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주식회사' 중국 앱스토어에서 제거..."불법 콘텐츠 포함됐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44개 |



엔데믹 크리에이션즈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의 대표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가 중국 앱스토어에서 제거되었다고 27일 발표했다. 회사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国家互联网信息办公室)이 해당 게임을 불법적인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제거했다고 전했다.

엔데믹 크리에이션즈는 일련의 사태가 최근 유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이 없다고 평했다. 하지만 게임의 교육적 중요성과 함께 코로나19를 억제를 위해 세계적인 보건 기구와 협력하고 있다며 콘텐츠의 공익성과 회사의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플레이어가 일종의 질병 확산자가 되어 병 확산을 목표로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 앱 마켓 1위를 차지하며 현 상황을 게임에 대입하는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이에 개발사가 직접 게임이 '과학적 모델이 아니며 정보는 각국 및 세계 보건 당국을 통해 얻으라'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한편, 게임의 앱 마켓 복귀는 전망이 불투명하다. 개발사는 현재 해당 상태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현재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영국의 작은 인디 개발사가 이를 이루기란 어렵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인터넷 정보 콘텐츠 관리 강화와 위법 단손, 언론 매체 인가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특히 2019년 12월에는 '인터넷 정보콘텐츠의 생태관리에 관한 규정'을 공포하고 2020년 3월 1일부터 시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기관은 서비스 플랫폼에 규정 위반 정보를 유포하지 말고 방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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