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오락가락한 영구제재 조치 논란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37개 |



지난 10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운영정책 위반 계정에 이용 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던전 오류로 인해 영구제재를 당한 많은 유저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엔씨는 영구제재를 가했던 크리스마스 던전 이용자 중 일부를 2일이 지난 12일부터 제한을 해제하고 있다.

현재 '리니지2M'에서 논란이 끝나지 않고 있는 크리스마스 던전은 지난 2019년 12월 18일부터 31일 정기정검 전까지 이용할 수 있던 이벤트다. 문제는 이벤트 던전이 종료 시점 이후에도 접속이 가능해지면서 일어났다.

영구제재 피해를 봤다는 유저는 당시 상황을 "새로 생긴 '제왕의 탈리스만 상자'를 바로 샀지만, 이용할 수 없었다"며 "딱히 할 게 없어 던전이나 돌기 위해 '크리스마스 던전'에 입장했다"고 전했다. 이 유저가 '크리스마스 던전'에 입장한 시점에는 이미 이벤트가 종료돼 들어갈 수 없었어야 했다.

해당 유저는 "그런데 크리스마스 던전에 들어가도 다른 유저는 없었고, 아이템도 안 나와 던전에서 나왔다"며 "뭔가 이상해서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업데이트하니, 탈리스만은 제작 가능해졌고 크리스마스 던전은 막혔다"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게임 서비스에서 기간이 끝난 이벤트 던전에 입장이 가능한 경우는 운영 측 실수로 이벤트 던전 종료가 완료되지 않았거나, 이용자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입장한 때다. 엔씨는 운영정책에 따라 두 상황 모두 이용자 영구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 엔씨가 실수로 이벤트 던전을 종료하지 않았더라도, 유저는 이용하지 말고 즉각 엔씨에 알려야 한다는 취지다. 이때 유저의 고의성은 엔씨가 데이터를 근거로 판단한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운영정책 발췌

이번 '크리스마스 던전' 논란은 버그/제한 사항 악용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를 대상으로 엔씨는 단호한 조치를 하고 있다. 다만, 버그/제한 사항의 경우 고의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영구 제한보다 약한 제재를 가한다. 유저가 게임 내 콘텐츠인 던전을 이용하면서 기한을 모두 숙지할 의무는 없어서다.

'크리스마스 던전' 이용으로 인한 영구제재가 억울했던 한 유저는 엔씨에 전화 상담으로 호소했다. 인벤이 제보로 받은 전화 내용을 확인한 결과 엔씨는 "영구제재 조치는 검출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다"고 답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던전이 이벤트 기간 종료 이후에도 열리지 않았냐는 유저 문의에 엔씨 측은 "정확한 세부 검출이나 사유에 대해서는 안내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후 엔씨는 '크리스마스 던전' 이용으로 영구제재를 받은 유저 중 일부를 12일 저녁 7시경부터 제재를 풀기 시작했다. 해당 상황이 불법 프로그램으로 인한 행위는 아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종료된 이벤트 던전에 대한 조치가 이틀 사이에 바뀌었다



▲ 제재 근거가 아예 바뀌기도 했다

문제는 이번 논란으로 '리니지2M'을 즐기는 유저들이 엔씨의 데이터 근거 조치를 신뢰할 수 없게 된 점에 있다. 결과적으로 무고하게 영구제재를 당한 유저에게 엔씨는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도 않았다. 또한, 엔씨는 변경 사항이 있을 경우 공지를 통해 알리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도 별다른 안내는 없다.

코멘트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