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난 엑자일 개발사는 '듄' 생존게임을 어떻게 만드나

동영상 | 강승진 기자 | 댓글: 1개 |
2022년 첫 공개 이후 개발을 이어오는 펀콤의 '듄: 어웨이크닝'이 첫 번째 다이렉트를 통해 소설과 영화 속 세계를 어떻게 게임으로 옮겨내고 있는지 그 현황을 공개했다.


펀콤은 현지 시각으로 4일 공식 온라인 채널들을 통해 듄: 어웨이크닝의 다이렉트 에피소드1을 공개하고 게임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다이렉트 영상에는 코난 엑자일에 이어 다시 한 번 펀콤 신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CD)를 맡은 조엘 빌로스, 듄: 파트2의 촬영 감독이자 더 배트맨,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등으로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촬영 감독 중 하나인 그레이그 프레이저가 직접 등장해 영화와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펀콤은 영화 듄과 듄: 파트2의 제작사인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와 긴밀한 협업을 계속했다. 제작진은 영화에 쓰인 에셋과 촬영 장면을 공유하며 영화 제작진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펀콤 개발진과 나눴다. 물론 영화보다 플레이어가 아라키스의 세계에 더 오래, 그리고 더 깊이 탐구하기에 실제로 구현할 세계는 영화보다 훨씬 방대하다. 이에 펀콤은 영화 제작진의 비전을 더욱 확대해야 했고 이를 위한 여러 인재들의 노력도 필요했다.

조엘 빌로스 CD는 펀콤의 아트 디렉터, 수석 아티스트 그룹과 영화 제작 세트장을 방문하기도 하고 궁전, 오니솝터의 내부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영화와의 세계 구현의 통일성과 그 안에서의 확장성을 동시에 달성하려 했다.




그레이그 프레이저 촬영 감독은 감독이 영화 전체의 이야기를 이끌고 연출하는 영화와 다른, 게임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그는 게임은 플레이어가 세계를 창조할 기회가 있고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와 장소를 만들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의 역할을 펀콤이 잘 수행했다고 평했다. 또한, 게임과 마찬가지로 영화에서도 언리얼 엔진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엘 빌로스 CD는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을 보며 상상한 세계. 그리고 영화를 보며 시각적으로 완성된 세계. 팬들이 원하지만 간극이 있는 그 두 가지 공간을 게임으로 옮겨내야 한다며 사명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영상 소개 이후에는 조엘 빌로스가 직접 게임의 다양한 부분을 스튜디오에서 설명하게 상세한 부분을 소개했다.

생존 MMO는 밑바닥에서부터 살아남는 게임이다. 소셜 상호 작용에 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플레이어가 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장르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존 게임은 특정 지점에 도달하면 일종의 게임의 끝이 그려져 앞선 특징이 강조된다. 조엘 빌로스 CD는 이 둘을 더욱 효과적으로 결합하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듄의 세계를 떠올렸다. 거대한 세력의 정치와 음모가 판치는 이야기가 이 둘을 엮어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장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게임은 초반 오픈 월드 생존게임의 특징인 살아남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는다. 거대한 사막이 펼쳐진 아라키스 행성은 이러한 목표를 살리기 더없이 좋은 장소다. 낮에는 사막을 데우는 태양을 피하고 마실 물을 찾아야 한다. 살아남는 과정에서 다양한 자원을 수집하고, 더 많은 장비를 구축해 무기, 장비, 의류 등을 만들어나간다.

여기에 레벨링 시스템이 존재하고 근접 공격과 원거리 공격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 스킬, 차량 등이 존재한다. 근접 무기들로 적을 제압하는 소드 마스터가 될 수도 있고 복잡한 제작 시스템과 기술을 통해 다양한 총기에 숙달할 수도 있다. 특히 개발진은 무기와 스킬, 탈것을 조합해 전투에서 흥미로운 역동성을 구현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아라키스 행성, 그리고 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샤이훌루드 샌드웜은 게임과 듄이 강조하는 생존의 긴장감을 높이는 존재로 그려진다. 플레이어는 샌드웜을 죽이거나 물리칠 수 없기에 도망 다녀야 한다. 샌드웜의 거대한 크기에 그마저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주의를 분산시키는 장치를 쓰거나 다른 동료들을 속여 대신 샌드웜의 시선을 끌도록 하는 방법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게임에는 오니솝터를 비롯해 다양한 원작 속 탈것이 구현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비교적 안전하게 사막을 횡단하며 샌드웜을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조엘 빌로스 CD는 다른 플레이어와 팀을 이루는 시스템으로 MMO의 소셜 상호작용 부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레벨링, 스킬 시스템으로 서로 다른 능력을 강화한 플레이어들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팀을 이뤄 보완하고 전투에서 쓰려졌을 때는 동료가 그들을 일으켜줄 수 있다. 저니 시스템, 계약 시스템 등 여러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별도의 콘텐츠가 존재하고 소규모 그룹, 혹은 길드 단위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소설과 영화에서도 강조되는 정치적 음모는 듄: 어웨이큰의 후반을 책임지는 부분이다. 게임의 후반부에는 플레이어가 남작 같은, 특정 가문의 정치적 위치에 있게 되며 아트레이데스 가문과 하코넨 가문의 대립 속에서 편을 정하고, 임무를 수행하며 일정 수준의 권력을 차지하기도 한다. 파벌이 서로 협력하는 목표, 그리고 샌드박스적 요소도 정치에 포함되어 이야기 전체에 자신만의 여정과 색다른 분기가 플레이 내내 그려질 예정이다.




게임은 협동 플레이, PvP 등의 콘텐츠를 기존의 생존 게임보다 더욱 강조하며 MMO 세계를 채울 예정이다. 때로는 같은 목표를 위해 협동하고, 어떨 때는 서로 배신하고 더러운 일을 맡으며 정치적 지휘력을 키울 수도 있다.

이런 세계에서도 평화로운, 혹은 조용히 자신만의 플레이스타일을 그려나갈 수도 있다. 게임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옵션을 통해 세부적으로 플레이를 조정할 수 있고 공예가, 건축가, 파일럿 등 전투 외의 요소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정찰병의 삶을 선택해 지도를 제작하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이를 판매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

다이렉트를 통해 게임의 상세 부분을 공개하며 개발에 속도를 올린 펀콤은 추후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게임 플레이를 팬들에게 직접 선보인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트 신청 및 정보 메일링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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