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학회장 "3N 대표, 게임업계를 위해 입을 열어라"

게임뉴스 | 이두현,김수진 기자 | 댓글: 29개 |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넥슨 ,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 대표들에게 “게임업계가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김정주, 김택진, 방준혁 창업자들이 나서 업계를 위해 말하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위정현 학회장은 중앙대학교에서 진행된 10대 한국게임학회장 취임식 기자간담회에서 3N 대표들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위 학회장은 "지난 게임이용장애 이슈에서 3N 대표들에게 많은 역할을 기대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미국 IT 업계 리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은 업계가 위협받을 때 분명한 발언을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위 학회장은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도 기업인을 위해 중요한 말을 쏟아내는데, 왜 게임 업계 리더는 하지 않느냐"며 "최소한 3N 창업자는 게임이용장애 질병등재가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게임학회장 취임식에는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게임학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 장관은 환영사에서 '게임문화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게임의 역사를 집대성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게임문화박물관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년 단위 게임산업 중장기 계획은 현재 의견 수렴 단계를 거쳐 3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이동섭 권한대행은 "역대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게임, e스포츠 법을 대표발의하고 가장 많이 통과시키다 보니 위정현 학회장과 많은 토론회를 함께 주최하며 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위정현 학회장과 한국게임학회가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실 거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위정현 학회장은 2020년 한국게임학회의 주요 과제로 학문적 역량 강화, 사회적 공헌, 산업적 공헌, 정부협력을 꼽았다.

위 학회장은 "세계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데, 국내 게임산업은 효과적으로 최신 기술과 결합하지 못하는 거 같다"며 "학회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게임산업이 기술적 변화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게임학회는 올해 학술제를 처음으로 판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게임산업 클러스터인 판교에서 산학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다. 위정현 학회장은 "게임사들이 밀집한 판교에서 학술제를 열어 문제의식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위 학회장은 현재 게임산업이 비주류 문화에 머문다는 것을 인정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나 대한상공회의소 등 정재계 주류 단체와 적극 협력을 모색하겠다"며 "셧다운제나 게임이용장애 등이 산업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올해 판호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부에 적극 의견을 개진한다. 위 학회장은 판호 문제 해결 데드라인이 시진핑 중국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로 꼽았다. 위 학회장은 "시 주석이 방한하고도 판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정부가 시 주석이 방한할 때에 판호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위정현 학회장은 확률형 아이템 사행성 문제가 올해 총선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거라 예상했다. 위 학회장은 "지금까지 게임에 우호적인 의원도 확률형 아이템은 경계했다"며 "높고 낮은 확률의 적정선이 어느 정도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국내업체가 미리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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