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로 즐기는 온택트 콘서트, '네코제의 밤+'

포토뉴스 | 양영석 기자 | 댓글: 6개 |



2015년부터 시작해 벌써 5년차. 지스타 넥슨 부스에서 시작되어 이제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넥슨 콘텐츠의 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5년에 이르는 시간동안 장기적으로 행사의 규모를 키우고 운영의 경험도 쌓아나가며, 올해로 9회차를 맞이하는 네코제가 준비됐다.

네코제는 팬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굿즈와 팬아트를 전시하기도 하면서 서로 교류하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넥슨도 이러한 장소를 마련하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속의 작은 행사들을 더 만들어냈다.

'네코제의 밤'도 그 중 하나다. 2016년부터 열린 네코제의 밤은, 유저 뮤지션과 함께 넥슨 게임음악 전문 레이블 네코드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이뤄지는 작은 콘서트같은 존재다. 팬들은 함께 음악을 듣고 공연을 만들고 즐기면서 한층 더 '네코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 부산 지스타에서 진행됐던 '네코제의 밤' 공연.

이러한 행사들은 아무래도 '오프라인'으로 직접 현장에서 만나는 일이 가장 의미가 있고 즐겁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 시국은 전세계적으로 몰아친 COVID-19 이슈에, 오프라인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건 자제해야 할 시국이므로 이러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

대부분의 오프라인 행사들이 취소되로 온라인으로 전환된 가운데, 네코제 역시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네코제는 온라인으로 되고, 매 번 팬들이 참여하고 즐기던 '네코제의 밤'도 '네코제의 밤+'로, 녹화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되어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인벤에서는 지난 14일 '네코제의 밤+'의 촬영 및 녹화 현장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도착한 현장은 이미 촬영이 한창이었고, 현장에는 이번 네코제의 밤+를 기획한 넥슨 사운드팀 유종호 팀장과 음악평론가이자 현 세종사이버대학교 박성배 교수도 참석해 있었다.



▲가수 이진아씨가 잉켈스의 '우리 모두를 죽여도'를 한창 연주하고 있었다.






▲ 사회를 맡은 샌드박스네트워크 도티



▲ 넥슨 사운드팀 유종호 팀장(좌), 세종사이버대학교 박성배 교수(우)

아무래도 이러한 공연은, '직접' 보는데에 의미가 더 크다. 그러나 현 COVID-19 시국에, 수백여명이 모일 수 있는 대규모 행사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지양하는게 좋다. 유종호 팀장 역시 이런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싶은 입장이었지만, 시기가 좋지 않아 어쩔수 없어서 아쉬웠다는 심경을 전했다.

"온라인 행사라는 점이 좀 아쉽다. 이런 행사에서 직접 팬들을 보고, 아티스트들을 보는게 낙이었다. 힘들게 준비를 했어도, 네코제 행사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준비하는 분들이나 공연을 준비하는 분들을 보고,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런 팬들과 관계자의 노력을 못 보게 되서 정말 아쉽다.

물론 온라인 행사만의 장점도 있고, 온라인 행사도 보이지 않지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 상황에서 오프라인을 진행할 수도 있다. 다만 많은 인원이 모이게 되다보면 제어하기가 정말 힘들어서 지금 상황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온라인으로나마 팬 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서 노력하려고 한다.

오프라인 진행이 불가능한만큼, 온라인으로 진행을 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유저분들에게 감동을 제대로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 포인트를 잡고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가수 윤하와 스톰프앙상블의 공연도 녹화/녹음을 시작했다.



▲ 테일즈위버 에피소드3을 마무리 짓는 곡, '꿈 처럼'







유종호 팀장과 박성배 교수는 이번 공연에 앞서 넥슨이 보유한 게임 사운드의 강점이자 특징 중 하나로 "장르가 다양하다"는 점을 꼽았다. 유종호 팀장도 넥슨이 제공하는 게임들의 장르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준비할 수 있었지만, 우연치 않게 이번 공연에서 주로 MMORPG의 음악들이 소개가 된 편이라 더 많은 장르의 곡을 선보이지 못해 다소 아쉬워했다.

또한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네코제가 진행되는 만큼 사운드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과거 오프라인 행사에서 사운드팀은 아티스트들의 리허설과 멘토링을 주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유저 아티스트가 참여하지 않은 만큼 공연하는 뮤지션 및 아티스트들의 믹싱 마스터링과 후반 작업에 좀 더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박성배 교수는 이에 덧붙여서 게임 사운드 양성화와 대중성 확보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해외 게임사들도 이런 콘서트를 많이 진행하는데, 국내도 넥슨 뿐 아니라 다른 게임 사운드도 이런 콘서트를 많이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윤하씨가 오셨는데, 다른 대중 가수들도 게임 사운드에 투입되어 양성화시켜야 이런 '게임 음악'을 좀 더 육성할 수 있다고 본다. 계속해서 좋은 게임 음악의 발전이 있기를 바라고, 게임 사운드를 넘어서 음원 차트 1위에 올라서는 모습도 보고 싶다."



▲ 임둥 런치패드 연주가는 '메이플스토리'의 다양한 곡들을 연주했다.






무대 연출이 매우 뛰어났던 공연.

넥슨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TV 홈쇼핑처럼 유저 아티스트 상품을 판매하는 네코상점을 진행한다. 이번에 녹화가 진행된 '네코제의밤+'는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영웅전 등 넥슨의 스테디셀러 IP를 재해석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음악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네코제9에는 가수 윤하, 이진아, 런치패드 연주가 임둥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네코제의밤+'는 29일 오후 8시 넥슨 유튜브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며, 유종호 팀장은 끝으로 "항상 변함없이 넥슨의 게임을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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