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권 유력주자 버니 샌더스, '게임 개발자, 노조 결성 자격 충분'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7개 |


(사진: Flickr, Gage Skidmore)

조 바이든과 함께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버니 샌더스가 비디오 게임 노조에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버몬트 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는 18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게임 노조를 지지했다. 그는 타임지의 기사를 인용하며 '비디오 게임 산업은 작년 430억 달러(한화 약 50조 6,56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 이익의 당사자인 노동자들은 노조의 일원으로 단체 교섭할 자격이 있다. 나는 IATSE(The International Alliance of Theatrical Stage Employees, 무대예술피고용인국제연합)와 같은 노조와 그러한 노동자들을 결성시키는 게임 노동자 연합(Game Workers Unite)을 볼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버니 샌더스가 인용한 '당신이 좋아하는 모든 게임은 노동자들 허리 위에 세워졌다. 비디오 게임 개발자가 번아웃되고 변화를 갈망한다'는 제목의 기사는 비디오 게임 업계와 관련 장비가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것과는 달리 게임 산업의 어두운 면이 있음을 지적했다.



11일 게시된 기사에는 현업 게임 개발자들이 겪는 고초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레드 데드 리뎀션2' 개발자들이 주 100시간 이상 게임 개발에 몰두하며 출시일을 맞춘 사례를 자랑하듯 설명한 락스타의 댄 하우저, 높은 수익에도 800명의 일자리를 감축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한 '모탈컴뱃11'의 개발자들, 그리고 개발자들의 처우 문제에 대한 답변 없이 회사를 닫은 개발사 등 다양한 실례와 함께 문제의식을 고취했다.

버니 샌더스는 모두를 위한 의료 보험 체계 서비스 헬스 케어 포 올(Health Care for All)과 노년 인구의 생활을 지원하는 사회 보장 확대(Expand Social Security) 등 사회 문제를 다루는 정책을 발표 및 지지해왔다.

게임 업계 노동자를 지지하는 사례는 미국 정계에서 드문 일로 꼽힌다. 그간 미국 정치인의 게임 관련 언급은 최근 공화당 상원위원 조쉬 하울리를 필두로 한 비디오 게임의 루트박스 도박화 도입 논란과 게임 내 폭력성 등 게임 내적인 문제에 집중됐다.

한편 샌더스가 언급한 게임 노동자 연합은 노조가 아닌 게임 산업 노조 조합을 지지하고 구축을 돕는 풀뿌리 옹호 단체다. 이들은 친노조 운동가들과 함께 국경을 넘는 노동조합화된 게임 산업 건설을 명목으로 연대를 구축, 활동하고 있다.

그간 영미권 국가는 게임 노조 설립이 지지부진했다. 2018년 설립된 영국 게임 산업 노조가 유일한 합법적 노동조합일 정도였다. 최근 여러 국가에서 다수의 게임 개발자 인권 및 노동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며 노조 설립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넥슨이 게임 업계 최초로 기업 노조를 설립하고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등이 뒤를 이으며 게임 개발자 노동환경 개선 목소리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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