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그라나도 에스파다, 운영자 비리…IMC게임즈 김학규 대표 사과

게임뉴스 | 양영석 기자 | 댓글: 35개 |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가 아이템을 몰래 만들어 판매한 내부 직원의 운영 비리에 대한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유저들에게 사과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8일, 언론의 보도를 통해 유저들에게 알려지며 논란이 가속됐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사건은 약 2년에 가까운 시간을 거슬러 2019년 5월 말 경 IMC게임즈의 내부 재정 감사에서 시작됐다. 김학규 대표는 내부 재정 감사에서 수상한 정황을 포착, 불법 생성 재화가 직원 계정과 연결되어있음을 확인하고 전담팀을 꾸려 이를 추적하여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부정하게 생성된 재화는 주로 외부 현금 거래목적으로 추정되는 엘리멘탈 쥬얼이었으며, 약 64만 8,569개이며, 압류를 통해서는 14만 2,593개를 회수됐다. 또한 추가적으로 임의로 생성한 아이템이 외부 유통된 사례도 있었다.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총 258회에 걸쳐 게임 아이템이 부정 생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안을 살펴본 김학규 대표는 이는 단순히 해당 직원을 해고하는 내부 징계만으로는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경찰청 사이버 범죄 수사팀에 고소·고발을 진행했다. 해당 비리를 저지른 직원은 2014년 10월부터 그라나도 에스파타 운영팀에 입사해서 2016년 12월부터는 운영팀장으로 근무했다.

운영 팀장은 인게임 재정 관리와 사내 직원 계정에 대한 감사가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행태는 역으로 운영 팀장이 성실 관리 의무를 저버리고, 비리 사실을 은폐한 것이다. 과거 2007년 경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노토리우스' 사건 이후로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이러한 사내 직원의 게임 플레이에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었지만, 이를 잡아내야할 운영 팀장이 부정을 저질러버린 셈이다.

김학규 대표는 "꾸준한 내부 감사 역시 진행했지만 감사 주체의 부정 행위에 대해서는 미처 대비하지 못하여 이런일이 벌어지게 됐다"며, "유저 여러분과 회사에 대한 신의를 저버린 당사자의 행위에 대해 끝까지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어 폐사의 내부 담당자에게도 일벌백계의 사례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도 재판이 진행중이며,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 지난 12월 1심 판결에서는 피의자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았지만, IMC게임즈는 항소를 진행해 해당 사건은 1월 7일자로 상소 법원에 심급됐다.

IMC게임즈는 이후 직업 윤리 및 보안 교육 강화와 게임 내 재정 감사를 교차 임부로 부여하고 투명한 감시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사내 계정에 대한 감사 역시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주체를 통해 교차 검증을 진행하는 등 내부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김학규 대표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고 미비한 부분을 찾아 방지책에 대해 지속적 보완을 해나가는 등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후 예정되어있는 온라인 간담회 자리를 빌려서 더 구체적인 반성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김학규 대표의 사과문이다.



[사과문] IMC 대표이사 김학규입니다.

IMC게임즈 대표이사 김학규 입니다.

먼저 저희 그라나도 에스파다 서비스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유저 여러분께 크나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 검찰의 조사가 진행된 관계로 언론 보도를 통하여 갑작스럽게 내용을 접하시게 된 점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해당 사건은 2019년 5월 말경에 내부 재정 감사를 수행하던 중 수상한 정황을 포착하여 세부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운영 툴을 통해 불법적으로 생성한 재화가 폐사의 직원 계정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 비정상적으로 생성한 모든 재화를 추적, 주동 계정과 연관 계정의 사용자를 특정하는 등 각종 증거 자료를 확보하였습니다.

비상 징계위원회를 통해 논의 결과 해당 직원을 해고 조치하는 등의 내부 징계만으로 넘어갈 수 없는 엄중한 사항이라 판단하여 경찰청 사이버 범죄 수사팀에 고소·고발을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게임 내 재정 피해와 관련 계정 등 상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건 당사자는 ‘Da****’, ‘synsy****’, ‘라이나****’ 이라는 총 3개의 가문을 사용하였고, 이를 통해 부정 생성한 아이템 대부분은 외부 현금거래 목적으로 추정되는 엘리멘탈 쥬얼이었으며, 해당 기간 총 생성 수량은 64만 8,569개로, 사건 당사자는 공급을 담당했던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중 적발 시점에 실제 판매책으로 추정되는 다른 사용자 소유의 계정 2개(‘wan****’, ‘wano****’) 에서 압류를 통해 회수한 엘리멘탈 쥬얼은 총 14만 2,593개 입니다.

이외에도 사건 당사자 본인이 직접 사용을 위해서 생성한 각종 장비 아이템이 다수 있지만 이중 ‘+8 스트라타데빌 소드’, ‘+7 그리크 크로마’ 각 1개 외에는 외부로의 유통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전량을 계정과 함께 압류, 현재는 재판을 위한 증거자료로 보관 중이며, 사건이 완전히 종결되는 대로 폐기 예정입니다.

사건 당사자는 2014년 10월에 폐사 그라나도 에스파다 운영팀에 입사하여 2016년 12월부터 운영팀장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운영팀장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인게임 재정 관리와 사내 직원 계정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상부에 보고하는 것인데, 사건 당사자는 본인의 성실한 관리 의무를 저버리고 매 보고에서 이러한 비리 사실을 철저히 은폐하고 은닉하였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폐사는 과거 2007년 7월경의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로 사내 직원의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엄격한 제약을 두고 있고 꾸준한 내부 감사 역시 진행해왔으나 감사 주체의 부정 행위에 관해서는 미처 대비하지 못하여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사건 당사자는 앞서 사건 발생으로 형사 고발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경찰에 연행됨과 동시에 해고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해당 사건은 현재도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으로 아직 종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시는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민형사상의 강경한 대응을 위해 법적 절차를 밟게 되었고, 지난 12월, 사건 발생으로 부터 1년 6개월여 만에 정식 재판을 거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라는 1심 판결을 받았지만, 저희는 이것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하고 확실한 법의 처벌을 구하고자 검찰을 통해 항소하여 이달 7일 자로 상소 법원에 심급된 상태입니다.

폐사는 유저 여러분과 회사에 대한 신의를 저버린 당사자의 행위에 대해 끝까지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어 폐사의 내부 담당자에게도 일벌백계의 사례로 삼고자 합니다.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업 윤리와 보안 교육을 강화하고, 운영자의 경우 별도의 추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 재정에 대한 감사는 기존에 더해 특정인 1인에게만 부과하지 않고 교차 임무로 부여하고 결과에 대한 투명한 감시체계를 마련하였으며, 사내 계정에 대한 감사 역시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주체를 통해 교차 검증을 진행하는 등 내부감시 체계를 강화하였습니다.

이것으로 그치지 않고 미비한 부분을 찾아서 방지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유저 여러분께서 겪으신 크나큰 상심과 불편에 대해서 보상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세부 보상안이 확정되는 대로 별도 공지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후 예정되어 있는 온라인 간담회 자리를 빌려서 더 구체적인 저희의 반성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조만간 공지를 통해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유저 여러분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거듭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주) 아이엠씨게임즈 대표이사 김학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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