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멀티 플랫폼 '스페셜포스'로 2020년 재도약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3개 |


▲ 드래곤플라이 박인찬 대표

드래곤플라이가 PC, 모바일, VR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드'를 통해 2020년 재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27일, 드래곤플라이(공동대표 박철승, 박인찬)는 자사 VR 테마파크인 '레노보 VR 매직 파크'에서 IR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드래곤플라이는 신규 온라인 게임 및 유명 IP 기반 AR 게임 출시 계획을 알렸다. 이어 회사는 그동안 투자했던 VR 부문에 있어 2020년 수익화 계획을 전했다.

박인찬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게임시장에는 허리가 부실하다"며 "허리에 속한 드래곤플라이 역할이 중요하니 간절한 마음으로 재도약하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VR/AR 시장에 대해 박인찬 대표는 "이전보다 기대치가 낮아진 건 사실이나, 완만하게나마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며 "이제는 VR 기기에 컨트롤러가 사라지는 단계, 손인식 기술이 발전하며 VR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AR은 시장성이 더 낫다"며 "핸드폰 자체가 AR 플랫폼이기에 IP 힘이 있는 게임으로 공략하겠다"고 전했다.



▲ "두 신작으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

드래곤플라이는 2020년 2분기 중 15년 만의 신작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드'를 선보인다. 게임은 PC 온라인을 시작으로, 모바일, VR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중요 특징으로는 이종 플랫폼 간 대결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박인찬 대표이사는 "스페셜포스의 재탄생이 너무나 지연되어 우리 게임을 사랑해주셨던 유저분들께 죄송하며, 현 스페셜포스 유저는 물론 과거에 우리 게임을 즐기셨던 분들이 모두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드'는 PC-VR 유저끼리 플레이도 가능하다. 박인찬 대표는 "아무래도 VR 유저가 불리할 수 있기에 전용 스킬을 쓸 수 있도록 해 밸런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스페셜포스 서바이벌'은 드래곤플라이의 배틀로얄 게임이다. 박인찬 대표는 "새로운 규칙, 새로운 기획으로 무장한 드래곤플라이 최초 서바이벌 게임"이라며 "기존 배틀로얄 게임 특징을 비틀어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게임은 2020년 3분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PC 온라인이 먼저 나온 뒤 멀티 플랫폼 출시 예정이다. '스페셜포스 서바이벌'은 동남아국가를 주요 타겟으로 한다.

AR도 드래곤플라이의 2020년 주요 사업으로 꼽혔다. 드래곤플라이는 CJ ENM과 협업해 '신비아파트 AR'을 2020년 2분기 중 국내 런칭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이어 3분기에 글로벌 런칭을 희망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그동안 KT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AR 기술을 축적했다.

'신비아파트'는 AR 기술 중 페이스 트랙킹을 활용한 게임이다. 박인찬 대표는 "유저가 미션 클리어를 목적으로 하는 게임이 아닌, 정말 디지털 장난감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온라인, 모바일, VR, AR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드래곤플라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었다. 박인찬 대표도 이점을 인정하며 "국내 대형 퍼블리셔와는 다른 전략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전했다. 목표는 MENA시장(북아프리카, 중동)이다. 박인찬 대표는 인도 주요 파트너를 간담회 중 여러 차례 강조했다. 정확한 회사명은 계약에 따라 아직 비공개 상태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M:BTS'를 들고 주요 파트너와 함께 MENA, 인도 시장을 2020년 1월 진출할 계획이다.

VR e스포츠와 관련해 박인찬 대표는 "메이저 e스포츠는 관객이 보는 맛이 있지만, VR e스포츠는 관전이 재밌는 게임은 아니었다"며 "이제는 올레그 기기를 사용해 플레이어가 숨고, 빠르고 느리게 이동하는 등 전략성이 가미되는 단계이니 관객들도 보는 맛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박인찬 대표는 2020년에 드래곤플라이 상태를 흑자 전환 및 '과거 괜찮았던 수준'으로 되돌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2021년은 전년대비 매출 2배를 기록하고, 2022년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인찬 대표는 "2019년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분주했지만, 앞으로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확실한 방향을 잡았다는 데 의의가 매우 크다"며 "드래곤플라이가 온라인, AR, VR로 대표되는 3대 키워드를 발전시켜 그동안 부진을 씻고 2020년에는 확실히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2022년까지 드래곤플라이 실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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