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게이머'시대가 왔다

게임뉴스 | 정재훈 기자 | 댓글: 36개 |



시간이 지나, 현 시대의 핵심 게이머층이 노년기에 이를 때쯤 자연스럽게 형성되리라 여겼던 '노인 게이머'층이 이미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이 밝혀졌다.

마케팅 리서치 회사 글로벌 웹 인덱스(Global Web Index)는 현지 시각 13일 발표한 자료에서 55세~64세 사이의 노년층 게이머 인구가 3년 간 약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COVID-19로 인한 여파가 없다고 볼 수는 없으나, 전문가들은 이 성장세가 단순히 판데믹의 영향만이라 판단하진 않는다.

GWI의 조사는 세계 각국에 위치한 약 19,500명의 인원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조사 내용 중에는 인터넷 사용자의 86%가 게임을 즐기며, 조부모 및 부모 중 24%는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긴다는 내용이 포함 되어 있다.



▲ 세계 최고령 CS:GO 팀인 '실버 스나이퍼'

이 조사 결과는 '게이머층의 확대'가 시간의 흐름과 연령대의 변화에 따라 점차 높은 나이대의 게이머층이 늘어날 것이란 보편적 결과에 그치지 않음을 나타낸다. 오늘날의 젊은 게이머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중, 노년 게이머로 변하는 것과 동시에, 기존에 게임을 하지 않았던 중년, 노년층이 사회적 변화의 영향을 받아 게이머층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의 삶에서도, 이와 같은 변화는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인터넷을 믿지 말라던 부모님 세대가 어느 순간 누구보다 인터넷을 즐기는 모습을 본 이들이라면 아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은 청소년, 장년층의 향유물이며, 나이 든 이들은 게임을 모른다는 말은 이제 구시대의 표현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노년층 게이머는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 GTA5를 즐기는 일본의 '하마코 모리(91)'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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