 있다. 이 일에 김용 후보는 "다른 당의 개인의 의견에 불과하다"라 선을 그으며 "안 좋은 것(과몰입)은 보완해야겠지만 이미 시대적인 대세로 굳혀진 e스포츠와 게임산업에 대한 장려는 양지화해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e스타 유치 지역은 아직 미정이다. 김용 후보는 "성남시 e스포츠 경기장이 중심이 될 거라 예상하지만, 전체적으론 제1 판교 테크노밸리를 하나의 권역으로 보고 e스타를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e스포츠는 단순히 하나의 물리적인 공간에서만 치러야만 하는 건 아니다"라며 "여러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서로 연결결되는 행사도 가능하다. 앞으로 더 큰 상상력을 발휘해 e스타를 성공적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용 후보는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 e스타에 관한 의견이 공론화되면, 지역과 국회에서 정제화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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