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1분기 소니, 게임이 구했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8개 |



팬데믹 선언과 COVID-19 유행으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실적 부진을 겪은 소니. 하지만 게임 부문은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를 보내며 회사에 힘을 보탰다.

소니는 4일 회계연도 2020년 1분기(2020년 4월 1일 ~ 2020년 6월 30일) 연간 실적 발표를 진행했다. 지난 1분기 소니는 총 1조9,689억 엔(한화 약 22조1,580억 원)의 매출, 2,284억 엔(한화 약 2조5,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매출은 2%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1% 감소한 수치다.

이번 분기 소니는 뮤직, 픽쳐스, EP&S, I&SS 등 거의 모든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높은 상승 폭을 보여준 건 소니 라이프의 매출 증가와 소니 은행의 유가증권 평가 손익이 개선된 파이낸셜 서비스와 게임 및 네트워크 서비스(G&NS) 둘이다.







게임 부문은 PS4 출시 이후 소니의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6,061억 엔의 매출과 1,240억 엔의 영업 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68% 증가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업계 대목으로 꼽히는 연말 실적이 포함된 회계연도 2019년 3분기 실적 6,3201억 엔에 조금 못 미치는 높은 수치다.

소니의 이번 1분기 실적 강세 이유를 높은 판매량이 예고됐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와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출시, 4,500만 명에 도달한 플레이스테이션 PLUS 구독자. 그리고 출시를 앞둔 차세대 콘솔 PS5에 대한 기대감이 포함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게임 부문이 1분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PS5 잠재 기대치가 포함된 2020년 회계연도 예상 매출도 전년 대비 5,224억 엔 상승한 2조5,000억 엔으로 상향 조정됐다. 소니는 앞선 2019년 회계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 사태로 다른 분야의 감소세가 뚜렷했지만, 게임 부문은 일부 수혜를 봤다며 이런 상황이 수 분기 이어지리라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소니는 오는 7일 오전 5시 PS4와 PS VR, PS5 서드 파티 및 인디 게임 타이틀 정보를 공개하는 State of Play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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