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밍/파라로 친숙한 엘리스 성우 조현정, "이번 확장팩은 적극적인 면에 중점"

인터뷰 | 김경범 기자 | 댓글: 65개 |




하스스톤의 차기 확장팩인 "울둠의 구원자"는 "탐험가 연맹"에서 등장한 4명의 영웅 ― 브란 브론즈비어드, 리노 잭슨, 엘리스 스타시커, 핀리 므르글턴 경이 주역으로 등장합니다.

☞ 연관기사 : [정보] 확장팩 신규 카드 "탐구자 엘리스" - 하이랜더 드루이드 붐은 올까?

특히 엘리스는 이번 확장팩에서 하이랜더 드루이드를 구성하기 위한 주요 카드로 설정되었고, 사전 예약 큰 묶음 상품의 영웅 초상화로도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엘리스의 한국어 연기는 디아블로의 여자 마법사인 "리밍", 오버워치 리그 시즌 3 결승에서 대 활약한 "파라"를 맡기도 했던 조현정 성우가 담당했었고요.

인벤에서는 신규 카드인 탐구자 엘리스의 공개에 맞춰 성우분과의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엘리스 연기와 이번 확장팩에서의 연기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알아보는 한편, 성우분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간략하게나마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 엘리스 스타시커를 쭉 맡고 있는 조현정 성우



Q. 안녕하세요.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MBC 16기 공채 출신의 성우 조현정이라고 합니다. 블리자드 게임에서는 각종 캐릭터들의 연기를 맡았습니다.


Q.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디아블로 등 다양한 블리자드 게임에서 성우로 활동하셨는데, 하스스톤만 놓고 보면 엘리스 스타시커와 원정대장 엘리스에 이어 세번째 엘리스 캐릭터를 맡으셨습니다. 탐구자 엘리스 카드와 드루이드 영웅인 엘리스를 연기하셨는데 이번 연기에서는 캐릭터의 어떤 측면에 중점을 두셨나요?

처음 엘리스 스타시커 카드를 연기할 때만 해도 영상이나 음악 같은 참고 자료가 많긴 했는데, 이번에는 참고할 부분이 많지는 않아서 캐릭터 연구를 엄청 심오하게 하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이번 확장팩에서는 대사 자체에서도 이제까지의 엘리스와 달리 적극적인 부분이 느껴져서 활발하고 리더십 있는 부분을 살려서 연기를 한 것 같아요.




Q. 이번엔 적극적인 부분을 강조하셨다 하셨는데, 그렇다면 기존에 연기한 엘리스는 어떤 측면에 중점을 두셨나요?

기존에는 모험을 가이드 하는 안내자의 느낌? 그런데 이번에는 선두에 서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이러이러한 것들을 하자 하면서 지휘하는 느낌의 대사들이 있어서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연기를 했네요.


Q. 새로운 영웅 초상화는 기존에 등장한 엘리스와 다른 사람으로 느껴질 정도로 다른 외모를 보여줍니다. 한층 미모가 돋보이게 바뀐 느낌인데 담당 성우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음... 예뻐졌다기보단 예전에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그런 외모에 따라 음색을 맞춰가며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지금대로의 매력이 있는 거고요. 캐릭터에 애정이 있어서 그런지 그때도 예뻤다고 생각합니다.




▲ 믿기 힘들 수 있지만... 동일 인물입니다.


Q. 혹시 하스스톤을 많이 플레이하시나요? 따로 좋아하는 확장팩이 있다거나...

예전엔 제가 게임을 많이 좋아해서 리니지나 아이온 같은 것도 많이 했는데, 게임을 하다 보니 삶이 많이 피폐해지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예전처럼 게임을 많이 하진 않지만 제가 연기한 캐릭터에 대한 소감이나 후기 같은 걸 많이 찾아보긴 합니다. 유저들이 그 캐릭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느낌인지 하는 것들요.


Q. "비전력이 부조카당"으로 유명한 디아블로의 여자 마법사 리밍이나 오버워치의 파라 같은 블리자드 캐릭터를 많이 연기하셨습니다. 혹시 연기했던 게임 캐릭터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을 꼽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간단한 배역도 다 애착이 가지만, 아무래도 언급해주신 리밍과 파라가 특히 애착이 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디아블로의 리밍 같은 경우는 녹음할 당시에는 캐릭터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상당히 재미있게 작업을 했는데 초반 반응이 너무 충격적이라 마음고생을 했었죠.(웃음) 그래도 나중에는 평가가 올라가면서 노이즈 마케팅 느낌으로 저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버워치의 파라 같은 경우도 오디션을 볼 때는 이런 게임의 이런 캐릭터일 거라곤 전혀 몰랐어요. 이집트 출신의 여자 군인이라는 정보만으로 가볍게 오디션을 봤는데, 이 정도로 저를 알리고 사랑을 받는 캐릭터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죠. 그런 점에서 두 캐릭터가 저에게 특히 애착이 가는 캐릭터 같습니다.




▲ 디아블로 3 초반 많은 이슈를 낳았던 여자 마법사 리밍


Q. 게임 관련으로 참여하신 성우 연기에선 아무래도 진지한 톤의 연기가 평가가 좋은 편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런가요?(기자 : 네, 유명한 게임 캐릭터로 참여하신 게 파라나 이렐리아, 리븐 같은 캐릭터다 보니...) 음, 알려진 것들은 그렇긴 한데 다른 게임들에서는 깨방정을 떠는 캐릭터도 많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면 진지한 연기를 한 캐릭터들만 유명해지고, 방정맞은 캐릭터는 잘 안 유명해진 것 같긴 하네요. 예전에 루니아 전기에서 연기한 데이시 달스트린 정도가 방정맞은 캐릭터 중에서 그나마 유명한 정도였으니까요.


Q. 그럼 마지막으로 하스스톤 확장팩을 기다리는 팬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이번에 등장하는 탐구자 엘리스 카드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는 여러분들의 반응은 항상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칭찬 많이 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열심히 할게요~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