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김대호 공판에 선 증인들 "고통을 주기 위한 피드백 아니야"

게임뉴스 | 이두현,박태균 기자 | 댓글: 303개 |



김대호 감독이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폭행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26일 공판을 마쳤다. 재판장에는 김대호 감독, 최성원 선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던 A씨와 B씨가 증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증인 신문은 약 1시간씩 진행됐다.

신문 주요 사안은 증인들이 최성원 선수를 향한 김대호 감독의 폭행을 직접 목격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에 관해 A씨와 B씨 모두 사건 당일 김대호 감독이 의자를 내려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으나, 서로 기억하고 있는 세부적인 내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김대호 측 변호인이 두 증인에게 "조규남이 '카나비 사건' 실체를 흐리기 위한 목적으로 김대호를 공격하기 위해 당시 김대호의 개인방송으로 상처받은 최성원을 종용하였고, 이에 최성원이 2019년 2월 피드백 상황을 뒤늦게 들고 온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다음은 A씨, B씨의 주요 증언 내용이다. 사건을 고려해 증언을 가능한 서술 했다.

※ 관련기사
'폭행 혐의' 김대호 감독, 첫 공판 종료... 8월 중 증인신문 예정
'폭행 혐의' 김대호 감독, 롤드컵 이유로 공판 연기 요청
[단독] 같은 법정에 선 김대호와 최성원, 2시간에 걸친 공판




검사 - 2019년 2월경 그리핀 코치로 근무했나?
A씨 "맞다"

검사 - 증인은 피고인(김대호)이 최성원을 폭행한 것을 목격했나?
A씨 "2019년 2월 9일에 대해서는 의자를 치는 거까지는 봤다. 이후 저는 애들과 야식을 시켜야 해서 빠졌다. 쾅 소리가 나 뒤돌아봤고, 다시 애들과 이야기를 했다. 이후에는 못 봤다. 워낙 그랬던 적이 빈번하게 있었다"

검사 - 당시 상황에서 방 안에 몇 명이 있었나?
A씨 "선수 7명 다 있었다"

검사 - 선수 각자 컴퓨터 화면을 보는 상황이었나?
A씨 "그렇다"

검사 - 증인도 컴퓨터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건가?
A씨 "나는 야식을 시키기 위해 선수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쿵 소리가 나서 잠깐 뒤돌아봤다"

검사 - 전부터 피고인과 최성원이 대화를 나눴을 텐데, 그게 혼내는 내용이었나?
A씨 "굳이 귀 기울여 듣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조곤조곤 몇 번 이야기하더니, 그다음에 크게 이야기를 했고, 다음에 둘이서 방에 들어갔다"

검사 - 최성원과 통화 녹취록을 보면, 당시 최성원이 "코치님, 다시 정리 좀 해주세요" 하니까 증인이 "여기 몸통을 잡고 흔드는 거까지 내가 본 거 같다"라고 했는데.
A씨 "그게 그날인지, 다른 날인지 모르겠다. 여러 날이 있어서"

검사 - 피고인이 최성원 어깨를 잡고 흔드는 게 한두 차례가 아니었나?
A씨 "성원이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에게 그런 적을 본 적이 있으니 여러 차례이다"

검사 - 최성원과 통화 기준으로, 목을 잡고 흔드는 걸 봤다 한 거 같은데, 그게 2월 9일 사건인지 다른 날인지 모르겠다는 건가?
A씨 "그날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이게 영상, 소리로도 들었는데, 거기서 의자 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맞는 것도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검사 - 증인은 쾅 소리를 들었다고 했는데, 쾅 소리에 보지는 않고 듣기만 했다는 건가?
A씨 "깜짝 놀라서 뒤돌아보긴 했다"

검사 - 어떤 상황이었나?
A씨 "선수가 앉아 있고, 피드백하는 상황이었다. 최성원은 앉고, 김대호는 서 있었다. 의자를 쾅 치는 소리였다"

검사 - 뒤돌아봤는데 쾅 하는 걸 봤다는 건가?
A씨 "그렇다"

검사 - 의자를 친 거인가?
A씨 "그렇다"

검사 - 의자 크기는?
A씨 "1인 게이밍 의자로, 꽤 큰 편이다"

검사 - 최성원과 통화 녹취록을 보면, 그런 상황이 익숙하고 보기 거북하다는 말이 나온다.
A씨 "그게 여러 번 보다 보니, 제가 뒤에서 지켜만 볼 수는 없었다. 게임 내 상황은 제가 관여하지 못해 말릴 상황은 아니었다"

검사 - 피고인이 최성원에게 자주 그랬던 거 같은데, 최성원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에게도 피드백 때 어깨를 잡아 흔들거나 의자를 쾅 하거나, 의자를 밀쳤나?
A씨 "그렇다"

검사 - 자주 그랬나?
A씨 "자주는 아니었다"

검사 - 자주는 아니더라도, 있기는 있었다?
A씨 "그렇다"

검사 - 증인도 코치인데, 피드백할 때 어깨를 흔들거나 의자를 쾅 치거나 밀쳤나?
A씨 "그러지 않았다"

검사 - 왜 그렇게 안 했나?
A씨 "과격한 방식이라 생각해서 안 했다"

검사 - 과격하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나?
A씨 "그렇다"

검사 - 증인은 부진한 선수 피드백을 어떻게 하나?
A씨 "이야기로 잘 풀어가는 거 같다"

검사 - 그게 올바른 방식이라고 생각했나?
A씨 "그렇다"

검사 - 롤에서 감독이나 코치가 부진한 선수 목을 흔들거나 의자를 치는 게 공공연한 행동인가?
A씨 "그것은 모르겠다. 그리핀이 첫 팀이라. 다른 팀 상황은 모른다"

검사 - 피고인과 어떤 관계인가?
A씨 "딱히"

검사 - 코치 그만두고 연락을 했나?
A씨 "연락 안 했다"

검사 - 친하지도 않고, 딱히 원한 관계도 아닌가?
A씨 "그렇다"

이어서 김대호 측 변호인이 A씨를 신문했다.

변호인 - 검사 신문에서 피고인이 과한 피드백을 자주 한다고는 안 했는데.
A씨 "그렇다"

변호인 - 자주는 아닌데, 과한 피드백할 때는 통상 선수들이 매우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거나, 자주 실수할 때 등 경기와 관련된 때였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일상에서 갑자기 과격해질 때가 있나?
A씨 "그렇지는 않다"

변호인 - 경기와 관련해서만.
A씨 "그렇다"

변호인 - 사건 당시 그리핀 내에서 어떤 역할이었나?
A씨 "서브코치였다"

변호인 - 서브코치는 어떤 역할을 하나?
A씨 "옆에서 보조하고 기록하는 역할이다"

변호인 - 감독을 보조하고, 기록하고, 수치 같은 자료를 뽑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그리핀은 2020년에 LCK 프랜차이즈 신청을 안 해서 팀 해체가 확정됐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증인은 최성원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나?
A씨 "가끔 연락하는 정도다. 일이 있을 때만"

변호인 - 요즘도 연락하나?
A씨 "일이 있을 때만 한다"

변호인 - 공판 전에 최성원과 최성원의 변호사와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있나?
A씨 "만났다"

변호인 - 언제?
A씨 "어제(25일)"

변호인 - 최성원 또는 그의 변호사가 어떻게 진술해달라고 하던가?
A씨 "그렇지는 않았다"

변호인 - 최성원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데, 증인의 검사 신문을 들어보면 2019년 2월 9일 피고인의 최성원 피드백 과정을 전부 다 본 것은 아닌 거 같은데.
A씨 "다 본건 아니다"

변호인 - 그때 젠지와 스크림 경기를 했고, 피고인이 선수 5명을 모아 피드백을 했다. 증인은 당시 같이 있었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당시 최성원을 제외한 선수 4명은 상대 젠지 대응 포지션보다 우세한 플레이를 했고, 최성원은 사이드에서 10데스 이상 당하는 등 극히 저조했나?
A씨 "스크림 때는 맞다"

변호인 - 이런 상황이라면 코치도 최성원에게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까?
A씨 "피드백이 필요한 상황이다"

변호인 - 피고인은 그리핀 감독이어서 최성원에게 피드백해야 한다고 보이는데
A씨 "그렇다"

변호인 - 2019년 11월 20일 최성원이 통화 녹취를 한 날에 2월 9일 이야기를 했다. 그 사실을 기억하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증인은 통화가 녹음된다는 것을 알았나?
A씨 "알고 있긴 했는데, 그게 그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변호인 - 최성원이 녹음한다는 것을 알았다?
A씨 "녹음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그게 저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변호인 - 통화한 계기는 무엇인가?
A씨 "계기는 딱히 없고, 아마 최성원이 내용을 가지고 와 이야기를 꺼낸 거로 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변호인 - 최성원이 내용을 가지고 와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최성원이 피고인을 폭행죄로 고소한 것을 알리고 대화를 했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최성원이 피고인을 고소할 거라 처음 이야기한 시점이 LCK 운영위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인가?
A씨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그 전에 이야기는 없었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녹취록에서 "책상이 아니라 의자를 쳤잖아"라는 말은 왜 했나?
A씨 "순간 혼동해서 말을 잘못했다"

변호인 - 녹취록을 보면 소리를 듣고 유추하는 듯하다. 증인은 피고인이 팔걸이를 치는 걸 직접 보진 못했나?
A씨 "놀라서 뒤돌았고, 의자를 치는 건 봤다"

변호인 - 녹취록에서 '목 쪽을 잡고 막 흔드는 거까지 내가 본 거 같아'라고 했는데, 증인이 검사 신문에서는 의자를 치는 거 외에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A씨 "저녁을 먹으러 갈 때 최성원 목 쪽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손톱자국 핏방울이 있는 걸 봤다"

변호인 - 그게 언제인가?
A씨 "스프링쯤으로 기억한다. 날짜까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최성원한테 약을 바르자고 이야기는 했는데, 발라주지는 못했다"

변호인 - 최성원은 목 자국에 피 얘기는 전혀 안 했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이 났나?
A씨 "그전에도 이야기는 했는데, 여기에는 안 들어간 거 같다"

변호인 - 김대호가 한 것을 증인이 봤나?
A씨 "보지는 못했다"

변호인 - 최성원이 김대호가 했다고 하던가?
A씨 "최성원도 목에 상처를 모르더라"

변호인 - 그러면 김대호가 한 건지, 아닌지 모르는 거 아닌가?
A씨 "그렇긴 한데, 최성원이 워낙 밖에 안 나가서"

변호인 - 김대호 때문인지 증거는 없지 않나?
A씨 "그냥 최성원 목이 그랬다는 걸 제가 본 것일 뿐이다"

변호인 - 최성원이 고소를 목적으로 제출한 녹취록에서도 목 이야기는 없다
A씨 "예전에도 이야기는 했는데, 증거로 제출하지는 않은 거 같다"

변호인 - 정작 피해자인 최성원도 목 쪽을 잡고 흔들었다고는 안 했다.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했지.
A씨 "그런 이야기를 했나"

판사 - 증인 말은 목과 어깨 사이라는 건가?
A씨 "그렇다. 목과 어깨 사이"

변호인 - 최성원과 말이 다소 다른데, 증인 이야기는 추측인가 본 것인가?
A씨 "잡고 흔드는 건 봤는데, 날짜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의자를 밀친 것은 본 적이 없다"

변호인 - 녹취록에서 증인은 "누가 폭행당하는 걸, 폭력당하는 걸 좋다고 보고 있어"라고 말했다.
A씨 "그렇다"

변호인 - 폭행이 아니라 폭력이라 정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A씨 "폭력과 폭행 차이가 있는지 잘 몰라서 정정까지인지는 모르겠다"

변호인 - 우리가 보기에는 피고인이 최성원에게 직접 폭행한 게 아니라, 피드백 과정이 다소 폭력적이었다는 취지로 보이는데.
A씨 "과격했다고 본다"

변호인 - 직접 선수를 때린 건 아닌데, 다소 좀 과격했다는 취지인가?
A씨 "그렇다"

변호인 - 피고인이 게임에 관해서는 피드백이 엄격했고, 평소에는 선수들과 친밀했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최성원도 평소에는 김대호를 형이라 부르고, 일상적인 대화를 거리낌 없이 했나?
A씨 "그렇다"

▲ 증거로 보인 영상

변호인 - 영상을 보면, 최성원이 피고인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날 이후에도 편히 농담을 주고받고 격의 없이 지낸 거 같은데.
A씨 "평소에는 그랬다"

변호인 - 최성원은 피고인의 폭언폭행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보아 고소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런데 영상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거 같다. 증인 경험으로 최성원 주장이 사실일까?
A씨 "그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내가 최성원은 아니어서다"

변호인 - 최성원은 평소 어떤가?
A씨 "평소에는 워낙 해맑다"

변호인 - 우리가 보기에 2019년 10월 15일 최성원이 롤드컵 도중에 인터뷰한 적이 있다. 김대호에 대해서. 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다음 최성원은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사실, 최성원이 힘든 것은 팬들에게 비난을 받아서 아닌가?
A씨 "그것도 있고, 최성원이 원래 힘든 내색을 잘 안 한다. 그때보다 더 힘들어지기는 했다. 그때도 힘들었던 거 같은데. 인터뷰 이후 힘들어진 것은 맞다"

변호인 - 본격적으로 힘들어진 건 인터뷰 이후인가?
A씨 "그렇다"

변호인 - 피고인은 여러 차례 '우리는 로보트가 아니니 명령어를 입력한다고 알고리즘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러 강한 어조를 사용해 피드백이 분명히 전달되도록 할 텐데, 이런 게 불편하면 언제든 이야기해라'라고 이야기했나?
A씨 "이야기를 한 것을 들은 적은 있다"

변호인 - 매일 연습 전에 이야기했나?
A씨 "이야기는 했는데 매일은 아니고, 가끔가다 이야기한 거 같다"

변호인 - 2019년 2월 9일 피드백 이후, 최성원이 증인에게 '피고인에게 폭행을 당했다. 피고인이 사과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나?
A씨 "없었다"

변호인 - 이후 '도란' 최현준을 영입했는데, 당시 최성원은 솔로 랭크 600점대이고, 최현준은 1천 점 이상이었다. 그리핀 내에서 최현준이 잠재력이 있으니 경험치를 올려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나?
A씨 "협의가 이뤄진 지는 모르겠다"

변호인 - 롤챔스 섬머 정규시즌에서 최현준이 탑 라이너 포지션으로 경쟁하기에 이르렀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탑 라이너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된 것에 최성원 반응은 어땠나?
A씨 "반응이라기 보다는 그냥 평소처럼 최현준과 탑 이야기를 하고 잘 지냈다"

변호인 - 혹시 감독한테 말하지 못해도, 증인이나 동료 선수에게 감정 상한다고 말했나?
A씨 "들은 바 없다"

변호인 - 그런데 김대호가 해임된 이후, 롤드컵에서 최성원이 모든 게임에 탑 라이너로 갔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피고인이 그리핀 감독을 맡은 이후, 그리핀 실력이 상향하고, 2부에서 1부로 승격하고, 롤챔스 정규 시즌 1위를 하고, 롤드컵 출전 기회까지 얻고, 롤드컵 우승까지 바라볼 팀으로 성장한 것은 객관적 사실인가?
A씨 "2018년 7월에 부임해 그 전 상황을 말하기는 어렵다. 이후에는 기여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변호인 - 그런데도 조규남은 롤드컵 직전 김대호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됐나?
A씨 "성적 부진으로 해고했다곤 생각 안 한다.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모르지만, 조규남이 결승전 끝나고 선수들이 휴가 간 이후에 내용이 있다. 내용 자료를 가지고서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 이야기가 나온 듯하다. 그런데 스프링이 끝나고 이런 일이 또 있어서 그때도 조규남과 김대호가 싸우다 말겠지 했다."

변호인 - 증인 기억은 조규남과 김대호가 불화 때문에 김대호 스스로 나갔다고 생각하나?
A씨 "그때 선수들이 다 앉아있고, 조규남이 부르면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김대호가 나가게 됐다고 통보만 받았다. 다른 선수들은 "왜 그런 선택을 했지?"란 반응을 했다"

변호인 - 선수들은 김대호가 어떤 이유로 나갔는지 정확히 모를 거 같은데.
A씨 "처음에는 잘 몰랐다. 이후 저희들이 회의한 내용에 "너(김대호)가 수긍하고, 애들과 잘 풀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가 나온 거 같다. 아마 김대호가 선수의 신뢰를 확인해야겠다고 해서. 조규남은 "확인하면 넌 나가야 해"라 했고, 김대호는 "확인을 하겠다"고 해서 선수가 모인 거로 기억한다. 그렇게 모이고, 나가게 된다는 상황이 된 거 같다"

변호인 - 조규남과 피고인 사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아나?
A씨 "내용은 잘 모른다"

변호인 - 김대호는 롤드컵 우승이 꿈이라고 대외적으로 말해왔다. 롤드컵 한 달 앞두고 불화 때문에 나갔다고 생각하나? 거기에 의문을 품지 않았나?
A씨 "이해가 안 되기는 했다"

변호인 - 당시 코치였던 증인 입장에서 보면, 김대호가 나가면 증인에게 감독을 맡길 기회가 있어 보이는데, 증인에게 아쉽지 않은 상황이었나?
A씨 "능력이 있었으면 그랬을 텐데, 나는 서브코치였다. 내가 하기는 어렵다는 걸 알아서 동조할 상황은 아니었다"

변호인 - 김대호가 그리핀의 롤드컵 데뷔 중계방송을 했는데 봤나?
A씨 "당시 우리는 경기 준비하느라 못 봤다"

변호인 - 조규남이 선수들에게, "김대호가 그리핀 내부 중요 전략을 발설하니 인터뷰에서 부정적으로 지적해라"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나?
A씨 "김대호가 "미드 이즈리얼 우리가 준비했던 픽인데!"라고 방송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해서... 선수들 경기 끝나고 정신없을 때. 조규남이 팀 차원의 성명서를 내자고 말했는데, 어쩌다 보니 소드-바이퍼 둘이 하게 됐다"

변호인 - 조규남이 지시한 건가?
A씨 "지시라기보다는, 선수 입장을 물었다. 선수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런가 보다 했다. 정신없는 상황이었다"

변호인 - 이에 최성원이 "진짜 저희를 위한 감독이었다면, 팀을 위해 자중해라"고 말했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피고인이 개인 방송을 한 이후에 일방적으로 해임됐다는 사실을 안 팬들이 최성원을 비난했다. 최성원은 비난받는 상황을 알았나?
A씨 "바로 알았을 거 같다. 선수도 커뮤니티를 보니"

변호인 - 팬 비난을 받은 최성원 반응은 어땠나?
A씨 "많이 힘들어하긴 했다"

변호인 - 조규남과 김동우 단장이 김대호의 카나비 폭로 이후, "김대호는 편집증 환자이고 사실에 뭐를 더한다"라고 설명했나?
A씨 "설명을 하긴 했다"

변호인 - 조규남과 김동우가 선수들에게 "김대호에게 부당한 일을 당한 적이 있나?"라고 물어본 적 있나?
A씨 "물어본 적 있다"

변호인 - LCK 운영위에서 김대호를 특정해 폭행 여부를 조사한 것을 아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조규남과 김동우가 선수들에게 김대호로부터 부당한 일을 당했는지 물어본 것, 운영위에서 제보를 받아 김대호를 특정해 폭행 조사한 것 등 정황을 보면, 조규남과 김동우가 카나비 사건 실체를 흐리기 위해 폭로한 김대호를 공격하려고 선수에게 지시하고 LCK 운영위에 제보한 것 아닌가?
A씨 "그건 잘 모르겠다"

변호인 - 조규남 사퇴 이후, 김동우가 선수들을 불러 "너네 이게 마지막일 수 있다. 너네 비겁하고 방관자다. 최성원이 공격받는 데 이렇게 있을 거냐. 무책임하다"라고 했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그 이후 선수 태도가 달라지고, 마음이 급해지고, 뭔가 해야 한다 하면서 응하지 않은 선수에게 비겁하다고도 했나.
A씨 "그런 건 아니다"

변호인 - 김동우 말 이후 4인이 폭행에 대해 인터뷰한 사실이 있나?
A씨 "그렇다"

변호인 - 김대호가 최성원에게 한 피드백이 오로지 고통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도를 위한 목적이나 필요 없이 최성원에게 위협력을 가하기 위해서라고 보나?
A씨 "그런 건 아니다"

변호인 - 객관적으로 봤을 때 형사 고소할 정도 행위였나?
A씨 "형사 고소 기준은 제가 모르겠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 거 같다"

이후 검사가 증인 B씨를 신문했다.




검사 - 폭행을 봤나?
B씨 "보지 못했다"

검사 - 때리는 걸 못 봤다는 건가?
B씨 "그렇다"

검사 - 증인이 보고 들은 것은?
B씨 "당시 연습실이었는데, 모니터를 보고 있다가 큰 소리가 나 고개를 돌리니 팔걸이를 치는 걸 봤다. 언성이 높아지고 몸을 흔드는 걸 봤다"

검사 - 팔걸이 치는 건 봤나?
B씨 "그랬던 거 같다"

검사 - 몇 번 정도?
B씨 "한두 번 친 거 같다"

검사 - 그다음 피고인 언성이 높아졌나?
B씨 "그렇다"

검사 - 김대호가 양팔로 최성원 어깨를 붙잡고 흔드는 걸 봤나?
B씨 "그렇다"

검사 - 증인과 최성원 녹취록을 보면, 증인이 "목 잡고 흔드는 건 봤어. 책상 치는 것도 맞고"라 진술했다. 그런 사실을 본 것인가?
B씨 "그랬던 거 같다"

검사 - 증인이 폭력이라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
B씨 "사실 그때 최성원이 정신과도 다니면서 약물치료도 했다. 내가 보기에는 힘들어 보였다. 나도 위로를 해주고 싶어 말을 과하게 한 것도 있다"

검사 - 위로해주고 싶어서 폭력이라 표현했나?
B씨 "그렇다"

검사 - 증인에게도 피고인이 몸을 흔들거나 했나?
B씨 "내게도 그랬는데, 나는 폭력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이후 김대호 측 변호인이 B씨를 신문했다.

변호인 - 최성원이 정신과에 다니고 힘들어해서 위로해주려 했다고 하는데, 정신과에 다닌 시점이 2019년 2월 피드백 문제 때인가 아니면 2019년 11월 증인과 통화할 때인가?
B씨 "2월 때는 안 다닌 거로 기억한다"

변호인 - 증인이 기억하는 정신과에 다닐 만큼 힘든 것은 2019년 11월 이야기인가?
B씨 "그런 거 같다"

변호인 - 증인이 처음 그리핀에 입단했을 때 월 급여가 50만~200만 원 수준이었나?
B씨 "그렇다"

변호인 - 2019년 그리핀이 롤드컵 진출할 당시 증인 연봉은?
B씨 "1억 원 미만으로 기억한다"

변호인 - 한화 이적 후 연봉은 어떠한가?
B씨 "○억 ○천만 원 정도다"

변호인 - 2019년 2월 연습경기 전후에 최성원이 경기력 부진과 잦은 실수가 있던 거 같은데 맞나?
B씨 "아마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롤은 5:5 팀전이다. 최성원이 맡은 탑에서 기대 이하 플레이를 하면, 다른 팀원에게 부담을 주고, 실력이 상향평준화된 롤드컵에서 패배하게 될 가능성이 있나?
B씨 "그렇다"

변호인 - 그리핀 다른 선수 4명은 최성원 경기력이 향상하길 원했나?
B씨 "그렇다"

변호인 - 최성원이 그리핀 맏형이자 리더이고, 경기력이 부진하면 먼저 미안하다고 팀원에게 잘해줘서, 다른 팀원도 최성원을 대놓고 비난은 못 했나?
B씨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5명이 함께 하는 롤에서, 선수들 정신력을 유지하는 감독은 중요한 역할인가?
B씨 "그렇다"

변호인 - 경찰 조사에서, 증인은 김대호가 최성원 의자 팔걸이를 내려치는 건 봤으나, 이후 상황은 고개를 돌려 못 봤다고 했다.
B씨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증인은 피고인이 최성원 신체를 직접 위협하는 건 못 봤고, 큰소리로 나무라는 건 봤는데, 폭언까지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나?
B씨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2019년 11월 증인과 최성원 통화 녹취록에서, 책상을 내려치다에서 의자로 내려치는 거로 정정했다. 책상을 쳤다는 건 잘못된 진술인가?
B씨 "시간이 지나 기억하는 게 달라질 수 있다"

변호인 - 경찰 조사를 보면, 감독이 선수를 나무랄 때 다른 선수들은 암묵적으로 헤드셋을 써 불편한 상황을 피하고 다른 일을 했다고 하는데.
B씨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불편한 상황이라는 게 감독이 특정 선수를 지적하는 게 듣기 민망하다는 것인가?
B씨 "내가 못했을 때 잘못된 점을 보고 인정하는 게 힘들다. 내가 못한다는 거 자체가 힘든 상황이어서 저렇게 말한 거 같다"

변호인 - 당시 맏형이었던 최성원이 감독으로부터 지적받을 때 동생뻘인 다른 선수가 지켜보는 건 최성원도 그렇고 다른 선수에게도 곤혹스러운 일인가?
B씨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모두가 헤드셋을 끼고 불편한 상황이라 보지 못했으면, 2019년 2월 피드백 과정도 선수나 코치 모두 제대로 듣거나 본 사람은 사실상 없는 거 아닌가?
B씨 "그것은 잘 모르겠다. 나는 그랬다는 거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다"

변호인 - 증인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폭행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나?
B씨 "그렇다"

변호인 - 최성원 진술대로 행위가 일어났어도, 사람에 따라 폭행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취지인가?
B씨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김대호는 게임 감독으로서만 엄격하고, 사적으론 선수와 친밀했나?
B씨 "그렇다"

변호인 - 최성원은 2019년 2월 9일 피드백 이후 힘들었다고 한다. 증인이 보기엔 어땠나?
B씨 "내가 보기엔 당시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

변호인 - 김대호가 해임되기 전까지도 최성원이 그 정도로 힘들어 보이지는 않았나?
B씨 "내가 보기엔 그렇다"

변호인 - 최성원이 힘들어한 건 2019년 11월 15일 인터뷰로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아서인가?
B씨 "그때 힘들어하는 걸 봤다"

변호인 - 2019년 2월 9일 피드백에 대해 최성원이 증인이나 다른 선수에게 "김대호가 사과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적 있나?
B씨 "다른 선수는 잘 모르겠는데, 내게는 없던 거로 기억한다"

변호인 - 이후 그리핀이 최현준을 영입했는데, 롤드컵 진출을 위해 최성원 대신 최현준을 투입하게 됐나?
B씨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최현준이 중용되자 최성원이 속상하다고 했나?
B씨 "내게는 이야기한 적 없다"

변호인 - 김대호가 그리핀 감독에서 해임될 당시 자발적이라고 생각했나?
B씨 "아마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조규남이 설명해서인가?
B씨 "뭔가 확답하기 어렵다. 그 당시 기억이 잘 안 난다. 확실히 조규남 때문이라곤..."

변호인 - 조규남이 그렇게 설명했냐는 것이다. 피고인이 자발적으로 나갔다고.
B씨 "아마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당시 증인이나 다른 선수는 김대호와 조규남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몰랐나?
B씨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당시 선수 중에는 롤드컵 앞두고 김대호가 소소한 불화를 못 견디고 스스로 그만뒀다고 해서 배신감이나 서운함을 느꼈다고 하는데 어떤가?
B씨 "다른 선수 마음까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되게 섭섭하다'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변호인 - 조규남이 김대호의 개인방송에 대해 부정적 인터뷰를 하라고 지시했나?
B씨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억울한 상황에 대해 인터뷰에서 이야기하자고 했다"

변호인 - 뭐가 억울하다는 것인지?
B씨 "최성원... 그 당시 뭔가 계속 언급하니 그 상황이 억울하다. 그렇게 이야기한 거 같다"

변호인 - 그래서 최성원이 2019년 10월 15일에 "저희를 위한 감독이라면 팀을 위해 자중해달라"고 인터뷰를 했나?
B씨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같은 날 김대호가 개인방송을 통해 일방적으로 해임된 이유가 조규남과의 갈등, 그리고 최성원에 대한 배신감과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하는데.
B씨 "개인방송 내용은 안 봐서 모르겠다"

변호인 - 김대호 개인방송 이후 팬들이 최성원을 비난했다. 비난을 최성원도 알고 있었나?
B씨 "그렇다"

변호인 - 최성원은 팬들의 비난에 어떤 반응이었나?
B씨 "좀 억울해했다. 좀 힘들어한 것으로 기억한다"

변호인 - 왜 비난받는지 모르겠다고 했나?
B씨 "그렇게 직접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내가 봤을 때는 그렇게 보였다"

변호인 - 누군가는 최성원이 울었다고 하는데, 그건 기억하나?
B씨 "잘 기억이 안 난다"

변호인 - 다른 선수 반응은 어떤가? 최성원을 위로하거나 김대호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품었나?
B씨 "사실 그때 다른 선수랑 개인적인 이야기를 안 했다. 다 같이 힘든 상황이어서"

변호인 - 증인은 최성원을 위로했나?
B씨 "롤드컵 끝나고 위로했던 거로 기억한다"

변호인 - 그때 최성원은 힘들어했나?
B씨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카나비 사건을 아나? 조규남과 김동우가 김대호를 편집증 환자라거나 사실에 뭐를 더한다고 말해서 카나비 사건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나?
B씨 "그런 표현을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사실이 아니라고만 얘기한 걸로 기억한다"

변호인 - 조규남과 김동우가 피고인에게 부당한 일을 당했는지 물어봤나?
B씨 "그건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변호인 - 이걸 왜 물어보느냐면, 그리핀 선수들 귀국 이후 LCK에서 폭행 관련 조사가 나왔다. 폭행 조사가 조규남이 선수들에게 김대호로부터 부당한 일을 당했는지 물어본 다음 같아서 그렇다.
B씨 "그때 조사는 폭력 조사인지는 모르고, 단지 라이엇 쪽에서 뭔가 조사한다는 거만 알았다"

변호인 - LCK 쪽 조사에 응했나? 진술서를 쓰는 등.
B씨 "그러진 않았다"

변호인 - 롤드컵에서 선수들은 김대호와 연락할 수 없었다. 조규남과 김동우 말만 들을 상황이었다. 선수들은 정확한 상황은 몰랐을 것이다. 그래서 김대호가 '카나비' 선수에게 속았다고도 생각했나?
B씨 "그런 부분은 아예 생각을 안 했다. 롤드컵만 생각해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변호인 - 귀국 이후 카나비 사건이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는 선수들이 있었나?
B씨 "그렇다"

변호인 - LCK 운영위에서 그리핀 숙소에 와 조사했는데, 다른 팀과 달리 그리핀에 대해서만 김대호를 특정해 폭행 조사를 했다. 조사 대상이 피고인으로 특정됐다.
B씨 "그건 잘 기억이 안 난다"

변호인 - 김동우가 선수들에게 "조규남 대표는 짤렸고, 너네 앞에 있는 게 마지막일 수 있다. 너네 방관자다. 동료 최성원이 공격을 받는데 이러고 있을 거냐. 무책임하다"라고 말했나?
B씨 "아마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그날 밤 선수들이 김동우를 만나러 갔는데, 증인은 안 갔나?
B씨 "안 갔다"

변호인 - 안 간 이유는?
B씨 "당시 나는 어떤 게 사실인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다"

변호인 - 당시 선수들이 김동우를 만난 이후 태도가 달라졌고, 마음이 급해지고, 증인에게 비겁하다고 한 선수도 있었나?
B씨 "비겁하다고는 안 했던 거 같다"

변호인 - 김동우가 증인에게 비겁하고 방관자라고 했다가 "김대호는 타노스고, 너네는 어벤져스가 되어야 한다. 뭉치면 타노스를 물리칠 수 있다"고 했나?
B씨 "기억하기로 대화 취지가 최성원이 억울한 상황이니 도와줘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변호인 - 최성원을 도와주면 김대호가 공격을 받는데, 다른 선수는 김대호가 공격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나?
B씨 "그때 진솔한 얘기를 해본 적 없어서. 선수끼리 얘기를 안 해서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 몰랐었다"

변호인 - 김동우가 4인을 부른 이후 인터뷰 기사가 나갔다. 증인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
B씨 "어떤 게 맞는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다. 단지 인터뷰 나가기 전날에 어떤 기사가 나갈 건지 이야기만 들었다. 나머지는 모르겠다"

변호인 - 최성원이 김대호를 고소하겠다고 말한 시점이 롤드컵 복귀 이후인가?
B씨 "아마 그랬던 거 같다"

변호인 - 롤드컵 전이나 기간에 고소하겠다고 했나?
B씨 "그런 적 없었다"

변호인 - 최성원이 김대호의 개인 방송으로 힘들어하고, '어른이 되세요' 같은 것에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 때 큰 상처를 받았던 건 맞나?
B씨 "자세히는 모르고 힘들어하는 건 봤다"

변호인 - 왜 힘들었는지 모르나?
B씨 "그냥 억울해서 많이 힘들어했던 거 같다"

변호인 - 뭐가 억울해 보였나?
B씨 "팬들이 욕하는 것에"

변호인 - 우리가 보기에는 △최성원은 김대호 개인 방송에 상처를 받았다. △조규남과 김동우가 카나비 사건으로 위험한 상황이 와 김대호를 공격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조규남과 김동우가 최성원을 종용해 2019년 2월 9일 피드백을 뒤늦게 들고 왔다고 본다. 혹시 조규남이 최성원과 협의한 것에 대해 아나?
B씨 "카나비 사건에 대해 그런 거는 잘 모른다. 최성원도 내게 '이렇게 하자'고 했던 건 없었다"

변호인 - 고소를 수단으로 이용해보자는 걸 잘 모르겠다는 건가?
B씨 "그렇다"

변호인 - 증인은 최성원에게 "형한테 한 행동들 나도 겪었고, 나는 감사하게 생각해. 나는 그걸 견뎌 성장했다고 생각해"라고 했나?
B씨 "그렇다"

변호인 - 2019년 2월 9일 피드백에 대해 김대호가 최성원을 오로지 고통을 주기 위해 그랬다고 생각하나?
B씨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 공판은 12월 중으로 예정됐다. 김대호 측 변호인은 추가 증인 신문을 요청했다. 예정 증인은 김대호 지도를 겪고, 같은 팀으로까지 따라간 C씨다.

재판부는 C씨 증인 신문까지를 토대로 1심 판결을 낼 예정이다. 선고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